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하루에 그래도 순수입으로 7만원 이상씩은 꼬박꼬박 가져가거든요..
일하면서 쓰는 돈 외엔 나가는 돈이 없어요..
근데... 항상 통장잔고가 20만원이 안넘는거에요..
그래서 네이버 가계부를 활용해서 그날그날 운행일지도 쓰고 가계부 작성을 하는데도..
도무지 이유를 못찾겠는거에요.. 통장에 잔고가 뿔지가 않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거죠..
그래서 얼마전부터 탁송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금액은 둘째치고 우선 하루에 무조건 10콜 이상 타자 라는 마음으로요..
그래서 오늘부터 실행에 옮기기로 했죠..
일단 지난밤 일 마치고 6시30분쯤 집에 들어왔습니다. 대충 씻고 바로 잠에들고... 세시간만에 다시 일어났어요..
다시 씻고 이발도 좀 하고.. 돈관리를 위해서 통장 두개를 더 개설 했지요..
하루에 무조건 3만원씩 넣는 통장.. (체크카드기능 없애고 인터넷,폰뱅킹 미신청)
주거래 통장-이건 체크카드기능 인터넷,스마트뱅킹 신청..
(원래 제가 주거래 통장이 씨티은행이었어요... 전 직장이 씨티은행 계열사고 해외에도 왔다갔다 해야하니 해외에서도 쓰기좋은 씨티은행이 주거래였는데..
지점도 없고.. 이제 해외 나갈일도 없고...퇴근후 돈 입금할때마다 타행에서 해야하다보니 항상 수수료가 들어가서 바꿨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을 보니 11시..
먹골역 커피집 창가에 앉아서 일단 커피 한잔 빨면서 콜을 보기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눈앞이 캄캄한거에요.. 전국 총 콜수가 10~15콜 내외..
세계적으론 좁은 땅덩어리지만... 이 넓은 서울 각 구에서 한콜씩만 나와도 25콜은 넘어야 하는데...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한시간이 흘렀을까? 지하철타고 장안동으로 이동해보려는데 상봉동에서 목동가는 탁송오더가 하나 뜨더라구요.
냅다 때려잡고선 전화했죠..
전화방녀가 전화를 받는데... 렌터카 콜이라고 신속히좀 이동좀 해달랍니다.
직선거리로는 3km정도 되는것 같은데.. 한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었어요.. 버스타도 환승 지하철타도 환승..
대리운전 첨 시작후 첫콜 잡았을때처럼 막 초조한거에요..
(대리운전 첫콜은 2007년9월초 대치사거리에서 대기중 삼성역에서 나온콜 잡고 겁나게 뛰어감... 이게 금요일밤 10시경이였음)
버스를 탔는데.. 신호는 왜이렇게 많이 걸리는지.. 평소에 과속하시고 신호 까고다니시던 양반들이 급한 내가 타니깐 안전운전을 하시는지...
아무튼 상봉이마트 도착까지 30분이 걸리고... 렌트카 받아서 신정동 남부법원 근처 손님에게 인계하고 드디어 탁송 첫콜 수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젠 어디로 갈까... 가양동 매매단지근처로 가봐야겠다.. 하고 버스를 타려는데..
고척동-인천 가정동 가는 콜이 떴어요... 거리는 2.7km...
잡았죠... 손님에게 전화를 하고.. 지금 내 위치를 말하고.. 20~30분정도 걸린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급한척 하는거에요.. 일단 또 버스를 탔죠.. 내비에 주소를찍어보니.. 여긴 거린 그렇게 안먼데 교통편이 안좋은 지역이었어요..
고척동 근린공원 근처...
신정네거리에서 신월7동 방향으로 가다가 남부순환로를 타고 가산동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대충 개봉주유소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되겠다 싶어 탔죠..
손님 또 전화 오대요...(근데 이새낀 손님도 아니에요... 그냥 개새ㄲ 에요...)
급하다고 빨리 오라는거에요... 그니깐 전 또 초조해지고... 버스기사아저씨는 또 안전운전을 하고계시니....
개봉주유소에서 하차후 냅다 그냥 뛰었어요.. 거리가 700m정도 되는거리를 쉬지않고 뛰어갔죠..
완전 좁은 골목길에 차는 양빵으로 막혀있고.. 그 중간에 탁송가야 할 차가 있는거에요..
손 이 개 ㅆㅂ새끼는 나 도착하는동안미리 차를 빼놓던가 이새낀 개념이 진짜 없는 새끼더라구요..
생긴거는 김우빈닮아서 훤칠하게잘생겼는데.. 싸가지도 없고 개념도 없고... 돈 챙겨주고 차키주고 주소알려주더니 지는 지가 팔아야 되는차 아우디 끌고 없어지대요..
차 어떻게 빼냐고 물으니 알아서 빼래요... 이 시박새끼가...
이새끼는 유유히 사라지고... 전 양빵으로 막혀있는 차에 순서대로 전화를 했더니..
출근해서 7시에 돌아온다는놈 한놈..
안성으로 출장와서 이번주말에나 돌아온다는 한놈..
둘다 짠듯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거긴 차 세우면 안되는덴데.. 왜 거기 세워뒀냐고...
그래서 저도 그랬죠... 아저씨도 차 세우면 안되는데에 세우셨네요... 지금 차 못빼시면 알아서 그냥 두시고 일 보세요..
