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초록 펜 파란 글씨 /최정호
백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는 생각도
홀로이면 그리워지는 게 이웃이고
이성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목숨 보다는 별이 되는 사랑이다
손목 한 번만 잡아보는 게
초침 분침 셈하지 않고 얼굴 보면서
입술로 꽃잎 엮어 목걸이 걸어 줄 수 있다면
그 것은 젊은 날 로망 이었다
교수님을 대신하는 손안에 스마트 폰
물결치는 이성들 강물 속
미끼를 탐하지 않아도 허기진 줄 모르니
심고 가꿀 필요 없는 홍수이다
낳고 기르고 가르치느라
땀 흘려야하는 우산 보다야
화내도 혓바닥 날름거리며 파고드니
품에 안고 입 맞추며 앞장세우는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아
끌어안고 잠자는 새끼들이다
등 기델 언덕 하나 없어도
파란 바다 뜨거운 태양도 해 기울면
낙엽 되어 부는 바람 가을이다
지팡이 없어 병원과 요양원이고
조문객도 아닌 장례식장 상주
다 감지 못한 눈 감겨 줄 손 없어
꼬리만 흔드는 구경꾼이다
첫댓글 초록펜님 글은 항상 정열이 넘쳐요. 지팡이가 되어 줄 누군가가 없어 애타는 마음이 엿보이지만잘 극복하고 노년을 아름답게 지내실 각오가 보입니다.누구든 노년이 오면 등 기대고 싶고 지팡이도 필요하지만 그게 맘 먹은대로 갖춰 있지 않죠.힘내세요! 그래도 살아갈만한 새상입니다.
아직은 기대 할 만한 커다란 비전을 바라는 마음 가득하고요젊은이 부럽지 않은 정열이 넘치니 그런 염려는 노 탱큐입니다.염려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초록펜님 글은 항상 정열이 넘쳐요. 지팡이가 되어 줄 누군가가 없어 애타는 마음이 엿보이지만
잘 극복하고 노년을 아름답게 지내실 각오가 보입니다.
누구든 노년이 오면 등 기대고 싶고 지팡이도 필요하지만 그게 맘 먹은대로 갖춰 있지 않죠.
힘내세요! 그래도 살아갈만한 새상입니다.
아직은 기대 할 만한 커다란 비전을 바라는 마음 가득하고요
젊은이 부럽지 않은 정열이 넘치니 그런 염려는 노 탱큐입니다.
염려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