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아모레퍼시픽 59 : 49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팀을 후원하고 지원하며 농구팀에 애착을 가지셨던 윤준용 한국타이어 경영관리팀장이 갑자기 서거하시면서 팀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 경기에 참가한 아모레퍼시픽선수들과 경기운영진이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리고 애도한 후에 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경기결과는 아모레퍼시픽의 10점 차 승리.
이 10점 차이는 무엇에서 나왔을까요...
슛 선택의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아모레 퍼시픽은 이석환(1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김희원(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안정된 선수들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면서 팀플레이를 유도하는 반면 한국타이어는 명확하게 경기 운영을 할 책임자를 찾지 못해 매 번의 공격에서 너무 자유스러운 공격 패턴을 보인 것이 10점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결국 경기를 하면서 매 번의 공격을 완벽한 챤스를 내고 슛을 할 수 는 없지만 슛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동료들이 공격리바운드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가도 슛을 던질 때 감안해야 할 중요한 사안인데 한국타이어는 이런 면에서 정리가 잘 안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슛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무리한 슛의 남발이 어느 한 포지션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 선수가 돌아가며 던지는듯한 인상을 줄 정도로 좀 심하게 팀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적었던 경기였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한국타이어는 그렇치 않은 걸로 기억되는네 묘하게도 직전 경기 인 경기도교육청과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했습니다.
임민욱(20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동옥(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학재(11저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같은 경험이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개인 기량이 있는 선수가 있음에도 경기 운영에 대한 전체적인 정리를 해 줄 선수가 없다보니 볼이 움직이다가 갑자기 슛을 던지는 사례를 여러 번 볼 수 있었습니다.
1번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여야합니다.
경기를 총괄하고 각 플레이를 위해 볼을 배급해 주는 1번 포지션을 정하여야 합니다.
본인이 희생하고 림에 좀 더 가까이에 있는 동료를 찾아 내는 1번 포지션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젊고 패기있는 선수들이 많은 아모레퍼시픽은 공격 성공률이 높은 속공이나 중거리 슛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 나간 것이 승리의 요인입니다.
리바운드에서 예상 외로 상대의 장신들을 제압했고 수비리바운드를 비교적 많이 잡아 냄으로써 속공의 기틀을 만들어 낸 것도 큰 수확입니다.
승부를 결정하여야 할 3쿼터 이후에는 안성준(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변상민(1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BS)이 두드러졌습니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까지 책임 지면서 이 두 선수가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슛 선택이 정리가 안된 한국타이어는 백 코트 마저 늦게 하면서 후반전에는 아에 경기가 안되었습니다.
경기를 조기에 포기하게 만든 상황은 이미 이야기한대로 1번 포지션 부재로 슛 선택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팀 붕괴입니다.
좀 더 진중한 접근을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