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합의편향(false consensus bias)
규칙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규칙을 위반한다고 믿는다. 이를 심리학에서 허위합의편향(false consensus bias)이라고 부른다. 주위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생각해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을 말한다.
허위합의편향(false consensus bias)이란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 개념이다. 한마디로 내가 믿는 것을 다른 사람들 역시 믿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심리 기제다.
많은 경우 SNS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내 생각이 많은 이들이 합의한 생각과 같다고 믿는 경향이 있어 허위합의편향을 부추겼다. 코로나19로 SNS활동은 증가할 것이고 점차 영향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주립대학의 단 자코 박사는 규칙과 관련하여 15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런 후 ‘규칙을 지키겠다’ 라고 답한 응답자들과 ‘그때 그때 다르다’ 라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다시 물었다. 설문에 응한 사람은 2,105명이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규칙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 80-99%가 다른 사람들도 규칙을 위반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코 박사는 이를 심리학에서 허위합의편향(false consensus bias)이라고 부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