|
[다웁게 살자.-( 묘허 스님) - 53선지식 시즌2, 열 번째 법회 봉행 ]
삼보에 귀의 하옵고 _()_
■.법회주제 : 다웁게 살자.
일 시 : 불기 2566년 01 월 28일 (금) 저녁7시~9시:00
장 소 : 조계사 대웅전
법 사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스님
사 회 : 총무부장 보현행 안영주님
참석자 : 총동문회 회장 혜월 권순석님 외 149명 참여
집 전 : 신행부장 일심행 전지유님
반 주 : 정진경 (삼조)님
■. 법회식순 : 화엄경 약찬게(다함께) - 공지사항(사회자) - 개회사 - 삼귀의 - 우리말반야심경 -음성공양 (당신의 미소/ 부처님
미묘법문 ) - 인사말씀( 제9대 회장 혜월 권순석님 ) -청법가 - 입 정 - 법 문 (묘허 스님 : 다웁게 살자) - 사홍서원 -폐회사 - 기
념사진 촬영
■.법회 이모저모
계속되는 추위가 언제 끝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봄의 기운으로 덮힌 2월이 되었네요.. 지난 달 불기2566년 01월 28일
금요일 오후7시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대웅전 도량에서 코로나19방역 지침을 지키는 가운데
성해 장경태(교육본부 부회장)상임고문, 호연 김경숙(신도회 부회장)장학회이사장, 묘법장 윤청옥 고문, 대덕심 자문위원장, 자
문위원(영윤, 경담, 현진화, 이순화, 환희지, 평전) 외 총동문 운영위원 및 불자 150명은 합송으로 화엄경 약찬게를 시작으로 삼
귀의, 우리말 반야심경, 또 53선지수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법회를 진행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총동문회장 혜월 권순석님께서
는 “ 올 한해 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는 “명품신행단체”로 재 도약하기 위하여 1월 첫째 주 운영회의 때 108배를 통하여 지난
해의 신행활동을 점검하고 참회를 통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해를 출발하였으며 또한, 조계사 성역화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는 천수다라니기도 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이어 둘째 주에는 교육법회의 법문을 통하여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
만 세상 탓만 하지 말고 깊은 신심과 원력으로 꾸준하게 정진할 것을 다짐 하였습니다. 또한 포교의 원력으로 동문회는 27회
포교사필기고사합격을 위하여 고시반을 운영 이에 늦은 시간까지 봉사하시는 임원님과 또한, 이번 설날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웅전 열 체크 봉사 및 특히 지금 제 선방에서 동안거 해제일인 다음달 15일까지 용맹정진 중에 계시는 수좌스님들을 위하여
십시일반 대중공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어 무량한 보시공덕을 지으시는 동문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를 드립니다.“하시며 사의를 표해 주셨습니다.
이번 법회는 한산당 화엄선사를 은사로, 상주 남장사에서 출가 월하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 하였고 현 단양 방곡사 회주
로 계신 묘허 스님을 초청법사로 모시고 “ 인생을 인생 다웁게, 불법을 만났을 때 불자 다웁게, 불자 다웁다하는 것은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불자가 되어 가지고 우리가 참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을 적에 내 일을 열심히 해 가지
고 내 일을 해 마치자 일을 마쳐야 쉴 것 아니야.
그런데 하지도 않았는데 언제 마쳐요. 그래서 참 내 일을 내어가지고 내 일을 해 마칠 그때까지 윤회고를 못 면하니까 나쁜 관
리에 떨어지면 안 되니까 인생을 좀 다웁게 살자 그래서 관조자성해라. 하루하루라도 내가 나를 돌이켜 비추어 봐서 잘못한 것
이 있으며 고칠 수가 있고, 이제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답게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야 사람인자가 다섯 개 있거든, '사
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 노릇을 했을 때 참 사람이다' 라는 거야.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다. 불자라고 다 불자가 아
니다. 사람이 되어가지고 불법을 만나 불자가 되었걸랑 사람 다웁게. 불자 다웁게, 내가 내 할 일을 할 수 그런 불자가 되어주시
기를 부탁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세요. 그래서 우리는 불자 다웁게, 불자 다웁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회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시며 귀한 진리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행복한 법회를 위해 함께한 불자들에게 가피가 충만하길 기원드립니다.
■.교육법회 - 2월
-. 주 제 : 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1강
-. 법 사 : 지월스님-(정수사 주지)
-. 일 시 : 2022년 2월 11일 금요일 저녁 7시
-. 장 소 : 조계사 극락전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 - 열한 번째
1. 주 제 : 밀운스님께 듣는 진공묘유 부처님의 깨달음
2. 법 사 : 밀운 스님(봉선사 회주)
3. 일 시 : 2022년 2월25일 (금) 저녁7시
4. 장 소 : 조계사 대웅전
■.천수다라니기도법회 안내
1. 일 시 :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저녁 7시
2. 장 소 : 조계사 극락전
■.총동문회 합창단 연습
-. 일 시 : 매월 1,2,3째 주 (토) 12시 30분 ~2시
4째 주 (금) 오후 5~6시30분
-. 장 소 : 안심당 지하 합창단실
-. 문 의 : 포교부장 모명신 오달금 010-9955-7070
■.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 법사비 보시
(2022년 1월 53선지식 시즌2 - 열 번째 법사비 : 회장 혜월 권순석님 법사비 보시)
■.동문회비 및 53선지식 구법여행 법회 보시구좌 안내
-.동문회비 : 연회비-5만원, 평생회비-50만원
-.하나은행 111-054579-03005. 예금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사
-.문의 재무부장 정진행 윤점애 010-2929-3788
■. ( 인 사 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느덧 임인년를 맞이한지 한 달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오늘 법회를 위해, 불원천리하고 발걸음을 해주신, 단양 방곡사회주로 계시는 묘허 큰 스님께 감사의 예
를 올립니다. 또한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 -열 번째 법회를 선후배 동문님 및 여러 불자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 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는 “명품신행단체”로 재 도약하기 위하여 1월 첫째 주 운영회의 때 108배를 통하여 지난해의
신행활동을 점검하고 참회를 통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해를 출발하였으며 또한, 조계사 성역화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
하는 천수다라니기도 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이어 둘째 주에는 교육법회의 법문을 통하여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세
상 탓만 하지 말고 깊은 신심과 원력으로 꾸준하게 정진할 것을 다짐 하였습니다. 또한 포교의 원력으로 동문회는 27회 포교사
필기고사합격을 위하여 고시반을 운영 이에 늦은 시간까지 봉사하시는 임원님과 또한, 이번 설날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웅전
열 체크 봉사 및 특히 지금 제 선방에서 동안거 해제일인 다음달 15일까지 용맹정진 중에 계시는 수좌스님들을 위하여 십시일
반 대중공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어 무량한 보시공덕을 지으시는 동문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
니다.
