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없는 주막酒幕』(작사 박영호, 작곡 이재호)은 1940년
발표된 「백년설」선생의 노래로 "일본에 나라를 잃은 헐벗고
굶주리던 우리 동포(同胞)들의 통한(痛恨)을 담았습니다".
일제 강점기(日帝 強占期)치하 '태평 레코드'에서 「백년설」
선생의 음반을 출시할 때에는 애초에 "산 팔자 물 팔자" 와
"눈물의 백년화" 라는 곡이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눈물의 백년화"가 '조선 총독부'의 검열에 걸려 발매가 불가능
해졌습니다. 그에 따라 『번지 없는 주막』을 황급히 대체해서
재 발매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번지 없는 주막』은 여러 가수들의 '리메이크' 를 거치면서
3절이었던 노래를 2절과 3절을 섞어서 2절까지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는 머나먼 옛날 이야기 이며 우리의 철천지 원수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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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도 번지 수도 없는 주막(酒幕)에
궂은 비 내리든 그 밤이 애절구려
능수 버들 태질하는 창 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 아
아주 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 주는 불 같은 정이었소
귀 밑머 리 쓰다듬은 맹세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