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강령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현재 시인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대상의 이야기를 그림과 시로 풀어 놓았다
<출판사 서평>
이강령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삶이라는 길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과 환경을 숲이라고 여기며 하루하루 소중하고 귀하게 옮기는 발걸음이 시인뿐만 아니라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숲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환한 세상, 밝은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담담하고 즐거운 어조로 들려주고 있다.
<저자 소개>
서천 장항 출생,
한비문학 시 부문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미당서정주시회문학상,
2022년 대한민국명시 선정,
제8회 대한민국 현대서정시 시 부문 대상
<목차>
1장
하루_16
밥통 속의 호일 덩어리_18
풍선_20
소풍_22
아지랑이_24
자전거 뒤 안장_26
불꽃_28
엉덩이 들썩 눈은 초롱초롱_30
선물_32
폭신폭신 내 인형_34
간식_36
합체_38
촛불_40
수학 과외 선생님_42
마늘이 행방불명_44
눈 오는 날 아들 향한 기도_46
누에고치_48
바늘 맴맴이_50
2018년 5월 8일 치즈케이크_52
살금살금_54
너만의 너가 만들어지길 바라며_55
2장
흰 구름_61
비의 미소_62
너의 손_64
살며시_66
무지개_67
울어도 될까요_68
새벽_69
선물_72
소풍_74
3장
김장_76
어부바_80
눈송이_82
맛있어_84
4장
장항 송_87
솔숲 송_88
5장
크리스마스 꿈_90
비밀_92
친구_93
흰 구름_94
나란히_96
무지개_98
나에게_99
<작품 소개>
자전거에
대나무 낚시 싣고
봄바람 스쳐 가는데
보드랍다
“내 허리 꽉 잡아 아들”
고기 낚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낚시꾼이 지렁이를 끼워준다
강 속에서 사라져 버린 미끼
“물고기는 없지만
오늘이란 추억을 낚는 거야”
<하루>
해보면 되겠지
너가 좋아하는 쇠고기와
장보기를 모두 내놓고
야채를 씻는 나
크기와 양을 조절해 썰고 있는 너
“마늘은 어딨어?”
마늘을 찾는 너
장바구니에 마늘을 잃어버린 나
마늘을 다시 사 온 너는
썰기와 조합과 굽기로 완성품을 만들고
형체가 모호한 콩, 밤, 도라지를 넣은 내 밥도
뭐라 않고 우리 둘은 맛있게 먹는다
지금을 살아가는
한 장의 오늘
<마늘이 행방불명>
이른 아침
방바닥 귀는 쫑긋이 세우고 있다
맨발의 디딤에 박자 맞춰 소리를 낸다
누군가의 단잠을 가지고 갈 것 같아
눈을 뜨는 아침엔 양말을 신는다
아들 단잠 자라고
<살금살금>
팔십 하나 주름 이마
엄마는 “고구마가 커서 넌 못해”
라고 말하신다
호미를 주무르던 두툼한 손에
삶아진 고구마는
뭉개져 얇아졌다가
철석 치대졌다가
뭉실한 구름이 된다
땅속에 도라지도 움츠렸던 너의 손은
무른 내 속을 달래려고
주먹 둘 속에
고구마를 감싼다
<너의 손>
분홍빛 넘치는 정아
경찰 아빠 닮아
뼈도 튼튼하고 힘이 세단다
정아 등에 거뜬히 업히는 나
내 등에 묵직하게 붙어있는 정아
정아 흘릴까 온 힘 다하는 나
내 허리 부러질까 걱정하는 정아
<어부바>
분류 : 문학>시/에세이>시
제목 : 오늘 지금
지은이 : 이강령
출판사 : 온출판사
출판일 : 2023. 6. 15.
페이지 : 101
값 : 10,000
ISBN : 979-11-983304-1-3 04810
978-89-93304-3-7(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10 넓이_130 두께_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