소중한 오늘 이 시간, 묘허 큰 스님의 귀한 한 말씀 한 말씀이 우리의 가슴속에 있는 부처의 씨앗이 움터서 온전한 열매가 되어
세상을 위하여 널리 회향토록 가슴에 자비심을 깊이 간직하시어, 동문님들 각 가정에 법향이 두루하여 늘 행복한 나날이 되시
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오늘 53선지식 시즌 2 법회에 함께 하신 공덕으로 날마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 속에서 항상 편안하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 드리
며 아울러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날연휴 무탈하게 잘 보내시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6년(2022년)1월 28일
(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 혜월 권 순석 합장 )
■. 법문 - 묘허 스님 - [ 현) 단양 방곡사 회주 ]
우리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 53선지식 초청법회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고 반갑습니다. 그런데 작년도 회장인 묘법
장 보살님께서 지난 6월 달에 와가지고 느닷없이 우리 총동문회 오셔서 법문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지,
그 자리에서 연재 법문의 주제를 뭐로 했으면 좋겠습니까? 갑자기,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다웁게 살자. 우리 인생은 보다 더 참
되고 다웁게 사는 것이 좋으니까 그렇게 하자 그랬는데 그러고 나서 코로나가 많이 성행을 해가지고 그 다음달 7월에 못 오게
되고 또 중간에 한번 날을 정했는데 못 오고 못 오고 하다가 해가 바뀌고 하다가 금년에 회장님도 바뀌고 해도 새해로 바뀌었
어요. 그래서 이번에 꼭 와서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참석을 했는데 와 보니까, 또 나는 그러고는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아까 이제 저녁공양을 하러 나가다 보니까 ‘다웁게 살자’는 글을 봤어요. 내가 해놓고도 너무 오래 돼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놓고 살았는데, 오늘 법회가 ‘53선지식 초청법회’ 라는 것을 여기 와서 알았어요. 진작 알았으면 ‘다웁게 살자’는 것을 놔두
고 여러분들이 이제 관세음 보살님 좌우 협시 보살로 남순동자가 나와요 남순동자는 이름이 아니고 화엄경 입법계품에 나오는
선재동자인데 선재동자가 福城동방서다림에서 문수보살님의 지시를 받고 남쪽으로 일백십성을 순례하면서 53선지식을 친견
하고 법문을 듣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복성:화엄경의 근본 사상)
그래서 남쪽으로 일백십성을 53선지식을 찾아서 구법여행을 순례하는 분이기 때문에 선재동자를 남순동자라, 남쪽으로 순례
한 동자에요, 근데 그 53선지식 가운데는 온갖 사람이 다 나옵니다. 선지식이라고 찾아가는 술집 주모도 있고 또 이제 몸을 파
는 창녀도 있고 그래서, 그래도 그 분들을 다 선지식이라 생각하고 온갖 괴로움과 고통을 받고 이제 참 법문을 듣고 그리고 마
지막으로 돌아와 가지고 미륵보살 일타지정에 그만 다 잊어버리고, 그래서 다시 발심을 하면서, 그 법문의 내용이 살아나는 그
런 내용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얘기 해줬으면 좋을 텐데 사실 다웁게 살자는 주제로 되어있어요.
근데 다웁게 살자는 이것은 사실 우리 불교의 근본은 아니에요. 인생이 보다 더 참 다웁게, 거짓 없게, 떳떳하게, 당당하게, 다웁
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기 위해서 하신 말씀인데, 사실은 이제 다웁게 살자는 이 말을 처음으로 하신 분이 일본에 있는
데, 나는 일본을 엄청 안좋아 하는데 또 일본 불교도 별로 안 좋아해요. 세계 불교가 전부 비구 불교인데, 일본 불교만 칠란이란
스님이 일본 불교를 개혁해 가지고 교화승은 전부 결혼을 하도록 불교 개혁을 해요. 기독교 같은 되 선 구교가 가톨릭인데 종
교개혁을 해가지고 기독교가 탄생을 하면서 개혁을 한 신교라 개신교라 하듯이, 일본에도 일본 승려들은 그 분을 선인이라 해
요. 칠란스님이 종교개혁을 해서 이제 일본 스님들은 전부 가정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그래서 일본 불교를 내가 별로 안 좋아
하는 중에 하나가 일본 불교에요. 그런데 그 가운데 존경하는 스님이 한분 계세요.
