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사도 도마
'도마'라는 이름의 뜻은 '쌍둥이'이며, 헬라어로는 '디두모'라 불립니다. 갈릴리 출신의 어부이자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명입니다. 도마는 흔히 '의심 많은 제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자기 진실성에 정직하고 의문이 풀리면 목숨을 바쳐 충성했던 제자였습니다. 중심 구절은 요한복음 20장 27절입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의 삶을 세 가지 단어로 살펴보겠습니다.
1. 솔직하고 정직한 제자
요한복음 14장 5절 말씀입니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도마는 성격이 다소 급한 면도 있었습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님이 유대로 가려 하시자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라고 말할 만큼 열정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고 정직하게 물었던 제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다락방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 내가 가는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말씀하셨을 때, 도마는 솔직하게 물었습니다. "주님,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는데 우리가 그 길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도마의 정직한 질문 덕분에 예수님은 그 유명한 요한복음 14장 6절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요, 구원의 유일한 진리이며, 영원한 생명이 되십니다. 모르는 것을 정직하게 묻는 도마의 태도가 위대한 진리를 이끌어냈습니다.
2. 의심을 넘어선 확인
요한복음 20장 25절 말씀입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하필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고 하자, 도마는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믿지 못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8일 후, 예수님은 의심하는 도마를 위해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의심하는 도마를 책망하거나 버리지 않으시고, 그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와 주셨습니다.
의심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하나님께 솔직히 물으십시오. 주님은 질문을 물리치지 않으시고 인격적으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 말씀하셨지만, 연약한 우리를 찾아와 확신을 주시는 은혜의 주님이십니다.
3.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요한복음 20장 28절 말씀입니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부활하신 주님의 흔적을 확인한 도마는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신앙 고백 중 하나인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도마는 더 이상 의심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전승과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도마는 이 고백 이후 예루살렘을 떠나 히말라야를 넘어 멀리 인도의 남동쪽 첸나이(마드라스)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곳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결국 창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의심 많던 도마였지만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는 목숨을 바쳐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한 신실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인격적으로 고백하고 삶을 내어드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