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허 7단과 이창호 9단은 아주 닮았습니다.'계산','침착', '포커페이스' 듣등 여러모로 흡사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씨에허 7단이 침착하다고만 알고 계시는데 사실 엄청나게 힘이 좋은 기사입니다." - 홍성지 8단의 해설내용 中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 특별대국실에서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 김지석 7단과 장웨이지에 5단의 4강전이 시작되었다. 이창호 9단은 흑번, 김지석 7단은 백번으로 대국하고 있다.
돌소리가 없다? 씨에허 7단은 착점할 때 바둑돌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바둑판에 옮긴다. 이창호 9단도 크게 돌을 두드리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두 기사의 대국은 아주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국이 시작된지 40분이 흘렀고 수순은 23수까지 진행되었다. 둘 다 안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기풍이고 지금까지의 포석을 봐도 긴호흡의 승부가 예상된다.
김지석 7단의 대국도 31수까지 진행되었다. 백을 잡은 김지석 7단은 우상귀와 좌하귀에서 실리를 챙겼다. 전반적으로 넓게 포진한 흑이 활발해 보이는 포석진행이다.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진출자를 가릴 4강전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모두 생중계한다.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의 대결은 홍성지 8단이 해설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오후 2시부터 3시(한국시간)까지며 4강 대국의 중요대목과 결과는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1시50분 - 김지석은 추워요 점심 시간이 10분 남았다.대국장이 조금 추웠는지 김지석 7단이 직접 대국장을 나와 온도조절을 요청했다. 검토실에는 입회를 맡은 왕루난 9단을 중심으로 대국을 검토중이다.
형세는 두 대국 모두 팽팽하다. 점심식사 이후 본격적인 승부가 이뤄질 듯 하다. 김지석 7단은 좌상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약간 불리해보이는 싸움이지만 이런 복잡한 국면을 풀어나가는 힘이 센 기사이기 때문에 아직 형세를 말하기는 힘들다.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의 대국을 해설하고 있는 홍성지 8단은 "우상귀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변화가 벌어졌다.씨에허 7단은 속기로도 유명한데 오늘은 굉장히 장고하고 있다. 지금은 백이 고민이 많이 되는 모습이다. "고 말했다.
점심은 오무라이스가 준비되어 있다.
●○...3시30분 - 이창호, 김지석 오후대국 재개 오후 대국이 재개되었다. 이창호 9단의 대국은 우변전투가 일단락되기 전까지는 형세를 말하기 힘들다고 한다. 김지석 7단은 좌변을 깨끗하게 버리며 대마가 중앙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우상변 흑 5점을 확실히 잡았기때문에 집으로는 나쁘지 않다.
●○...4시30분 - 김지석, 대마잡히다. 김지석 7단은 장웨이지에 5단에 패했다. 117수 흑불계승. 초반부터 좋지 않은 형세였던 김지석 7단은 우변으로 진격했던 백돌들이 퇴로가 끊겨 회복이 불가능한 형세가 되었다. 이창호 9단은 실리와 두터움에서 모두 앞서 아직은 유리한 흐름이다.
●○...5시30분 - 이창호, 결승 코 앞! 이창호 9단의 결승진출이 눈앞에 보인다. 이 9단은 좌상변의 접전에서 우세를 점해 유리했던 형세를 더욱 확고하게 굳혔다.
●○...7시40분 - 불변의 흑승씨에허의 버티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설을 맡은 홍성지 8단은 14집 정도의 차이로 이창호 9단이 우세하다고 한다.
●○...7시55분 - 이창호 9단 285수 흑 불계승이창호 9단이 씨에허 7단을 물리치고 제16회 LG배 결승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 후반에 우하변에서 패를 하는 등 손해를 좀 보긴 했지만 중반이후 집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승부가 뒤집어지기는 힘들었다." 고 말했다.
자세한 소식과 인터뷰등은 좋합기사에서 전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총규모 12억 5,000만원,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인 LG배 세계기왕전은 한·중·일·대만 등 4개국이 골고루 정상을 밟았고, 특정 개인의 연패가 없었던 유일한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전기우승자는 박문요 9단이다.
▲돌가리기에서 씨에허가 홀짝을 맞추지 못해 이창호 9단이 흑백선택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9단의 선택은 흑번이었다.
▲흥미만점의 '한중전', 김지석 7단은 세계대회 첫 결승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착점마저도 조심스러운 씨에허 7단.
▲검토실의 왕루난 9단
▲김지석 7단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대국재개 10분 전에 자리에 앉았다.
▲왕루난 9단의 대국재개 선언이 있자 씨에허의 착점으로 오후 대국이 시작되었다.
▲중국 명인 장웨이지에 5단
▲상변 모양을 보며 고심하고 있는 김지석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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