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 Fruit>은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가 1939년 발표한 곡으로 미국의 인종주의와 주로 남부에서 발생했던 흑인에 대한 린치(법이 아닌 사적인 폭력)을 고발한 곡으로 미국 저항가요의 상징이 된 작품이다.
아벨 미로폴(Abel Meeropol)이 시로 쓴 것을 후에 노래로 만든 것으로 아벨은 이 곡을 만든 후 자신의 부인과 가수 로라 던컨(Laura Duncan) 등과 함께 공연을 다니며 이 곡을 알렸다. 후에 여러 가수가 불렀지만 빌리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 빌리의 버전은 당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10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빌리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아버지가 떠올라 보복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빌리의 보컬과 이 곡의 통렬함과 비극성이 어우러지는 것에 대한 반응이 남다르지 않음을 느낀 바니는 이 곡을 업소에서 빌리의 마지막 레퍼토리로 정했고 빌리가 이 곡을 부를 때만큼은 웨이터를 모두 물러나게 하고 아무런 서비스도 받지 않았다.
또한 홀 전체를 어둡게 하고 오직 빌리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쏘게했다. 빌리는 다른 공연에서도 언제나 이 곡을 제일 마지막에 불러 관객들은 이 곡을 부르면 공연이 끝났다는 것을 알 정도가 되었다. 빌리는 기도하는 것처럼 눈을 감고 노래를 시작하곤 했다.
Beth & Joe
Billie Holiday
Southern trees bear strange fruit
남부의 나무에는 이상한 열매가 맺혀요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잎과 뿌리에 피가 묻어 있지요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검은 몸둥아리들이 남부의
산들바람에 흔들려요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lar trees
포플라 나무에 이상한 열매가 걸려 있어요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상냥한 남부의 전원 풍경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튀어나온 눈과 뒤틀린 입
Scent of magnolias, sweet and fresh
달콤하고 신선한 매그놀리아의 향
Then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그러다 돌연 살 태우는 냄새
Here is fruit for the crows to pluck
여기 까마귀가 쪼아 먹는 열매가 있어요
For the rain to gather,
for the wind to suck,
for the sun to rot, for the trees to drop
비에 불어나고 바람이 빨고
태양에 썩어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가요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여기 이상하고 비통한 작물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