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압사사고와 우리딸*
가수 온다고 오전 부터 친구들과
작당(?)하고 작전(?)계획 까지 수립한 우리 딸
7시 공연이니..남들은 4-5시에 온다고
오전에 시내에서 아이쇼핑도 하고 자리잡는다고
디카와 폰카에 녹음할 MP3에 응원도구(?)까지
챙기고 1000냥 김밥 싸가지고
일찍이 자리 잡는다고
10시에 집을 나셨다는데..
5시쯤 엄마랑 통화에서
일찍이 온 아줌마 부대 때문에
짜증나다고 하면서 출입문 앞에 친구들과
죽치고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우리 내외도 갈 요량으로
퇴근후 동네 몇분과 운동장으로 출발...
어!!!
회사 사장님이
나 어디 있나고 행방을 물어 보시더니
6시40분 속보에 상주 운동장에서 사고 났다고
딸래미는 무사하냐고 안부를..
나는 가는중이라고 하고는
딸래미 폰 연락하니 통화불능..
어!!!
이게 무슨 일이야..
무슨 일 생겼나???
서울서 친구에게서
다시 폰 연락이.
뉴스 속보 보고 전화한다며
사망자가11명,,부상자 속축...
!!!!!!!!!
비보같은 소식에..불안감은 더 해가고
아~~ 속보이후로 통화량 증가로
폰은 통화불능 이였다
운동장 가는 길은 차량 이동 불가 상태.
어찌 해야 하나..
차라리 파킹하고
걸어서가지 하고 나서는데.
서울서 친구가 계속 중개를,,,
병원은 성모병원과 적십자란다.
사망자 명단은 없지만
신원미상과 부상자에??하는 의구심으로
출입문 가까이 있었다는 마지막 전화가
계속해서 아내의 불안감을 가중 하나보다
나는 적십자병원으로 직행..아내는 성모병원으로
성모병원에서는 명단 없슴..적십자는 이직 미확인중.
폰이 발신 안되니 공중 전화로 서울에 친구에게 연락
서울서 다시 나와 아내 폰으로 중개 연락
그나마 수신은 되니 다행.
다행으로 사상자명단에 딸래미와 친구들이
명단에 없음을 확인.
휴~
이제 마음좀 놓고 딸래미을 찾아야지.
유선 전화도 불통 !!
간신히 공중전화만 통화가능.
천고 만신 끝에.딸래미와 통화
우선 약속장소만 정하고 또 불통
아내에게 연락하니 딸래미 친두들을 만났단다
드디어 약속장소에서 친구들과 딸래미 상봉,
앞뒤로 밀리고 친구들과 잡았던 손마져 놓치고
압사할뻔 했다는딸래미의 경험담 들으면서
그래 그만 하길 다행.
뒷자석에서 친구들과 속싹임...
(이젠 엄마들 공연장은 안보내주겠다..!! 그러게 말이야)
집에 오니 40여통의 전화가 부재중 전화로 수신.
걱정 하는 사람들,,많았슴을..
우리집은 아무일 없어요..
걱정 해주어서 고마워..
딸래미는 잠도 쉬게 들지 못하고
정신적 충격으로 불안해 하더니
우황청심환 먹고 잠자리에 들다.
무척이나 힘든 하루 였겠지
삶의 모진 끈을 잡으려고 애쓴
길고도 긴 시간이였겠지
일생 잊을 수 없는 하루 되겠지
어여쁜 우리 딸 언제나 밝게 살아라
오늘도 하루를 마감 하면서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범사에 감사하면서...
상주에서 과일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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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다행이네요
가슴 아픈 뉴스를 접했었는데 과일나라님 따님이 그 현장에 있었군요....정말 다행이구요...그 충격에서 벗어나서 빨리 마음에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일나라님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매번 가수들 공연때마다 발생하는 사고를 볼때마다 조금만 더 안전에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따님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코스모스님 말씀처럼 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참 다행입니다..
과일나라님. 참으로 다행중 다행이 아니라할수 없습니다. 로또같은 행운은 멀어도 불행은 제일 먼저 찾아오는게 인간사라고 하였는데...현장에 있었음에도 아무런 탈이 없었음은 참으로 복이라해야겠지요. 더 많이 따님을 사랑해주시기를 빌며 따님에게도 행운만큼 행복가득할거로 전해주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