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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이란 정확히는 뇌 자체에 발생하는 모든 비정상적인 세포 덩어리(종괴, 종양, Neoplasm, tumor)를 일컫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두개골 내(두개강)에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하여 사용되는 용어이다. 즉 두개강 내의 뇌 실질 조직이나 이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 조직에서 발생한 종양을 일컫는 단어이다.
이를 다시 양성과 악성으로 분류하는데, 양성과 악성의 기준은 종양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이를 조직학적 또는 병리학적 진단이라고 함) 세포의 모양을 기준으로 분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성장 속도와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 전이의 유무이다. 양성 종양의 경우 조직학적으로 세포분열이 적어 성장속도가 느리며,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이 없고 종양의 발생 부위에만 국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뇌종양은 또한 양성 및 악성과 상관없이 그 발생 기원에 의해 크게 축내 종양(intraaxial tumor)과 축외 종양(extraxial tumor)으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서 “축(axis)”이란 뇌와 척수를 일컫는 말이다. 즉 축내 종양이란 뇌 실질 자체나 뇌 실질 내의 조직에서 발생한 종양들을 지칭하는 말이며, 축외 종양이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나 이 막과 뇌 사이에서 발생한 종양을 포함하는 단어이다.
뇌종양의 악성도는 같은 질병군(수막종 등)에서도 하위 분류에 따라 악성도가 달라 단순한 진단명만으로 일반인들이 악성도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두개강 내에 발생한 종양은 다른 장기의 종양과는 다른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먼저 두개강 내의 신경조직과 이를 둘러 싼 막 조직은 두개골에 의해 주변 조직과 완전히 분리되어 보호되고 있어, 종양이 커질수록 밖으로 커지는 것이 아니라 두개골 내에서 성장을 하여 주변 뇌 조직을 압박하게 되므로 신경학적 결손(경련, 마비, 언어 장애, 청력저하, 시력저하 등)을 유발하거나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뇌압이 상승하여 두통, 구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발생 위치 등에 의해 완전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경과는 악성에 준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의 치료는 수술적 제거이며 종류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작은 양성 뇌종양에서 감마나이프 수술 등의 정위적 방사선 수술(stereotactic radiosurgery)이 하나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막종, 두개인두종, 뇌하수체선종, 지방종 등
대표적인 조직학적 양성 종양의 목록
- 모양세포성 성상세포종 (Pilocytic Astrocytoma)
- 결합조직형성 유아성 성상세포종 (Desmoplastic Infantile Astrocytoma)
- 상의하세포성 거대세포 성상세포종 (Subependymal Giant Cell Astrocytoma)
- 점액유두 상의세포종 (점액유두 뇌실막밑세포종, Myxopapillary Ependymoma)
- 상의하세포종 (뇌실막밑세포종, Subependymoma)
- 맥락 얼기 유두종 (Choroid Plexus papilloma)
- 신경절세포종 (Gangliocytoma)
- 배아이형성 신경상피종 (Dysembryoplastic Neuroepithelial Tumor)
- 수막종 (Meningioma-Classic, Psammomatous, Angiomatous, microcystic, Secretory, Metaplastic)
- 혈관모세포종 (Capillary Hemangioblastoma)
- 두개인두종 (Craniopharyngioma)
- 뇌하수체 선종 (Pituitary Adenoma)
- 각종 신경초종들 (Trigeminal Schwannoma, Vestibular Schwannoma, Facial nerve schwannoma etc.)
- 유피종 (Dermoid tumor)
- 유표피종 (Epidermoid tumor)
- 지방종 (Lip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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