지금으로부터 한 1200년 전에 입적을 하신 홍법대사라는 분이 있어요.
일본과 한국 중국은 불교 가운데 대승 불교권에 있어요. 대승불교에서는 대승 범망경 보살심지계품 십중48계를 받아서 수지해
서 보살도를 성취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되는데 홍법대사는 대승 범망경 보살심지계품 십중 48계가 아니라도 자
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서 생사입멸을 해탈할 수 있다고 주장하신 분이 홍법대사에요. 그때 일본 불교가 벌떼 일어나듯이 일어납
니다. 일본 불교가 망할 여고 하니까 어데 저런 삿된 놈이 태어나고 일본 불교를 망 칠여 고 그런 다 그러니까, 그 소리가 임금
한테까지 귀에 들어갔는데 왕이 생각하니까 그 홍법대사는 왕하고도 인척관계로 가까운 사람이라 그래서 스님들이 그렇게 참
벌떼 같이 일어난다고 무작정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먼저 홍법대사를 불렀어요. 당신은 일본 전통 불교를 부인하고 대승
범망경 보살심지계품이 아니라도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서 생사윤회를 해탈할 수 있다니까 그러한 증표를 보여줄 수 있느냐
물으니까, 있다 그래요. 그래서 임금님이 각 종파 관장들을, 우리나라에서는 종단을 대표하는 큰스님들을 종정이라고 하고, 일
본에는 관장이라 그래요. 그래 각 종파의 관장 스님들을 궁중으로, 그때는 그 당시에는 수도가 동경이 아니고 교또에 있었는데
거기로 다 모이라 했어요.
그래 놓고는 홍법대사를 불렀어요. 그래서 이제 전국 각 종단에 관장스님들 앞에서 당신께서 전통 일본 재래 불교를 부인하고
범망경 심지보살계품이 아니더라도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서 생사윤회를 해탈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 증표를 보여주세요 하
니까, 그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조그마한 홍법스님이 32척 청정 노사나신으로 탁 변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니까 각 종단
스님들이 입도 벙긋 못해요. 그 모습을 보고, 그만하면 됐으니까 본신을 나투십시오. 그러니까 본래의 모습으로 또 이제 몸을
나투었어요. 그러니까 각 종단 스님들이 시기도 못하고 입도 벙긋 못하는데 임금이 생각하니까 그래도 일본 전통으로 전해 내
려오는 불교가 있는데 홍법대사가 주장하는 대로 하면 혼란이 생길 것 같으니까, 그러면 ‘당신은 저 멀리 고야산을 내가 하나
떼 줄 테니까 거기 가서 열심히 당신 방법대로 수행을 하고 정진하여라’ 하고 유배가 아닌 유배를 고야산으로 보냈어요.
그런데 그 분이 교또을 떠나서 고야산으로 들어가는데, 당신 고향이 시코쿠라 당신 고향으로 가서 이제 하루 밤 자고 간 절도
있고, 쉬었다 간 절도 있고, 며칠 머무른 절도 있는데, 시코쿠에 88개 사찰이나 되요. 그래 돌아서 고야산으로 들어가서 이제 당
신 방법대로 정토진종을, 정토종인데 정토종 가운데도 이제 아미타불 부처님 조도를 부르고 염불하는 것이 아니라 아미타불 부
처님에 대한 진언을 독송하고 깨달음을 얻는 정토진종을 창종했어요. 그러니까 그 소문을 들은 일본 전역에 사람들이 홍법대사
를 친견하려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고야산으로 모여들어요.
그때 일본의 어떤 무사, 사무라이 한명이 있었는데 당신이 생각하니까 스님이면 스님이지, 얼마나 위대하고 참 거룩해가지고
이 나라의 임금인 왕이 찾아가서 인사를 해도 앉아서 영접을 받지, 서서 와서 어서 오시라는 소릴 안한다고, 내가 가서 한번 친
견을 하고 만나보고, 불법이 뭔가 물어보고 내 마음에 합당하지 아니하면 콧대를 납작하게 꺽어 놔야 되겠다 싶어가지고 불원
천리하고 당신도 고야산으로 찾아갔어요. 찾아가 보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홍법대사를 친견하려고 모여 들었노 하면 당신
이 한번 만나 뵙고 친견하겠다고 신청을 해놓고 3일을 기다렸어요. 그때서 인제 차례가 돌아와요.
근데 지금도 가보면 고야산에 절들이 한 200여개 있어요. 큰 절들이. 근데 그것이 어떻게 이뤄졌냐 하면, 고야산에 찾아가서 홍
법대사 법문을 듣고 발심을 하고 출가를 하는데 홍법대사가 머무르고 있는 금강봉사에서는 다 수용할 수 없으니까, 나를 당신
의 제자로 맞이해 가지고 출가만 해주면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혼자서 살아가겠다하고 출가를 해서 그 옆에 작은 토굴을 하나
만들고 해서 지금 그 많은 사찰들이 이뤄졌는데 하나하나 사찰이 정토진종의 하나의 각 파의 총본사가 되어 있어요. 지금 가보
면 그래서 차례가 돌아와서 찾아뵈러 갔어요. 들어가 보니 홍법대사 홍법대사가 어지간히 위대하고 대단한 줄 알았는데, 조그
마한 나같이 늙은 영감인 노스님이 이렇게 꼬부리고 앉아있거든 그래 앉아서 물었어요.
스님~ 말씀하시오!
