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재보선 첫 주말 유세 현장
입력시간 : 2006. 10.16. 06:02 10·25 재보선 첫 주말 유세 현장
"접전양상" vs "이미 끝났다"
10·25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유세전을 치른 각 후보들은 '접전양상이다' '승기를 잡았다'며 서로의 승리를 자신하는 등 선거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남지역 3곳의 재보선 지역중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만 후보자를 낸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주장했고, 3곳 모두 후보를 출마시킨 민주당은 해남·진도와 신안군수 재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순군수 보궐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예측불허의 접전이 거듭되고 있다.
"60% 넘어-막판 뒤집기 가능"
<해남·진도 국회의원>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게 양당의 일치된 견해이지만, 우리당은 박 후보가 맹추격을 계속하고 있어 선거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해남 출신인 채 후보가 진도출신인 박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에 우호적인 지역 정서에 힙입어 채 후보의 지지도가 60%를 넘어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했다.
열린우리당은 박 후보가 채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어 선거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며 후보지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범동교동계 출신으로 인맥이 두터운 박 후보가 채 후보를 10%P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설철호 후보는 부동표를 집중 공략하며 지지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박빙 혼전 속 서로 승리 장담
<화순군수>
화순군수 보궐선거는 민주당 정완기 후보와 무소속 전완준 후보간 한치 양보없는 박빙의 싸움이 거듭되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정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전 후보를 이기고 있다고 밝히고, 당의 조직력과 도의원 경력 등을 바탕으로 지지도가 상승추세여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전 후보측은 기업경영인 출신으로 군민들 사이에 일부 '동정론'이 일고 기존 조직력도 되살아나면서 정 후보를 5-10%P차로 이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직력 앞선 민주 우세 전망
<신안군수>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어 당 조직력을 앞세운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석이 일반적인 평가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지역구인데다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으로 표가 분산돼 시간이 흐를수록 최영수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등 지역민심이 민주당에 비우호적이라며 선거막판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강동준·해남=박혁·화순=최명선·신안=양훈기자
무등일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