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판매량 늘려
中 화웨이, 애플과 격차 벌리며 2위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를 지키면서 2위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애플과의 격차를 벌이면서 2위로 치고 올라갔다.
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4140만대로 추산된다.
지난 같은해기간 비해 2.6% 뒷걸음쳤다.
전체적인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판매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7630만대를 판매하며 22.3%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7% 늘었고 점유율은 1.9%포인트 증가했다.
신제품 효과 감소 등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보급형 라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화웨이도 중국 내수 시장 판매에 힘입어 세를 불렸다.
2분기 587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은 17.2%로 늘었다.
전녀동기대비 판매량이 8.3% 증가했고, 점유율은 1.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한 3800만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11.1%로 전년동기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따라 화웨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으며 소폭이지만 판매량을 늘린 사오미와의 차이는 줄었다.
우디 오 SA 이사는 '애플 출하량은 매년 8%씩 빠져 상위 5위권 업체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인도 유럽 등에서 고가 정책이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가 글로벌 2위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이나,
화웨이 판매의 대부분이 중국 시장에 국한한데다 중저가 제품 위주인 만큼 애플의 입자는 아직 탄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이 물량공세를 앞세운 화웨이의 판매량을 완전히 따라잡기는 림들겠지만
9월에 아이폰 신작 출시로 수익성과 인지도 측면에서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경기 둔화 속에 스마트폰 시장 역시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로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분기 대비 약화될 전망'이라며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5G폰 교체 수요는 2020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물론 앞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모델 출시가 잇따르면서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자는 모양새'라며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하반기 에 누가 더 주목을 끄느냐가 올해 성적표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웨이에 대한 미국 규제의 방향성도 주요 변수다.
글로벌시장 판매 확대 여부는 물론, 삼성전자와 애플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장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