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동 공원묘지 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9월 확정된 2020 김포시도시기본계획에 공원묘지가 들어서 있는 풍무동 산141번지 일대 9만여㎡가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된데 이어 김포시가 하성면 양택리 시립공설묘지 인근에 묘지이전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풍무동 김포공원묘지 소유주인 (재)김포공원 측의 제안이 있었다고 밝히고 하성면 예정부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방부 등 소유주들과 토지이용 및 진입로 문제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김포시 도시계획과는 하성면 양택리 109-2번지 일원에 대해 ‘양택공설묘지 진입도로 도시관리계획 입안 공람공고’를 할 계획. 도시계획도로로 추진되는 이 도로는 길이 477m, 폭 15m로 예정돼 있으며 11월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에는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지형도면을 고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도시계획시설변경과 협의가 제대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도시계획시설변경을 위한 주민공람과 ▲김포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장사법 등에 의한 시설설치 협의 ▲이전 후의 현 공원묘지부지에 대한 활용방안 등에 대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청 뒤편 풍무동 산141번지 장릉산 기슭에 있는 김포공원묘지는 지난 1971년 조성돼 현재 4천여기의 분묘가 들어서 있으며 풍무동 지역의 빠른 도시화에 따라 도시미관 저해요인 등의 이유로 인근 지역에 있는 도살장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풍무동민이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지역이 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