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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5년전에 취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화공인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로 카페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저 때도 취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예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상황이라는 걸
몸으로 느낌니다..그래서 혹시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화공기사 자격증과 관련하여 제가 현직에서 느꼈던 상황을 잠시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제조업에서 3년과 현재 엔지니어링사에서 2년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기사 자격증 재발급과 관련하여 산업인력공단 사이트 검색중에 요즘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격증에 도전하고, 취득하는지 한번 보았습니다.
제가 기사 취득할때는 1년에 대략 60~70명 정도 합격 했었는데,
지난 1회때인가요? 거의 200명 정도 되는거 같던데-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네요-
이 정도 비율이면 거의 10배 가까운 합격인원이 증가했네요.
물론 합격할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저 때는 별 책이 없어서 공부하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얘기를 들어보니 좋은 강의도
많고, 책도 잘 나와 있는거 같아 다행스럽게도 생각이 듭니다.
전직장과 현직장에서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는 후배들 중에
자격증이 있는 친구들이 꽤 있는 이유가 조금 이해가 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전직장이나 현직장에서 느끼는 거지만, 생각보다는 화공기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제가 기대한거 보다 조금 덜하다는 생각이 간혹 들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의 친구들이 그런거겠죠. 대부분의 분들은 제대로 실력을 갖추고 있는줄 압니다.
어떻해 알 수가 있냐고 물어본다면...저는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계산은 능하나 Philosophy(개념?)가 부족하다"
저도 아직 배워야 할게 많지만, 화공엔지니어는 타 엔지니어와 다르게
개념적인 부분에 많은 접근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알시다 시피 화학공정에서의 화공엔지니어는 일의 역활은 그들과는 좀 다릅니다.
공정을 운영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같이 일해보면,
숫자의 의미보다, 숫자 그 자체에 더 관심을 보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는 계산들이 중요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 건 맞쳐진 프로그램이나 operator가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 숫자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은 온전히 화공엔지니어의 역활이죠.
이런 부분에서 제가 말한 그 친구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표현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자면,
"족보에 있는 문제를 외워서 시험에 그대로 배껴 적는다는 느낌"..
그런걸 많이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왕 어려운 시기에 시작한 자격증 공부라면 자격증을 위한
자격증 공부가 아니라 실력을 위한 공부에 조금더 노력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되신다면 책을 많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소설책이 아니라^^ 다양한 전공책들을요...그 것도 번역본 말고 원서를요.
학교 도서관에 먼지만 쌓여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그 책들을요.
전체 내용까지 이해하기 힘든다면,
아~~~이런책들이 있구나 정도라도 말이죠..
나중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특히 preface는 놓치지 마시구요.
뭐...더 좋은 방법들도 많겠지만, 주위의 많은 선배님들에게
어쭤 보시면 많이 가르쳐 주실겁니다. 저 역시도 또 글 쓸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부분에서도 제가 아는 것들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원하시는 회사에 취업해서 효도하시길 바랍니다.
참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하면 지는겁니다. 이길때까지 하면 원하는데로 이루어집니다.
건승하세요.
첫댓글 경력 5년차가 볼때 화공기사지닌 신입사원이 프로세스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고 느껴지는것은 당연한게 아닐런지..
좋은 말씀이시긴 한데 윗분말씀처럼 현재 님이 5년차가 되었고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는 신입사원은 당연히 그렇게 느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는 일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갖춰진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딴 친구들은 그래도 이해를 좀 더 빨리 정확히 해낼 능력이 있을겁니다. 신입사원 들어오면 잘 따듯하게 가르쳐주세요.^^ 저도 일하다보면 가끔 상사가 다그칠때 자기는 첨부터 알았나?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항상 처음 입사했을때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저도 화학공학도로서 화공신입으로 입하했던 애들한테 물어보면 영어는 능숙한데 물질발란스 전혀 못 잡습니다. 개념도 없구요 그래서 화공과 아니야 하면 졸업한지 오래돼서 라는 말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화공과에 진짜 자부심을 느끼는데 시대가 , 주위환경이 그렇지 못하네요 화공개념하나보단 경영이나 말잘하고 영어조금한게 훨씬 대우받는 사회환경, 정말 싫습니다. 기술인이 엔지니어 가 존경받는 사회를 기대해 봅니다.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업하고시퍼요
화공기사 준비중에 있는 졸업생(^_^)인데요. 학과공부할 때도 따라가기 바쁜 축에 속했는데 전공에 대해 공부를 좀더 해볼려고 해서 준비하고있는데요. 글쓴이분께서 "이 숫자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은 온전히 화공엔지니어의 역활이죠" 이 글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또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일할 때 그래도 이 정도는 잘알고 있어야 한다는 쪽이 어떤 전공이죠? 반응공학?공정제어?화공양론?유체역학?열역학? 공정설계? 어떤 게 주로 쓰이는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자격증은 시험이기에 시험을붙기위해서 공부해야죠... 기출에서 나온다면 기출만 딸딸 외워서 단기간에 일단 합격하는 공부를하는게 옳지않나요? 물론, 실제 업무에관한건 취업하고나서 공부해야할일인가싶네요.. 그냥 제가보기엔 ^^;
한달 공부하면 따는 자격증으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건 무리지요. 토익 900넘기는 2달로도 힘들지만 화공기사는 1차, 2차 합쳐서 1달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데... 걍 이력서에 한줄 추가하려는 것일 뿐이죠.
제가 볼땐 두달로 토익 900 넘기기가 더 쉬워 보입니다만... 실제로 그리 했고요... 하지만 화공기사 딸 때는 반년 정도 걸렸네요... 위에 님은 어떻게 하셨기에 한달만에 화공기사를 마스터 하셨는지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제 말의 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지요... 토익이나 자격증이나...
1,2차 한달이라......난 3달이상 죽어라 했는데;; 토익은 반년해서 800 간신히 넘고;;;;; 하긴 나같은 사람이 있어야 여러분들이 빛나죠ㅋㅋ
다어렵든데... 토익도 화공기사도.. 쩝... 서울 중위권...
화공기사를 한달만에.. ㅡㅡ;; 신이네.. 컴활1급도 그렇게 못따겠던데.
자격증이라는 자체가 모로가나 일단 따기만 하면 좋은 것이지만 오래 공부하는 동안 딴만큼 그에 대한 세부 지식은 조금이라도 더 있으시겠지요. 또한 과정이 순탄치 않은 만큼 자격증에 대한 애착이나 자부심도 클테구요. 토익, 자격증 모두 점수, 합불이 중요하지만 전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화공 엔지니어분들 힘내시길^^
솔직히 화공기사 점점 희소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단지 화공기사 있다고 바로 취직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어요. 아마 잘 들어간다면 2년 계약직 정도 겠지요 저의 아는 사람은 화공기사 있다고 모 연구원에서 학연산으로 뽑혀 갔다는 소문도 있지만, 요즈음 추세보면 점점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화공기사 만의 메리트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