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장마가 시작되었다..
창밖의 하루가 새롭게 바뀌었다..
하늘에서 내리쬐던 따가운 햇살의 빛 시각예술은
잠시 다른 곳 공연을 갔나 보다.
창문에서는 툭툭툭, 툭다닥, 톡톡톡,
장단소리에 장맛비는 유리를 타고 주르르 흘러내린다.
나무판 바닥을 치는 빗소리야 말로 나를 춤추게 한다.
신발로 딱 따라 딱 딱 스텝을 밟듯 내리치는 장단소리
비의 량에 따라 음향의 소리는 다르다.
그 소리를 직접, 크게 듣고 싶어 창문을 살짝 열어놓으면
빗방울은 창틀에 한번 점프하여 방바닥으로 착지한다.
그럴 때 마다 손 한번 쓰는 게 싫어서
나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았다.
그러자 소리는 아주 작다 못해 비가 오는지조차
감각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장맛비 소리에 행복감을 추구할 수 있었는데
장맛비가 외로움의 욕구를 채워주겠다는데
아쉬움과 미련 속에 어린 시절 살았던
시골의 마당 있는 한옥집이 그리워진다.
#. 구질구질한 장마도 나름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요.
장마와 함께 하루를 잘 보내시기를....
첫댓글 그러게요, 지리한 장마가 시작되었지요, 그래도 즐거워요, 비가오면 천지가 깨끗 말끔해 지니까요
저도 한옥 좋아해요.. 나무냄새도 좋아하고요..ㅎ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_^
장마비도 하루이틀은 리듬오브더레인,비에탱고,비내리는호남선 내18번 봄비 등등이 우리의 추역과 냥만으로 잊지못할빗속에여인까지,,,,,,,,오늘주말 볼일보러 또 부랴부랴 어제자정무렵 한양에 입성했건만 아침눈뜨니 계속 주룩주룩 이젠불청객,이제다시는싫어 물러가거라..............이병욱
황토방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