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차량에는 선팅이 되어 있는데요. 간혹 선팅의 농도가 굉장히 진해 차량 내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드는 궁금증 하나. 선팅을 저렇게 진하게 해도 되는 걸까?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선팅이란 무엇이고 필름 선택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 등 선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자동차 선팅(틴팅)이란?
자동차 선팅이란 ‘윈도우 필름을 자동차 유리에 부착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사실 ‘선팅'이라는 말보다는 ‘틴팅'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인데요. 색을 입힌다는 ‘틴트(Tint)’라는 단어를 사용해 ‘틴팅'이라고 합니다.
#2. 자동차 틴팅, 왜 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이런 자동차 틴팅은 왜 해야 하는 걸까요? 틴팅은 눈부심 방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에서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먼저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틴팅 작업을 한 자동차 유리는 빛을 반사하고 자외선을 차단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피부와 눈을 보호해 주는데요. 더불어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눈의 피로도도 낮춰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자외선으로부터 실내 내장재의 변색과 손상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두 번째로는 차량의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틴팅한 차량과 하지 않은 차량의 여름철 내부 온도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하는데요. 틴팅을 하게 되면 뜨거운 태양열을 줄여 차량 내부가 과열되지 않도록 조절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차량 내부가 과열되지 않는다면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내부의 온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내부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히터 가동 시간도 줄일 수 있겠죠?
틴팅을 해야 하는 세 번째 이유는 유리 파손을 보호하기 위함인데요. 틴팅을 하게 되면 유리에 필름이 씌워져 있기 때문에 창문이 부서져도 유리 파편이 날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차 사고가 났을 경우 유리 파편에 의한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인데요. 틴팅을 하지 않게 되면 밤에도 차량의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차량 내부의 귀중품을 도난당할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범죄를 막기 위해서도 틴팅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틴팅 농도, 무조건 진하면 좋을까?
여러 면에서 꼭 필요한 틴팅. 그렇다면 틴팅의 농도를 진하게 하면 할수록 그 효과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색이 짙은 필름일수록 틴팅 기능이 좋을 것 같지만 색의 농도는 눈부심을 방지하는 가시광선 투과율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틴팅의 농도가 짙으면 비가 오는 날이나 어두운 거리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틴팅의 농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면 유리는 70% 이상, 운전석과 동승석의 창유리는 40% 이상 그리고 뒷좌석과 뒷면 창유리는 따로 규제 사항이 없는데요. 보통 우리나라의 자동차 틴팅 농도 평균 수치는 전면 35%, 측후면 15%라고 합니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 적정한 농도의 틴팅을 하는 건 어떨까요?
#4. 틴팅 필름 선택 시 고려 사항
필름의 농도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항도 있는데요. 농도를 정했다면 적외선 차단율과 태양열 차단율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 두 수치가 높은 필름일수록 뜨거운 여름이 되더라도 차량 내부 온도 상승을 막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태양열 차단율 수치는 50 이상이면 준수, 70에 가까우면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고 하니 이 점 참고하세요!
또한 열 차단 기능이 포함된 틴팅 필름은 비금속 필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속 물질이 사용된 필름은 차량 내부의 전파 수신을 방해해 GPS나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등의 상황에서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틴팅 하기 적합한 계절
자동차 틴팅을 하기로 결심하셨다면 봄과 가을에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틴팅 작업이 끝난 뒤에는 필름이 유리면에 완전히 안착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지나야 하는데요. 봄과 가을의 온화한 날씨와 낮은 습도가 필름을 차량 유리면에 제대로 붙을 수 있게끔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운전과 운전자, 동승자의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자동차 틴팅.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틴팅 작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삼상화재 다이렉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