약이부 여하시불교인가 어떠한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불교인가? 간단명료하게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인생의 길잡이가
되고,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는 불교의 가르침 명언을 한 말씀 일러 주십시오. 하니까 그 말씀이 떨어지기 전에 홍법대사가 하
는 말씀이 “다웁게 사는 것이 불법이고 다웁게 사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고 불교다.”
생각하니까 허망하기 그지없어 내가 저 영감 만나보고 좋은 말씀을 들으려고 삼일을 기다렸는데 요간단한 다웁게 사는 것이
불교다 다웁게 사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다 그래. 그래서 이제 반문을 합니다. 스님 그 말 누가 못하겠습니까? 그랬지, 세 살
먹은 아기도 지껄이기는 쉽지만, 백 살 먹은 노인도 행하기는 어렵느니라.
다웁게 산다는 것은 한 나라는 대표하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그 나라의 백성이 편안하고, 한 가정에도 가장이 가장다워야 가정
이 편안하고, 남편은 남편 다웁게 아내는 아내 다웁게 부모는 부모 다웁게 또 자식은 자식 다웁게 형은 형 다웁게 아우는 아우
다웁게 또 이 사회에 나가서도 자기 하고 있는 일에 어떠한 직장과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거기에 충실하게 임무를 다하고 조
금도 후회 없이 다웁게 살아야 된다. 그래서 그 말을 내가 처음 들었을 때, 참 부처님이 하신 팔만사천대장경을 똘똘 뭉쳐가지
고 한 말로 설파를 하셨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내가 아주 젊은 시절에, 처음 내가 36살에 처음으로 일본을 가봤어요 가가지고
꼭 한번 가고 싶었던 곳이 고야산이기 때문에 고야산에 가서 처음 들은 이야기라.
그래서 이 이야기를 내가 한 번씩 생각이 나가지고 이제 신도님들한테도 다웁게 살아라. 그럼 다웁게 사는 것이 불교 전체냐
그것도 아니에요. 불교는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서 생사윤회를 해탈하는데 목적을 두어야 돼요. 그렇게 불교를 믿지 않으면
불자라는 이름만 가지고 왔다갔다 어영부영 세월만 보내지 자성을 증득하고 깨닫게 하면 십만 팔천 리라.
우리가 불교에서는 아주 먼 거리를 이야기할 적에 십만 팔천리가 하거든 그만큼 멀다는 얘기야 그 말씀은 무슨 말씀이냐 하면
우리는 신 구 의, 이걸 삼업이라 그래요. 신(身)은 몸이고 구(口)는 입이고 의(意)는 뜻이야, 그래서 몸과 입과 생각으로서 10가
지 죄악을 저지르고 살아요. 입으로는 세 가지 몸으로는 세 가지 살 도음, 살생하고 헛된 사음하고, 도둑질하고, 살은 죽이는 것
이고 도는 도둑질하는 것이고 음은 삿된 음행을 말하는 거예요, 음계는 재가 불자의 음계와 출가 불자의 음계는 틀립니다. 출가
불자는 끊을 단자 단음을 해야 하고 재가 불자는 정음. 일부일처 한 아내에 한 남편 한 남편에 한 아내는 허가 난거요. 일가친척
모아 놓고 우리는 부부로서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허가 난거요. 그것 말고 허가 나지 않은 거 남의 밥의 콩이 굵다고
길을 가다가도, 길가는 여자를 보다가 요즘 말로 쭉쭉빵빵 잘생긴 여자를 보며는 침이 꿀꺽 넘어 간다든가, 여자들도 남자가 훨
씬 멋지게 잘 생겨서 코가 주먹같이 잘 생겨도 야 그 새끼 코크네 멋지게 생겼네, 이건 생각으로 음행을 하는 거요.
그런 생각도 가지지 말고 내 남편이 천하에 제일이고 제일 멋진 남자이고, 내 아내가 천하에 일색이라고 서로 믿고 그렇게 살
아야지 그래서 몸으로는 세 가지 살 도음, 입으로는 우리가 네 가지 죄를 짓고 살아요. 뭐냐 망어, 망어는 보지 않은 것을 봤다
고 하고, 본걸 안 봤다 하고, 그른 걸 안 그렇다 말하고 안 그른 걸 그렇다 그러고, 허망된 말 거짓말 요걸 망어라 그래요. 기어
는 비단 쪽 같이 꾸민 말, 행은 개차반같이 하면서도 말은 번드렇게 잘 하는 것, 요걸 이제 기어라 그래요. 양설 한 입으로 두말
하는 것, 저 사람한테 가서 이사람 말하고. 이 사람한테 가서 저 사람 말하고 그렇게 한 입으로 두 가지 말하고 남을 이간질하
고, 하는 말 이걸 양설(兩舌)이라 해요
기어는 꾸민 말이고 악구는 상대방에게 욕하거나 악담하는 것 이런 것들은 전부 입으로 짓는 것 이건 네 가지야. 그 담에 뜻으
로 짓는 세 가지가 있어요. 탐 진 치, 내꺼 안될 것을 공연히 마음으로 탐내기도 하고 내꺼 안될 것 남의 것을 탐내거나 아무리
좋아 봐도 내꺼 안 되는 것은 탐내 봐도 내 것이 될 수 없거든, 그 다음에 성내는 마음, 그 다음에 탐 진 이 나쁜 것은 어리석기
때문에 몰라서 그래요 어리석음도 뭐가 죄가 되느냐 그러면 어리석기 때문에 모르기 때문에 탐도 내고 성도 내고 하는 거요.
