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사 (慈仁寺)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전통사찰이다.
자인사는 김상수(법명 해공)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에 창건하였다가 1964년 현 위치인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71번지에 약 5.4m(18척)의 석고 미륵불을 조성하면서 이전한 절이다.
산정 호수 뒷산인 명성산에 자리한 자인사는 명당의 상징이자 궁예와 왕건의 전설이 깃든 잿터 바위를 경내에 두고 있다. 자인사라는 이름은 궁예의 미륵 세계를 상징하는 [자]와 영계에서나마 궁예와 왕건의 화해를 기원하는 [인]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승려 정영도가 1993년 극락보전을, 1998년 미륵 좌불을 조성했다. 명성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주문을 지나면 현대식 건물의 큰 요사 채가 보이고, 극락보전 뒤로 책을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는 책바위가 장관을 이룬다. 전각으로는 약사전, 관음전, 삼성각, 종각 그리고 극락보전이 있다. 입구쪽에는 잿터바위가 놓여있는데 이는 서기 905년 왕건이 태봉국 궁예왕의 수하로 있을 때 궁예왕의 명으로 후백제의 금성(나주) 를 공격하러 가기 전에 이 바위에서 산제를 지낸 후 현몽을 받아 승전하였다고 전해진다. 후삼국을 통일한 후에도 태조 왕건은 국가의 태평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할 때 이 바위를 찾았으며, 지금도 재를 올린터, 잿터바위라 하여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또한 경내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맛좋기로 소문나 있다.
인근 등산로
산정호수-자인사-능선안부-억새밭-삼각봉-능선안부-등룡폭포-산정호수(3시간 30분)
* 산안고개-정상-서북계곡-강포3교(4시간 10분)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을 잇는 명성산(鳴聲山) 자락에 위치한 전통사찰이다.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와 크게 울었다고 하여 이름 붙은 명성산은 산정 호수와 어우러진 험준한 암벽, 억새밭이 절경을 이룬다.
깎아지른 암벽을 배경으로 자인사가 서 있으며, 다소 왜소한 대웅전에 비해 큰 규모의 석불이 있다. 그 외에 관세음보살상과 여러 개의 석탑이 오밀조밀하게 서 있고, 경내에는 맑고 깨끗한 샘물이 솟아난다.
자인사 우측에 난 길로 접어들어 넓은 계곡을 따라가면 절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며, 암릉에 올라서서 북동쪽으로 펼쳐지는 억새풀 가득한 평원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장관이다.
주변에 명성산, 산정호수, 등룡폭포, 삼부연폭포, 광덕산, 백운동폭포, 순담계곡, 임진강, 화적연, 금수정지, 재인폭포, 국망봉계곡 등의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