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학년이고 미경언니가 6학년때인데요.
우리집에 맨날 놀러왔거든요.
우리 낚시도사인 큰 삼촌이 입질좋은 저수지에 가서
향어를 잡아와서 며칠동안 매운탕을 끓여먹었거든요.
하루는 제가 아침부터 배가 조금씩 아팠는데
점심식사로 향어매운탕을 먹었거든요.그러니 더욱더 배가 아팠죠.
병원가서 엉덩이주사맞고 왔어요.
미경언니가 우리집에 와있었거든요.(제 집처럼)
우리 언니가 그런데.미경이 언니한테 이랬다고 그래요.
"아무개저수지에 수질이 안좋거든...복미가 그것먹고 탈나서 병원에 갔
다"
미경언니는 그말을 곧이 믿어버렸답니다.
그리고,며칠뒤에 미경언니는 우리집에 점심때 우리식구들과 같이
밥을 먹게 되었는데
"아줌마!국이 맛있어요...근데,이거 무슨국이어요?"
"얘네 삼촌이 잡아온 향어매운탕이란다"
"예에?"
그 말을 듣자마자 미경언니는 그자리에서 젓가락숫가락을 던지면서
등돌리고 울음을 터트답니다.
우리언니가 한 말을 곧이 믿어버린것이죠.
....나는 매운것먹고 배아팠던건데.
카페 게시글
사람사는 이야기
미경언니 어렸을때 되게 순진했어요.
복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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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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