탐 진 치 이걸 말할 적에 신삼, 몸으로 세 가지 살도음, 구사, 입으로 네 가지 망어 기어 양설 악구, 뜻으로 세 가지 탐 진 치 이
걸 능히 참으면 십선 업이 되요. 이걸 행하면 십악 업이 되지만 이걸 참으면 십선 업이 되요 십선 업을 행해야 하는데 십선 업
을 행하지 않고 십악을 저지르며 살거나, 팔정도를 실천해야 하는 데 팔정도를 지키지 않고 범하는 것을 팔사견이라 해요.
그래서 십선 팔정도만 지키더라도 세세생생 날 적마다 천상에 태어나는 복은 된다고 했는데, 십선 업을 행하지 못하고 십악을
저지르고 살며는 내가 나를 구제하고 제도하기란 십만팔천 리나 된다.
십만은 십사견을 말하는 것이고 팔천은 팔정도의 반대 팔 사견을 말하는 거고 그래서 십만팔천이라.. 뭐가 그만 뭐냐?
불교는 타종교와 틀 린 것이 불교이외에 이 세상의 모든 종교는 타력신앙이고 구원의 종교이다 상대의 힘에 의해서 구원을 받
아. 죽어 천당 가는 그런 종교이지만 불교는 타력 신앙이 아니고 자력신앙, 구원의 종교가 아닌 자각의 종교에요. 내 스스로가
열심히 수행, 내 힘으로 수행 정진 해가지고 나의 본래모습, 자성을 증득하고 깨닫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래서 불교가 다른 종
교보다 수승하다는 것은, 불교 이외의 모든 종교는 타력신앙 구원의 종교지만 불교는 자력신앙이고 자각의 종교이다 또 바꾸어
말하면 불교는 나 아닌 어느 누구도 내 영혼을 구제하거나 제도할 수 없어요. 오직 나 일인만이 내 영혼을 구제하고 제도해가
지고 영원히 생사윤회로부터 해탈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게 내가 유리해요. 내가 나를 구제하고 내가 나를 제도하지, 딴 종
교처럼 있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허공 하늘 어디에 만물의 창조이신 신이 있는 줄 알고 그 분이 내 영혼을 구제하고 제도하
리라고 믿는 거 와는 틀립니다. 그건 타력의 의해서 구원을 받는 종교지만 우리는 자력으로 수행을 해 가지고 자성을 증득하고
깨닫는 자각의 종교이고 불교이기 때문에 불교가 수승 한 거야
그래서 다웁게 사자는 것은 인천 인과 교는 될지언정 불교의 근본 목표는 아니야 그러면 왜 우리가 다웁게 살자는 이야기를 할
라고. 스님이 이야기 주제를 다웁게 살자 했느냐 하며는 여러분들의 본래면목이나 나의 자성은 시작 없는 옛적부터, 무시 겁 이
전부터 성성적적하게 존재했고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서 생사윤회를 해탈하지 못 한다 면은 끝없는 미래까지도 생사윤회를
못 면하고 육체 한 번씩 바 꿔 덮어쓰는 것 이걸 우리가 생과 사 인줄 알아요.
우리의 본래 모습 자성은 깨달음 의미로 성불한 우리교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증득하고 깨달은 그와 조금도 다르면 본래 부
처요. 근데 우리는 그걸 망각하고 한 생각 일어나면 번뇌고 한 생각 일어나면 망상인데, 이 번뇌 망상을 내 생각으로 알고 번뇌
의 앞잡이가 되어 생활하다 보면 번뇌의 구름이 자성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할 뿐이야. 그럼 뭐와 같느냐?
태양이 24시간 시간 쉬지 않고 이 지구를 향해서 열과 빛을 고루 비추어 줍니다. 근데 빛은 그대로 비춰 주고 있어요. 있는데
우리는 조그만 지구 요것도 전체를 못보고 지구 단면에 가려져 빛이 비치지 안 할 때는 밤이라 하고 바로 비칠 때는 낮이라 그
래요. 지구 전체는 또 우리가 볼 여고 하면 밤 속에도 낮이 있고 낮 속에도 밤이 있어요. 밤 일 때는 반대편이 낮이고 낮 일때는
반대편이 밤이요 그러니까 낮을 낮이라 해도 반 쪼가리 밤을 밤이라 해도 반쪽 박에 못 읽어요.
그러면은 반쪽은 차치하고 우리가 있는 이 동양에 햇빛이 바로 비추어지고 있을 때도 빛을 못 보는 날이 있어요. 어느 날이냐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날은 빛을 볼 수 없어요. 그러면 우리는 어리석게 뭐라 그러냐면 오늘 빛 안 났다. 햇빛 없다 빛이 안 나
고 햇빛이 없는 것이 아니고, 빛은 그대로 있는데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이야 그런데 그 빛을 가리고 있던 구름만 벗겨
져 버리면 밝은 햇빛을 맑게 바라볼 수 있어요.
그와 같이 우리의 본래 모습도 태양과 같이 진묵겁전조성불(塵墨劫前早成佛)한 본래 부처인데 부처가 중생이 되었냐 하면 그
게 아니에요. 본래 우리는 이제 참 부처님의 깨달음과 조금도 다름없이 부처였는데 한 생각 일어난 것이 그게 번뇌인데 그걸
그만 내 생각인 줄 알고, 그 앞잡이가 되어 생활하는 거야 생활하다가 보니까 번뇌의 구름이 자성을 가려져 보이지 아니해요.
중생인줄 착각하고 살고 번뇌에 끄달려 가지고 업만 짓고 살아요. 그러다보니 지은 업에 의해서 그 과보를 받아야 해요.
