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부활절 넷째 주; 금요일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라디아서 5:1)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
자유를 남을 욕하고 싶을 때 욕할 수 있는 것보다 공중에 날고 싶을 때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자유는 능력의 발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우주선을 만들어 타고 외기권에 나가는 것은 자유의 표현입니다. 능력의 발휘는 하고 싶은 것을 향하여 갈 수 있게 합니다.
그에 비추어 마음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되는 자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욕하는 사람을 향하여 사랑을 갖지 못하는 것은 부자유함이고, 반대로 그 사람을 향하여 사랑을 갖는 것은 자유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주위로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처하여 있는 것은 마음이 닫힌 것이라 부자유함이고, 그런 닫힌 상태를 열고 마음이 가지 않던 곳으로 가는 것은 자유함입니다. 그런 자유함은 마음의 능력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이미 갇혀서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유는 예수님으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자유가 닫힌 마음을 열고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합니다. 원수를 향하여 사랑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받은 자유로 미치는 새로운 영역이 열립니다. 믿음은 그런 받은 자유로 열린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