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타작물들고 그러했겠지만
유난히 고추가 많은 역경을 딛게 되여
올해 고추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하지요
하여 고추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깊어지는 올해
서리 내리기전에
풋고추 고춧잎 하나라도 사용해야겠다란 생각으로
풋고추와 고춧잎을 땄습니다

처음 얼마 안 되는줄 알았더니
의외로 풋고추가 상당히 많다 보니
몇 푸대나 되는 고추를 따고 고춧잎을 따서
그나마 붉게 익은 고추는 따로이

고춧잎 또한 데쳐서 묵나물을 만들어 볼 생각으로
다듬어 놓고

붉은 고추는 곧 무솎음 해서 물고추를 갈아 양념을 할까 싶어
따로 골라놓고

고추부각 만들 풋고추 역시나
벌레 먹고 병든것 골라버리고
다듬어 놓았지요

고춧잎은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건조중이고요

풋고추는 어젯밤 꼭지를 떼여 세척

그리고 어젯밤 늦도록 반으로 갈라서는
씨앗을 빼기 위해 또 세척

찹쌀가루에 버물 버물

찜기에 쪄서

바구니에 담아놓고는
이제 옥상으로 올려놓고
볕 좋고 바람 좋은 가을 하늘 아래
잘 건조시켜야겠습니다
그 참 고추부각 만들자고 오늘까지 벌써 4일째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만
우짰거나 잘 만들어놓게 되면
겨울의 밑반찬으로 훌룡하니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고추부각
지금 한참 만들 시기이기도 하지요
첫댓글 맛나것다~~~
이담에 쬐끔만 ㅎㅎ
배달은 아니되옵니다
오신다면야...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