우리 불교에서는 가사 백천만겁이라 가사 백겁이 가고 천겁이 가고 만겁이 가더라고 소작업(所作業)은 물고간다 그래요. 한번
지어놓은 업은 절대로 없어지지 아니하고, 인연해우시에는 시절 인연이 도래되면은 과보를 환자수(還自受)하게 되어 있어요.
내가 스스로 지어놓은 업에 대해서는 댓가를 내가 스스로 다 돌려받게 되어있는 거 에요. 우리가 업만 짓지 아니했으면 이 세
상에 태어날 이유가 없어요.
스스로가 지어놓은 업 때문에 과보를 받기 위해서,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누가 보내줘서 온 것도 아니고 누가 창조한
것도 아니고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요 내가 지어 논 업 때문에 그 과보를 받기 위해서 과보 받을 몸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난 거요.
그럼 바꿔 말하면 우리는 이 세상에 뭐하러 태어난거냐, 전생에 준거 받으러 태어나 받은 거 주러 태어났어. 평생에 주고받다가
한 평생 다가요 그러면서 또 업을 지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줄 꺼 제일 많는 사람 받을 꺼 제일 많은 사람끼리 부부가 되는 거예요. 제일 줄 것 많고 받을 것 많은 사람
끼리 부부가 되어 가지고 주고받고 받은 것 주면서 또 업을 지어요. 지어났기 때문에 또 받아야 되요. 그런데 바뀌어야 되요 90
프로 이상 남자는 여자로 태어나고 여자는 남자로 태어나거든 그래서 또 만나서 부부가 되요. 남자로 준거 여자가 되어 받아야
하고 여자로 준거 남자가 되어 받아야 되요. 그래서 주고받고 하느라고 시작 없는 옛적부터 금일 오늘까지 육도를 전전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야. 그래서 우리는 받기 어려운 사람 몸 받았을 적에 뭐 아버지 어머니 낳아주니까 그냥 태어났는데 뭐가 받기
어려워 그런 생각하는 분이 많을 거야, 그런데 조그마한 이 지구! 스님은 왜 자꾸 지구를 조그맣다고 그러느냐, 서울에는 뭐 이
제 공해 때문에 날이 흐려서 밤이 돼도 저 은하계별을 맑게 많이 볼 수 없잖아 그렇죠. 그런데 공기가 맑은데 가보면 밤이 되어
저 하늘을 쳐다보면 은하계에 수많은 별이 있어요. 그 가운데 하나의 행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 그러면 지구 별것 아니
지요. 저 많은 별 가운데 하나의 행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다 이러면 뭐 별것 아니거든.
옛날 스님들은 이 지구를 표현할 적에 뭐라 했노. 구우일모(九牛一毛)도 아니 된다.
아홉 마리 소에 털 하나도 안 된다. 여러분 소 저거요, 한 마리에 있는 털도 그걸 하나 둘 셀라하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그런데 한 마리의 소도 털이 그렇게 많은데 아홉 마리 소는 그 털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 중에 털 하나도 안 되는 게 지구다 이
렇게 했거든, 그렇게 치면 지구가 별것 아니잖아요. 근데 여기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인간과 함께 공생을 하고 있느냐 하면
육십억 만종의 생명체 하나하나, 개체수가 아닌 종류 수만 하더라도 육백억 만종 생명체라 그래요. 그 가운데 하나의 생명체가
인간이라. 근데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이 지구상에 인간을 능가할 생명체 동물은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인생난득이라. 사람 몸 받기가 조그만 저 꼬물꼬물 기댕기는 저 개미 새끼나 꼬물거리는 조그마한 곤충 그런 거, 또 있
죠 태난습화 사생가운데 인간이 태생으로서 가장 위대해요. 그렇기 때문에 인신난득이요. 사람으로 태어나도 불법 만나기가 어
려워, 뭐 요새는 어디 등록해서 카드 하나 만들어 불자가 되는 게 뭐가 어려워, 이 세상은 다 종교 사회이기 때문에 많은 종교가
있어요.
그 가운데 내가 나를 구제하고 내가 나를 제도하고 내가 나를 바로 깨달아서 구제할 수 있는 불교를 만나기가 어려워, 불교를
만나도 불교 가운데 다 불교가 아니야.
불법을 바로 전하지 못하면 그건 사견, 외도나 다름없어요. 그래서 경전에서 보면은요, 그 참 불교 가운데 불법을 바로 배우고
바로 믿지 못하고 바로 전하지 못하는 걸 뭐에 비유했냐 하면 사자 몸 가운데 충, 조그만 버러지, 그걸 사자신중의 충이라 그래
요. 사자는 이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 가운데 가장 위험스럽고, 힘이 세고 당할 수 없는 짐승이 사자라, 사자는 너무 힘이 세고
강하기 때문에 뭇 짐승이 사자한테 도전할 수가 없어요. 괴롭힐 수도 없고, 그런데 사자 몸에 버러지 충 이 같은 것이 사자를 자
꾸 괴롭혀요. 그와 같이 불법 문중 가운데 불교를 바로 배워서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거기에 비유했
어요. 그래서 불교를 만나도 사견 외도 만나기는 쉽지만 정법 만나기기 어렵다. 정법을 만나면 부처님의 그 바른 가르침을 바로
전해주고 바로 일러 줄 수 있는 옳은 스승 만나기가 어려워요. 그 다음에 설사 참 대한민국 불교 가운데 그래도 대표적인 종단
이 조계종 아닌가 조계종 신도만 된 것도 다행인데, 그 새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일러주는 옳은 스승 만나기가 어려워요.
