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 강화도 밴댕이 정식,지리산(6/18)

[행운]

얼음에 재워 보관 판매하는 밴댕이

밴댕이 구이

강화풍물시장의 밴댕이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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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인삼을 고명으로 얻은 밴댕이 무침.

밴댕이 맛이 가장 좋은 때는 단오 무렵이다. 강릉에서 단오장을 둘러보고 강화도로 가던 날이 장날이었다. 강화풍물장은 닷새마다 열린다. 강화풍물장은 순무, 마늘, 양파, 쑥 등 농산물은 물론 밴댕이, 병어, 젓새우 등 어물들로 가득하다. 상설시장인 상가건물의 2층에는 식당이 있다. 이곳에 밴댕이를 회, 무침, 구이로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밴댕이 정식’이 있다. 특히 밴댕이 무침은 강화도 특산물인 인삼을 올려 내놓는다.

밴댕이는 표준명이 반지다. 반지는 청어목 멸칫과로 청어목 청어과 밴댕이와 다른 종이다. 하지만 강화도나 김포에서는 그냥 밴댕이라고 한다. 그런데 서유구가 쓴 ‘난호어목지’에는 ‘늑어’를 소개하면서 한글로 ‘반당이’, 한자로 ‘소어(蘇魚)’라고 했다. 그 반당어가 곧 밴댕이이며 반지이다. 그리고 ‘음력 5월에 발을 쳐서 잡는다. 강화와 인천에서 많이 난다’고 했다. 그러니 6월 강화풍물장에서 밴댕이 정식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신안, 목포, 군산 등 서남해와 강화와 김포 등 서해 기수역에서 많이 잡힌다. 특히 강과 바다가 막히지 않는 한강 하구에서 많이 잡힌다.

강화도에서는 밴댕이를 안강망으로 잡는다. 새우잡이가 목적이었지만 이젠 밴댕이가 더 인기다. 어민들에게는 행운이고, 밴댕이에게는 불행이다. 이렇게 잡히는 것을 부수어획이라고 한다. 밴댕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덕분에 잡는 어민도, 파는 상인도, 맛을 볼 수 있는 여행객도 행복하다. 옹진군의 볼음도, 주문도, 장봉도 등 여러 섬에서는 건간망이라는 그물로 잡기도 한다.

어민들은 밴댕이는 성질이 급하고 속이 작아 한번 팔짝 뛰면 죽는다고 말한다. 죽고 나면 살이 연하기에 쉽게 상한다. 옛날에는 어민들만 회로 먹을 수 있었다. 지금도 그물로 잡은 밴댕이는 얼음에 재워 운반한다. 오뉴월 밴댕이를 잡는 철에는 어민들은 어장을 비우지 못하고 배 안에서 쪽잠을 자며 하루에 네 번 그물을 털기도 한다. 이즈음에 강화 외포나 김포 대명 포구에 가면 싱싱한 밴댕이를 만날 수 있다.♧

<1> 산행준비를 마치고 정맥팀끼리 발을 맞춰본다. 오래간만이다. 간만이기에 더욱 정겨운 분들

<2>백무동 탐방지원센터 초입.왼쪽편으로 데크계단이 새롭게 설치됐다. 세상이 변하듯 등산로도 변하는듯

    그래도 지리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3>하동 바위를 지난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약간 습하기는 하지만 어제밤 내린 비로 계곡물 소리는 우렁차고 땀은 뚝뚝 떨어져도상쾌한 산공기의 느낌이 참 좋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4>참샘에 도착했다.

<5> 참샘 지나 오름길 끝부분 초록빛 세상에 순백의꽃잎을 자랑하는 함박꽃이 활짝 피었다. 참 곱다.

<6> 소지봉을 지나

<7>약 2시간 35분만에 장터목 도착!

<8>새하얀 구름과 파아란 하늘이 보이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 위의 세상. 연하선경이 따로 있을까?

      여기에만 올라도 그 느낌이 전해진다.

<9> 정갈한 음식으로 산상만찬을 마치고 나니

<10> 다같이 인증샷을 남긴다.  파아란님 사진 감사요~^^

<11>자 이제 천왕봉으로 출발!

<11>제석봉 오름길 풍경.지리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탑3중 하나.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멋진 풍경은 도벌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사실ㅠ

<12>제석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풍경

구름 때문에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의 주능선이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더 운치가 있어 좋다.

<13>12시50분경 천왕봉이 코앞이다.

<17> 하산길에 본 자주색 세잎종덩굴꽃 

<18>오늘 하산길 일행들~

날이 좋아서인지 발걸음들이 가볍고 여유롭다.

<19>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순백의 힘! 오래 오래 꽃피우길~

<20>다시 소지봉과

<21>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참샘을 지나

<22>오후 4시경 하산을 마친뒤 땀을 씻고나서

<23> 기지개님과 장고님을 만나 시원한 생맥주와 먹태로 뒤풀이를 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생맥주를 쏴주신 기지개님 감사합니다.^^

       역시 산은 좋은 곳이고 같이 땀을 흘리며 정맥길을 걷던 멤버들은 시간이 흘러도  언제 어디서 보든 반가운 법이다.

[양떼]

강릉으로 강화로
참으로 기운차게 한 바퀴 돌아온 작품 대단하십니다

[행운]

부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