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길 인생길 / 죽마 김호무
(도봉산 다락능선을 걸으며)
먼길을 마다않고 산행길 참석하여
가쁜 숨 몰아쉬며 험한 길 올랐더니
눈 앞의 일망무제가 남의 혼을 빼놓네
망월사 능선아래 푸른산 깊숙하고
만장봉 머리위에 흰 구름 내려오니
속세를 떠난 이몸이 신선된줄 알았네
산위의 호연지기 아무리 좋다해도
모든 것 거기 놓고 내려와야 하는 운명
하산길 등짐속에는 빈 도시락 뿐이네
오르막 내리막길 산행길 걸으면서
오르막 내리막길 인생길 생각하네
산행길 인생길 속에 동행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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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월 1일
도봉산 다락능선 길을 걸었다.
재경 경주산악회의 일원으로 동행했다.
우리 집에서 도봉산역까지 가는데 약 1시간 50분 걸린다.
전철을 타고 가며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참 먼길 등산한다는 생각
을 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어제밤 부족했던 잠이 저절로 보충되는 순간이었다.
산행을 끝내고 귀가하는 전철길이 또 한 멀다.
피곤하니 먼저 잠부터 한 숨 스르르... 깨어보니 아직도 청량리다.
아직도 가야할 역이 18개나 남았다.
.......
오늘 산위에서 체험했던 멋진 장면들을 되돌려보며.
시로 쓰는 산행후기(산악회 밴드에 업로드예정)를 구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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