근데 우린 여기까지 다 이뤄졌죠. 사람 몸 만났고 불법 만났고 불법 가운데 대표적인 조계종 신도가 되어가지고 그 중에서 불
교를 바로 배워가지고 바로 알기 위해서 불교대학을 나왔고 그렇거든 그리고 불교대학을 졸업해서 동문이 되었걸랑 그걸 내
것으로 만들어야 돼, 여기서부터는 내 몫이야 바로 믿어야 돼~
어떤 법사스님이 와서 무슨 말씀을 해도 부처님 경전에 있는 말씀만 하지 경전에 없는 말 자기가 지어서 꾸며서 하는 말은 없
거든 그 어떤 말씀을 해도 저건 부처님 가르침이야 하고 믿어야 돼 믿어야 내 것으로 만들어서, 그 담에 행해서 깨닫는 거야 그
래서 이 세 가지 믿고 행하고 깨닫는 것은 내 몫이야, 깨달음을 얻어야 만이 생사윤회를 해탈하는데, 깨달음을 얻기란 참 어려
워요. 왜, 설둥멀둥 믿거든 설둥멀둥 행하고, 간절해야 되고, 하면 되고, 할 수 있고, 반드시 나는 사람 몸 받아서 불법을 만났을
적에, 인생 일대사를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목숨을 걸 며는 대한은 구순이고 소한은 칠일이라 그랬거든 크게 한
정하면 석 달 구순만 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적게 한정을 하면, 일주일 만에도 할 수가 있어요. 근데 우리는 목숨을 걸 수
도 없고 간절하지도 못하고 그저 불자라는 이름으로 시계 바늘 덜렁거리듯이 왔다 갔다 갔다 왔다. 무슨 소리 하면 들을 때는
모가지 끄덕끄덕하다가 산문 밖만 나가면 다 잊어버리고 내버려 버리고 오늘 와서 뭘 들었는지 뭘 배웠는지 뭘 공부했는가 생
각도 안하고. 그냥 그만 일상생활에 끄달려 가지고 그대로 생활하다 보며는 끝없는 미래까지도 내가 나를 구제하고 제도할 수
없어.
그래서 깨닫기 이전까지는 윤회고를 못 벗어나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생에 또 몸을 받아야 되는데 최소한이라도 육도 문중가
운데 천상 다음가는 인간에 태어나야 돼. 천상에 가면 너무 또 복수용안이라고 즐거워서 내가 나를 돌이켜 보고 비춰볼 겨를이
없어요. 또 지옥 아귀 축생 삼악도에 떨어지면 괴로움과 고통, 고를 받느라 나를 돌이켜 볼수가 없어요. 그래 고와 낙이 즐거움
과 괴로움이 함께 하는 인간 세상이라야 만이 깨닫기가 가장 쉽다는 거요. 그래서 인생난득이야 .그래서 우리는 참 내가 누구인
가 나의 본래 모습을 바로 봐서 얻는 것을 견성이라 하고, 바로 봐서 바로 알았을 적에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 그래야만
이 나고 죽음의 생사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가지고 대 해탈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됐을 때는 대 자유인이 되어 그만 인간이
나 천상이나 내가 다시 몸 받아서 오고 싶으면 올 수도 있고, 내 생각 따라 가서 몸을 받는 대로 받아갈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수
련원생이라 그래요 생각 따라서 가고 싶은 생에 가서 받고 싶은 몸을 맘대로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그만 생사윤
회를 벗어나서 참 생사고를 면할 수도 있고 그래. 그래서 우리는 불교는 자유의 종교야 뭐가 자유냐면 생사윤회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대 자유, 대 해탈의 종교가 불교인데 여러분은 뭐 대자유는 고사하고 소자유도 구사할 줄 몰라.
이제 또 해가 바뀌고 신년이 돌아오고 한 며칠 있으면 입춘이 돌아온다. 신년 맞이해 가지고 며칠 있으면 그러면 삼재라고 해
가지고 어지간히, 그럴 시간에 참 내가 나를 위해서 내 일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타력으로 어디 가서 나한테 닥칠 재앙이나 면
해 달라고 고마. 그카다가 여기까지 왔어 여기까지 왔어 그래서 여러분들이 아무리 이런 말씀을 해놔도 뭐 왔다갔다 업에 끄달
려서 업만 짓고 살다가 인생이 이 몸뚱이 회향할 때 되면 안 죽고 살라고 발버둥치고 그러다보면 숨 떨어져버리면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그만 가가지고 업의 과보를 받기 위해서 인연 있는 대로 내가 지어낸 업에 따라 수생을 해야 돼 그래서 우리의 근
본 목표는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서 생사윤회를 해탈하는데 목적을 두고 불교를 믿고 공부를 해야 되지만 금생에 인생 일대
사를 해결하지 못 하면 또 윤회고를 벗어나지 못해요.
그러면 인생은 참 자신을 속이고 부끄럽게 살다가 나쁜 관리에 떨어지면 나를 돌이켜 볼 겨를이 없기 때문에 인생은 좀 다웁
게, 불자이면 불자 다웁게, 불자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안하고, 불자 다웁게 우리는 살아야 안 되겠나, 다웁게 산다는 것은 자기
의 위치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하루하루 자신을 비추어봐서 부끄럽지 아니하고, 부끄러운 게 있거들랑 뉘우치고 참회하고
다시는 그러지 아니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요. 불교는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어
노력을 불교에서는 정진이라 하는데 그래서 우리가 화두를 열심히 하는 것도 정진이고, 염불을 열심히 하는 것도 정진이고, 주
력을 열심히 하는 것도 정진이고, 간경을 열심히 하는 것도 정진이야. 열심히 해야 돼 열심히 부지런히 열심히 하기 위해서 노
력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열심히 정진하다보면 헐떡거리는 생각이 쉬어져요. 그것을 선정이라고 해요. 쉬어지는 생각, 좀 쉬어
보자 쉬어졌을 적에, 쉰다는 것이 뭔가 하면 여러분들이 여름이 되면 비가 많이 오며는 요. 빗물이 와서 산 같은데서 휩싸여 내
려오는데서 모래찌꺼기가 섞여 내려오는 그걸 황토물이라 해요. 황토물이 굽이치고 내려 갈 적에는 아무리 보름달이라고 해도
그림자가 맞게 비출 수가 없어요.
