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보라동성가정본당(주임 손용창 베드로 신부)은 6월 20일 오전 10시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11번길 13 현지에서 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 주례로 새 성당 입당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원로사목자 장덕호(갈리스토)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미사에는, 수도자와 기흥지구 총회장단 등 신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용인시장 및 시의원 등 850여 명이 참례했다.
김봉학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주임 신부와 본당공동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로 합심해 아름다운 성전을 건립, 오늘 입당 감사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 말하고,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권고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배려하는 예수님의 참다운 제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김봉학 신부는 “그리하여 우리 모두 예수님이 내 안에 사시는 하느님의 성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1부 입당 감사미사에 이어 2부 입당식에서는 장길선(안셀모) 건축위원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후 손용창 신부는 새 성당 건립에 크게 이바지한 이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들의 축하공연과 성가대의 ‘풍악을 울려라!’ 축가로 잔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기념식 후에는 성당 1층 식당에서 축하연이 진행됐다.
신축 성당은, 2013년 11월 30일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의 기공미사를 봉헌한 후, 2014년 1월 2일부터 2015년 5월 26일까지 약 16개월의 공기가 소요됐다. 3,034m² 대지 위에 건축면적 1,275.42m², 연면적 4,441.12m²,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지하1층 ~ 지상3층 규모로 새 성당이 건립됐다. 적벽돌로 외벽을 장식한 소박하고 견실한 고딕형식으로, 정통 가톨릭 성당의 외부 이미지를 구현했다. ㈜예터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고 ㈜선경이엔씨가 시공했다. 지하 1층 주차장, 1층 사무실·사제집무실·만남의 방·강당(220석 규모)·교리실, 2층 회중석(3층 포함 500석 규모)·유아실·제의실·성체조배실·교리실, 3층 회중석(성가대), 사제관 등이 마련돼 있다.
총회장 김병희(스테파노) 씨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약 2년 동안 매주 1회 주임 신부님을 비롯해 사목위원·건축위원·교구 감독·설계자·시공사측 책임자가 참석하는 건축회의를 개최하여, 시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협의했다.”며, “특히 1년 6개월 동안 민원이나 안전사고 없이, 착공에서 입당까지 순조롭게 성전 신축 공사가 잘 진행된 것은 본당 공동체의 기도에 따른 주님의 안배하심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병희 씨는 “레지오 마리애 40여 개 쁘레시디움과 구역·반 등 소공동체가 새 성당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 100만 단을 목표로 시작한 것이 현재 180만 단을 넘겼다.”면서, “모든 신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봉헌해 지은 성전 건축을 계기로 교중미사 때의 신자들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하며 냉담했던 교우들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2002년 1월 29일 신갈본당으로부터 분가한 보라동성가정본당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신 성 요셉을 주보로 설립됐다. 현재 신자 수는 4900여 명이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