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회 PEET 물리추론에서 만점 받은 손지호 교수님 강의 수강생입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하니, PEET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저는 교수님의 PST와 파이널 강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가장 적합한 공부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여 주세요.
*고득점 학습 방법 1. 개념 정리 후 바로 문제 풀기 저는 당일 배운 내용은 당일에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리라는 과목 특성상 개념도 매우 중요하지만 문제 풀이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수업시간에 최대한 많은 양을 이해하고 수업 후에는 MDP 기출 문제를 통해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처음 배울 때 어렵게 느껴졌던 강체, 회전역학, 전자기학 등의 파트는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럴 때는 모든 것을 하루 만에 끝내야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기 보다는, 실현 가능한 복습 범위를 정해 놓고 그 범위를 복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2. 기출 문제 우선순위로 놓기 (처음부터 양치기X) 양치기를 하다보면 풀어야 할 문제도 굉장히 많고 공부할 양이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모르는 문제는 항상 생기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론 공부할 때는 교수님의 교재와 기출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는 전혀 풀지 않았습니다. 이론을 공부할 때, 주변에 벌써 여러 문제를 푸는 분들을 보고 위축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출문제가 어느 정도 내 것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반복적으로 기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연습부터 하였고, 같은 문제더라도 다각도로 푸는 방법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제자가 좋아하는 반복되는 상황이나 유형이 저절로 익혀졌습니다. 또한 PST 과정에서 교수님이 유형별로 정리해 놓은 문제들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3. 나만의 풀이방법 만들기 앞서 말한 기출문제가 어느 정도 숙지가 되면 PST, 파이널 등을 거치면서 새로운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될 것입니다. 어렵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다양한 풀이 방법이 존재합니다. 2017학년도 8번 문제를 예로 들면, A와 B가 충돌 시 시간과 위치를 구할 때 등가속도 공식을 이용해 A의 위치=B의 위치라고 식을 세우고 풀 수도 있겠지만, A에 대한 B의 평균속도가 3m/s 로 일정하므로 1m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3초라는 것을 이용해 풀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충돌 후 A와 B의 속도를 1) 운동량 보존 2) 역학적 에너지 보존을 이용하여 풀 수도 있지만, A와 B의 반발계수 =1을 사용하여 풀 수도 있음을 아실 겁니다. 저는 처음부터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보다는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고, 문제를 풀면서 저에게 익숙하고 잘 맞는 방법으로 고쳐나갔습니다. 문제에 따라 어떤 문제는 특정 풀이 방법이 간단하고 효율적일 수 있지만, 다른 문제는 오히려 구해야 할 조건이 많아져서 더 돌아가는 풀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과 주어진 조건을 보고 스스로 그에 맞는 최적화된 풀이 방법을 선택하려면, 처음에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오답 꼼꼼히 하기 저는 오답을 가장 중시했습니다. PST 나 파이널 과정에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다 보면 시간이 없거나 말려서 틀리게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는 해설 강의를 듣기 전에 제 스스로 풀려고 노력했고, 그래도 안 풀리는 문제는 충분히 고민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특히 복잡한 문제일수록 다시 풀어 맞았더라도 돌아가는 풀이로 풀게 된 경우가 많아서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의 풀이를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에 복습과정에서는 관련된 문제나 이론을 복습하면서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파이널 과정에서 회차별로 문제를 풀게 되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나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열역학에서 등온과정 Q=nRT V2/V1에 온도를 대입할 때 문제에서 2T로 주어진 것을 놓치고 공식 그대로 풀이하는 실수를 자주 하거나, 파장단원에서 줄의 파장과 음파의 파장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은 표시를 해두었다가 나중에 몰아서 풀기도 하였습니다. 5. 전 범위를 잡기 단원별로 문제를 풀다보면 후반으로 갈수록 전반에 배웠던 내용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PST 강의를 들을 때 2권 진도에 맞춰서 1권 복습+관련된 기출 복습을 하면서 앞의 내용을 상기시켰습니다. 3권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로 하였고, 시간이 없을 때는 틀렸거나 헷갈리는 부분을 위주로 복습하였습니다. 