천강유수가 아니고 천강월 이 되. 물은 물이로되 모래찌꺼기가 섞여가지고 굽이치고 내려가는 물은 아무리 밝은 달이라고 해도
그 그림자를 비출 수가 없어요. 그런 물이라도 영원히 달그림자가 안 비치는 것은 아니에요, 섞여있던 모래 찌꺼기가 가라앉고
굽이치던 물이 가을 못과 같이 고요하게 맑아졌을 때는 밝은 달이 맑게 비치는 것과 같아요. 그와 같이 여러분들이 천사람 만
분별로 남 미워하고 좋아하고 저주하고 하는 이런 생각으로 온갖 잡된 생각이 한데 뒤엉컬어져 헐떡거리고 있는 것을 비온 뒤
에 모래 찌꺼기가 섞인 황토물이 굽이쳐 내려가는 것과 꼭 같다. 그 물에는 달그림자가 비출 수 없어 천강이 유수하면 천강월
인데 물은 물이되 비출 수 없는데 그 물도 가라앉고 고요해지면 밝은 달이 맑게 비치듯이, 여러분들이 헐떡거리는 생각만 쉬어
지면, 마음의 강에 내 자성의 달이 맑게 비쳐가지고 바로 보는 것, 견성이라 해요. 견성이 별거 아니야 볼견(見)자 성품성(性)자
아냐, 내 성품 바보 보는 것이 견성이야. 근데 우리는 그 이제 일어난 생각 그 걸 내 생각으로 알기 때문에 그 생각의 그림자가
내 자성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금생에 내가 내 인생 일대사를 해결하지 못하면 끝없는 미래까지
도 윤회전생을 해야 되는데 다웁게 살지 못하면 지은 바 업에 의해서 나쁜 관리에 떨어지면 안 되니까 자성을 증득하고 깨닫는
그 날까지 생사고를 해탈하는 그 날까지라도 인생을 올바르게 살고 참 다웁게 살고 거짓 없게 살고 당당하게 살고 떳떳하게 사
는 것을 다웁게 산다는 거요.
그래 인생을 인생 다웁게, 불법을 만났을 때 불자 다웁게, 불자 다웁다하는 것은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불
자가 되어 가지고 우리가 참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을 적에 내 일을 열심히 해 가지고 내 일을 해 마치자 일을 마쳐야 쉴
것 아니야.
그런데 하지도 않았는데 언제 마쳐요. 그래서 참 내 일을 내어가지고 내 일을 해 마칠 그때까지 윤회고를 못 면하니까 나쁜 관
리에 떨어지면 안 되니까 인생을 좀 다웁게 살자 그래서 관조자성해라. 하루하루라도 내가 나를 돌이켜 비추어 봐서 잘못한 것
이 있으며 고칠 수가 있고, 이제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답게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야 사람인자가 다섯 개 있거든, '사
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 노릇을 했을 때 참 사람이다' 라는 거야.
그리고 우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을 하셨던 서옹 큰스님께서는 평생을 참사람 운동을 하셨거든, 사람인자 다섯 글자 가운데 끝
에 있는 참사람이라야 된다는 거야.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다. 불자라고 다 불자가 아니다. 사람이 되어가지고 불법을 만나
불자가 되었걸랑 사람 다웁게. 불자 다웁게, 내가 내 할 일을 할 수 그런 불자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53선지식을 한 분 한분 친견하는 것이 남순동자가 53선지식을 순례하는데 거기에 비유를 해서 하는 건
데 그래서 그 어른은요 일생 간극지가, 일생동안에 능히 간금에 닦아야 될 일을 해 마친 분이 남순동자인데 남순동자가 53선지
식의 법문을 듣고 구법여행 일백십승을 돌았다. 그래서 일백십승을 순례한 동자라 남순동자라 그런다. 여기까지 얘기하고 마치
겠습니다.
여러분들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세요. 그래서 우리는 불자 다웁게, 불자 다웁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회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법문해주신 방곡사 회주 묘허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 자료 정리에 도움을 주신 홍보부 정은희 문수행부장님, 청원 김재형님, 도영숙 보명화님 감사드립니다.)
어떤 경계를 보아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
이를 불생이라 하고
불생은 무념이라 하며.....
무념은 해탈이라 한다. --( 선가귀감 )
불기 2566년 2월06일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자문위원 법연 이동엽 합장 ]
첫댓글 먼 길 마다않고 귀한 진리를 주신 방곡사 회주 묘허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_()_
법연자문위원님
법문총정리해주신
공덕감사드립니다.🙏
항상 불심을 곳곳에 심어주는 혜월회장님의 모습 귀감이 됩니다._()_
법연 자문위원님 매회 이렇게 정성드려 법문 내용을 한자도 빼지않고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후일 동문회의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 ^^
삼조선배님은 저희 후배들에게 힘입니다.^^
항상 감사드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