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수의봉 위원량 망곡 암각시문,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 2024.08.01.
○ 문화유산명 : 장흥 수의봉 위원량 망곡 암각시문(長興 守義峯 魏元良 望哭 岩刻詩文)
○ 지정종별 : 전라남도 기념물
○ 지정예고일자 : 2024.08.01.
○ 소 재 지 : 장흥군 부산면 내안리 산27-1(지정예정구역 400㎡)
○ 시 대 : 근대(1910년)
○ 수량/크기 : 일원/가로 85cm * 세로 50cm
○ 소유자(관리자) : 장흥군수
○ 지정예고 사유
- 1910년에 회은 위원량(晦隱 魏元良, 1882~1945)이 한일병탈로 인한 국망(國亡)의 통한을 칠언절구에 담아 수의봉[守義峯, 수리봉[鷲峰]에 북향으로 새긴 암각문임.
- 북향으로 새긴 암각문과 관지의 “망곡서(望哭書)”는 북향하여 절하고 통곡하며 지어 새겼는데, 대한제국의 신민으로서 예를 다하고 역사와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음.
- 암각문은 국망(國亡)의 통한을 칠언절구에 담아 병탈 직후에 실명(實名)으로 새긴 암각문으로 전국적으로 희귀한 유일 사례로서 역사적, 학술적 의의가 매우 큼.
시문
登臨是日感斯峰/ 오늘 올라와 이 봉우리에서 느끼나니
峰是東邦守義峰/ 이 봉우리야말로 동방의 의를 지킨 봉우리네
人兮不守峰能守/ 사람 많아도 못 지킨 것을 봉우리는 지키니
可以人兮不似峯/ 사람이 봉우리만 못하다고 하겠네
隆熙庚戌秋 魏元良謹拜 望哭書/ 융희 경술(1910) 가을에 위원량이 삼가 절하고 곡하며 쓰다.
*위원량의 칠언절구에는 나라를 잃은 비통함으로 산에 올라와서 느끼면서 그 봉우리가 동방의 를 지킨 수의봉(守義峰)이라 하였다. 사람은 많지만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국망(國亡)에 이르렀는데 이 산봉우리는 수의(守義)라는 지명이 있어 산하는 나라를 지키고 있는 반면 사람으로서의 구실을 다 못하고 있음을 한탄하고 있다.
*발견 : 김기홍원장
*번역 : 홍순석교수
탁본문(장흥문화원·해동암각문연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