이후에 파이널 과정 때도 마찬가지로 파이널 1회당 PST 2회 복습을 하는 식으로 PST를 다회독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할 분량이 많을 수 있지만 점점 문제가 익숙해지고 푸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복습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단원별 학습 방법 1. 역학 - 고전역학: 고전역학은 단독으로 출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인 역학 문제에 베이스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출 문제를 통해 기본적인 문제 유형을 익히고 PST, 단원별 문제풀이, 파이널 과정을 통해 여러 문제를 풀면서 응용하는 힘을 길렀습니다. 또한, 한 문제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보면서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어려운 문제는 교수님의 풀이를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강체역학: 처음에 배웠을 때 가장 진입장벽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만 공식과 문제 유형만 익히면 어렵지 않은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체 문제를 풀 때 특히 강체와 입자를 구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물리진자에서 축이 고정되어 있는지 움직이는지, 상황마다 병진운동 에너지를 써야 하는지 회전운동 에너지를 써야하는지를 구분하여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 유체역학: 유체역학도 원리와 공식을 알면 쉽게 풀리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정지한 유체인지 흐르는 유체인지 잘 구분하고, 중간에 유체가 바뀌는 경우 밀도 계산 시 주의할 것, 파스칼 법칙 관련 문제 중 전체 부피는 일정하다는 사실 이용하기 등 제 나름대로의 유형을 파악하며 공부하였습니다. - 열역학: 유체 역학과 비슷하게 공부하였습니다. 단원자, 이원자, 삼원자 기체에 해당하는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에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계산과정이 지저분한 경우가 많아서 실수하지 않고 한 번에 정확하게 풀도록 노력했습니다. 단원자 단열과정에서 부피가 8배될 때 압력은 32배, 온도는 1/4배 같은 자주 나오는 상황은 암기하여 시간을 절약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2. 전자기학: 전기장 문제에서는 우선 전기장 방향부터 표시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계산문제 이외에도 전위가 어디가 높고 낮은지, 전기장이 0인 지점을 물어보는 선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하를 가진 입자가 움직일 때 ‘전기장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각 지점의 전위를 찾아 에너지 보존법칙을 이용한다’ 거나, ‘전기장이 일정한 경우 전하가 움직인 시간, 전기장이 한 일 등은 등가속도 공식을 이용한다’ 등의 유형을 파악하여 공부하였습니다. 3. 파동/현대 물리: 암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학과 전자기학에 비해서는 비교적 쉬운 문제가 많지만 약간의 지엽적인 내용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하려 했습니다. 트랜지스터나 레이저처럼 아직 출제되지 않은 부분은 수능 문제를 찾아서 풀기도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다뤄주셨기 때문에 깊게 공부하지는 않되 설명하시는 내용은 다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현대 물리는 가장 휘발성이 강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론 공부도 하면서 내용을 상기시켰습니다.
*시간, 멘탈 관리 제가 파이널 때 연습했던 방법입니다. 1. 시간 재고 풀기 기본적인 것이지만 60분 동안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지만 60분 동안 만큼은 시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하였습니다. 2. 나만의 전략 세우기 문제를 풀다 보면 안 풀리거나 막히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차례대로 풀되, 도입과정 자체가 떠오르지 않거나 식이 너무 길어져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 체크해 두었다가 다음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못 푼 문제가 있을 경우 복잡해 보이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고 나머지 쉬운 문제들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3. 맞은 개수 신경 안 쓰기 모의고사를 풀다보면 유독 어떤 회차는 많이 틀릴 때도 있고, 많이 맞출 때도 있습니다. 저는 맞은 개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틀렸거나 모르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문제가 안 풀리는 느낌일 때는 PST를 다시 풀어보면서 감각을 살리고 자신감을 되찾기도 했습니다.
교수님의 커리큘럼만 잘 숙지하시고 반복하신다면 시험 난이도와 관계없이 충분히 고득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열심히 공부하셔서 11회 PEET 물리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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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물리 노하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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