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시스】
지난 2006년 개봉돼 240만몀의 관객을 모았던 영화 '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인물 엄기봉씨(46)가 강원도 철원에서 지난 1월 고향인 충남 서산으로 돌아와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해미읍성 앞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기봉씨의 모습이 환해 보였다.
이날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빨강색 모자에 가벼운 운동복차림인 기봉씨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열심히 교통정리를 하면서 지나는 고향사람들과 악수를 나눴다.
오랫만에 기봉씨의 모습을 보는 고향 사람들, 기봉씨 모두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추운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춰 안춰, 내가 안하면 사고나" 라면서 연실 호루라기를 불어댔다.
지난 1월6일 고향으로 돌아온 기봉씨는 다시 팔순 노모와 살고 있으며 철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고향마을의 고북초등학교로 전학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기봉씨는 어머니 김동순(82) 씨와 함께 여동생이 살고 있는 철원군 서면 와수리에서 살다 2년만에 고향인 서산시 고북면 정자리로 돌아왔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 기봉씨,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며 '해미장터'를 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첫댓글 기봉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