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질병보장’에 변액기능 추가 가입전 보장내용 꼼꼼히 살펴봐야
지난 1일부터 보험사들이 올해의 신상품을 무더기로 쏟아내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4년 보험시장에서는 경기불황과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노후소득보장과 질병보장이 강화된 종신보험에 변액보험 기능을 추가한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종신과 CI 기능을 통합한 ‘통합스마트변액유니버셜CI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장기요양연금전환특약으로 연금전환이 가능하고 실손특약과 실버케어특약으로 의료비와 간병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가족보장과 함께 변액보험의 실적배당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한화생명은 ‘더(THE)따듯한스마트변액통합보험’을 출시했다. 가장의 소득상실에 대비할 수 있게 월급 성격의 월급여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이다. 또 물가상승을 감안해 월급여금을 가입 뒤부터 사고 발생 때까지 해마다 5%씩 체증해 보장한다.
이와같이 올해 출시된 종신보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은퇴한 뒤 수입이 끊어지면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중병 상태가 이어질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는 중대한 질병(CI) 보장을 통해 질병보장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푸르덴셜생명은 하나의 보험으로 사망, 노후, 질병까지 보장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유니버셜 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사망과 노후보장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하고 체증형을 선택하게 되면 사망보험금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길어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 사망보장에 노후연금이나 질병보장을 강화하고 변액보험 기능을 추가한 하이브리드형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저금리와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이와같은 보장성 보험상품의 판매 강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생보사들도 업그레이드된 변액보험 상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KB생명과 PCA생명은 각각 ‘무배당 KB골든라이프ELS변액보험’과 ‘(무)PCA 더 원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출시했다. 흥국생명도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무)스텝업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계약자의 적립금이 직전일의 최저보증금액을 넘어서게 되면 초과분을 보장해 최저보증금액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
생보시장의 이같은 트렌드에 대해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변액보험 기능이 추가된 상품들은 보험사의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위험이 높다”면서 “소비자들은 각 보험사의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박상섭 기자 한국보험신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