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967]石門先生七言絶句-奉次舍兄漁父辭 (봉차사형어부사)
원문=石門先生文集卷之二 / 詩○七言絶句
奉次舍兄漁父辭 봉차사형어부사
石門석문 鄭榮邦정영방
荻洲蘆岸月如紗。적주노안월여사
閒衽靑蓑發櫂歌。한임청사발도가
乘興幾同鷗鷺宿。승흥기동구로숙
歸家時少不歸多。귀가시소불귀다
갈대 숲 언덕에 달빛이 비단결 같으니
한가로이 도롱이 입고 뱃노래를 부르네
흥을 타고 백로와 같이 몇번이나 잤던고
집에 갈 때는 적고 안 갈 때가 많다네
荻=물억새 적.=동자(同字)蔐, 藡.
洲=섬 주.(다른 표현: 물가 주).
荻洲 적주= 물억새 섬.
물억새 = 한국의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강가,
저지대 습지에서 흔하게 자생한다. 큰물억새, 큰억새라고도 불린다
蘆岸 로안= 물가에 갈대가 우거져 있는 곳
蘆=갈대 로, 절굿대뿌리 려.
紗=깁 사, 미미할 묘(다른 표현: 비단 사).
衽=옷깃 임(다른 표현: 옷섶 임).
蓑=도롱이 사, 잎 우거질 최, 잎 시들 최
(다른 표현: 꽃술 늘어질 쇠) 동자(同字)簑,
도롱이= 벼과식물의 짚이나 띠 등을 엮어 만든 비옷으로
머리에는 삿갓을 쓴다.
볏짚처럼 발수성이 있는 섬유에는 물이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흘러내린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고대부터 비를 피하는 우의로 널리 쓰였다.
櫂=노 도. 배 도. 棹와 同字.
鷗=갈매기 구. 鷺해오라기 로(다른 표현: 백로 로)
鷗鷺구로= 갈매기와 해오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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