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최첨단 고도처리… 태화강 유지수해결 기대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 최첨단 고도처리서설을 갖춘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태화강 유지수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범서읍에는 최근 몇 년 새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면서 거주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인구증가는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하수량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1일 25만톤을 처리하고 있는 남구 용연동 용연하수처리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시는 2004년 승인된 하수도기본계획에 따라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 1일 4만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키로 하고 내년 초 착공을 추진 중이다.
굴화리에 들어 설 하수종말처리장은 처리용량 1일 4만톤 규모에다 최첨단 고도처리시설을 갖추고 완공 후에는 남구 무거동과 구영리, 굴화리, 천상리 등 울주군 범서읍 일대와 중구 다운동 일부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민간제안사업으로 진행 중인 이번 굴화하수종말처리장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검토 중이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환경부와 협의한 뒤 제3자 제안비교를 거쳐 연말 쯤 사업시행이 결정될 예정이다.
굴화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현재 처리용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연하수종말처리장의 부담을 들 수 있고 특히 고도 처리된 하수를 태화강에 흘려보내 태화강 유지수로서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울산은 태하강 수계에서 발생한 물을 댐에 가둬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한 번 사용하고 난 물 대부분을 하수처리과정을 거친 뒤 바다로 흘려보내 태화강의 물부족 현상을 초래해 왔다.
울산시에서는 이러한 태화강의 유지수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용연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펌핑과 소규모 댐 건설, 하천복류수 이용 등 여러가지 대책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타당성 연구 용역만 1년 넘게 걸리는 등 뚜렷한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굴화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이 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굴화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고 1일 6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언양하수종말처리장이 언양지역 가정오수관 연결공사를 모두 마무리 지으면 하루 10만 톤이 물을 다시 태화강에 방류해 유지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화강의 절대 물부족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굴화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울산시의 역량이 집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상 기자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