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역님이 말씀하셨죠? 특정요금 하면 무궁화호 많이 탈거라고.........
지금 타는 인원의 최소한 2.5배 이상 타야, 이익이 똑같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과연 그럴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데요...
1. 환승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성.
-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승을 엄청 싫어하죠. 만약 수원역에서 타는 사람들의 목적지가 종로3가라면, 서울역까지 기차를 타서 갈아탈 수 있겠지만 , 귀찮아서 그냥 전철타고 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 입니다. 단번에 가니까요. 또한 신도림이나 가리봉에서 구로공단쪽이나 마포쪽으로 빠지는 사람들도 꽤 돼죠.....
2. 수원 승객들이 반드시 영등포나 서울역쪽으로 가는 게 아니죠.
바로 새로운 복병이 있죠. '과천선'. 다시말해서, 금정역까지 가면, 서울에 들어갈 수 길이 두가지로 갈라지는 셈이죠. 그런데, 과천선을 타면, 사당역까지 가므로, 강남에 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죠. 헌데 수원에서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되는 줄 아는데요. 그런사람들에게는 일반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돌아가는 꼴이죠.
3. 피크 타임인 출근 시간대는 일반열차가 거의 없습니다.
출근시간에 맞춰 탈 수 있는 열차는 현재 4대입니다. #1102, #254, #432 #3722인데, #1102는 통일호(1400원)이므로 여기 논쟁과는 거리가 멀고, #254와 #3722, #432인데, #3722는 임시열차이므로, 언제 없어질지 모르고, #432는 8:34분, #3722는 8:45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므로, 일반적인 직장 출근 시간과는 거리가 멀죠.(회사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8:30까지는 직장에 와야 한다 하더군요.) 따라서 유일한 수단은 #254인데,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254만 타려고 하면, 수원역 아수라장 됩니다. 서로 타려는 사람들과 내리는 사람들이 뒤엉키고 맙니다. 그러면 타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 모두 기분 상하죠. 또한 만약 #254도 평택이나 천안 또는 대전에서 탄 승객들로 가득차 있다면, 기차안은 그야말로 콩나물 시루떡이 될겁니다.(그렇게 될바예야, 사람들은 조금 일찍 타서 자리에 앉아 가려고 할걸요. - 전철타고)
4. 게다가 이런 것 도입하려면, 못해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립니다. 여론 조사를 하고, 정부 승인 및 결재 등 온갖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요.
원래 행정이라는 것이 그래요. 그런데 그때 쯤 되면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무궁화호가 팍팍 줄어버립니다. 또 천안까지 전철이 개통되어, 전철횟수가 많아 질 수 밖에 없죠. 게다가 고속전철이 5분에 한대씩 다닐것도 아니기 때문에, 구로나 영등포까지 다이아만 잘 맞추면 급행운전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지금 수원역에서 타는 승객들이 전부다 경수선만 타고, 가는 것이 아니지요. 금정역에서 과천선으로 빠져 서울 강남으로 가는 사람도 상당수 되고, 4호선 역에서 내려야하는 승객들도, 이왕이면 환승이 더 편한 금정역에서 과천선으로 빠져 버리지요.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승을 엄청 싫어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무궁화호에 열차 많이 탄다고 장담할 수 없지요. 게다가 다른 시간대도 얼마나 많이 탈지 궁금하구요.
첫댓글 수원에서 사당.강남.잠실.. 모르는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버스탑니다..; 소요시간이 반은 줄여지니..
1번의 경우는 확실하게 빠르게 모셔다주면 귀찮더라도 환승하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