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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작된 석탑: 1층 탑신부 명문에 새겨진 기록("大明成化六年庚寅歲...")을 통해 명나라 성화 6년(1470년, 조선 성종 1년) 중국 요양(랴오양)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창경궁으로의 이전: 일제강점기인 1911년경,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개조하고 '이왕가박물관'을 건립할 당시 만주에서 가져온 상인으로부터 사들여 궁궐 조경용으로 세워둔 것입니다. 즉, 조선 왕실의 원형 유물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온 석탑입니다.
2. 주요 양식 및 특징
중국식 라마탑 양식: 한국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화강암 중심의 3층·5층 정형 석탑)과 달리, 기단부와 초층 탑신이 항아리/복발(覆鉢)처럼 불룩하고 화려하여 티베트 불교 영향을 받은 라마탑(喇嘛塔) 양식을 띱니다.
구조적 구성:
기단부: 사각형 지대석 위에 8각 안상지대석을 2단으로 올리고 화려한 연꽃 무늬와 꽃무늬를 조각했습니다.
탑신부: 1층 탑신이 마치 항아리처럼 유선형으로 높게 솟아 있으며, 지붕돌(옥개석)은 8각 형태로 목조건축의 기왓골을 뚜렷이 본떴습니다.
상륜부: 탑 꼭대기의 장식은 후대에 보수되면서 조선시대의 석재 부재가 혼합 및 추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역사적 가치
국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중국 양식의 석탑이라는 희귀성 덕분에 1992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만 궁궐 본래의 역사적 맥락과 맞지 않고 일제강점기 훼철의 흔적으로 유입된 문화재이기에, 최근에는 궁궐 정비 계획에 따라 본래 위치나 이전에 관한 연구와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처 : Ge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