빼는건 제가 알아서 잘 뺄게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추후 구로구청 교통과에 전화걸어서 번지수 불러주고 골목길 불법주차 차량때문에 내 차가 못나간다 처리좀 부탁한다고 전화후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중고차 딜러 이 시박새끼한테 다시 전화걸어서 상황 설명하니..
사람하나 보낼테니 그사람한테 돈 다시 주고 차키주고 가라는거에요..
난 당신이 불러서 버스타고 뭐하고 뭐하고 해서 1시간을 그냥 날렸는데.. 그냥 가라니.. 돈만원이라도 줘야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럼 7시 이후에 다시 와서 차 배달 하라는겁니다.. 이새끼 진짜 개념 없는새끼 맞죠???
아 갑자기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밤에 술취한사람 차 운전 많이 했어도... 아무리 술취해서 개가 돼도.. 그 사람들은 챙겨받을건 다 챙기고.. 챙겨줄건 다 챙겨줬는데... 이건 진짜 아닌것 같은거에요..
이새낀 그냥 개에요.. 술 안취해도 개.... 이이 C8 하고... 차에 침이나 한번 뱉고 발로 한대 까고있으니 사람 나오더라구요..
그사람은 그냥 이웃사촌인것 같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양반이라 그냥 차키 주고 돈 다시 돌려주고 전화방에 콜 취소하고 나왔습니다..
잠을 조금 잤더니 살짝 피곤한데.. 먹골역 집까지 다시 가긴 너무 멀고.. 어짜피 오늘은 간보러 왔다 생각하고 좀 쉬어야되는데..
마침 마포가는 버스가 오네요..
마포에 가면 항상 먹고 자고 할수 있는 아지트가 있어서 거기가서 잠이나 한숨자고 저녁일 하자...하고 버스 탑승하는데..
궁동 예술고에서 하안동 매매단지 가는 콜 뜨는거에요..
거리 3km 일단 잡았죠... 그리고 구로소방서에서 하차후 손님에게 전화... 시간은 30분 걸린다 설명하고... 가는길 설명좀 해달라 하니 버스를 안타봐서 모르겠답니다. 궁동 연세교회뒷편으로 10분정도 올라와야 한다네요..
일단 연세교회 가는 버스는 탔고... 연세교회앞에서 내려 예술고 가는 버스를 찾아보니 많더라구요.
근데.. 예상도착시간이 7분후....
걸어가는게 낫겠다 싶어 그냥 슬슬 걸어올라가서 k5 앞범퍼 달랑달랑 하는거 끌고 매매단지 배달 완료...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그런지 이젠 졸립지도 않네요..
매매단지에 왔으니 여긴 콜 있겠지...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낮술하는사람 많은동네 밤일마을도 있으니 여기선 괜찮은거 하나 잡아타자 했는데.. 왠걸..
찬바람만 불고 오더는 없네요..
배가 고파 팥칼국수 한그릇 때리고 다시 오더 집중하는데 이젠 슬슬 퇴근시간이 되어가서 그러는지 전국적으로 탁송 오더도 없고..
그냥 찜질방이나 가서 한 너댓시간 더 자고 밤일 해야겠다 하는데...
독산역 근처-신설동 가는 탁송콜 뜹니다..
잡았죠..
시간은 5시30분....
아... 여기서 서울시내 들어가는거네... 퇴근시간이라 차 무진장 막힐텐데....
자동차정비소에서 정비마친 차량 (싼타모) 신설동 까지 배달...
예상대로 차는 좀 막히는대.. 생각보단 들 하네요... 여튼 이차도 무사히 주인에게 배달 완료...
이젠 어둑어둑 해진 밤..... 7시가 좀 안된시각...
11시에 나와서 7시까지 8시가동안 5만5천원 수입..... 여기서 콜비 떼면 4만4천원... 버스비로만 3천원정도 쓰고...
팥칼국수 7천원 담배 3천원... 8시간동안 3만원정도 벌었네요.....헐~~~
신설동은 지리에 약해서... 지하철타고.. 시청역으로 이동..
아직도 오더수는 오르지 않고... 반경 3km로 해봐도 콜은 전무...
길거리는 너무춥고... 언제뜰지 모르는 오더를 하염없이 기다리기엔 목덜미가 너무 시려워 일단 잠시 휴식시간을 갖자 하는 마음에 겜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직 오늘 목표콜 채우기 위해선 7콜 더 타야합니다......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죠?? 8시간을 이리뛰고 저리뛰고 ㅈ뺑이 깠으면 그에따른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에대한 댓가가 3만원이라면.. 맥도날드 알바만도 못한거잖아요..
맥도날드 알바보다 내가 더 잘났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거기도 법정 최저 시급은 보장해줄텐데.. 저는 시간당 4천원도 못벌었으니..
일단 오늘은 일보 후퇴..... 수업료 냈다 생각하고 내일부턴 좀더 연구해서 수입을 극대화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암튼 오늘 탁송 하루차...
참 서글픈 하루였습니다..ㅎㅎ
그래도 전 웃지여....^__________________^
오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옷 따듯히 잘 여미시고 모두들 오늘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첫댓글 제가 보기엔 더 푹 주무시고 3~4시쯤 더 늦은시간에 나와 탁송콜 2어개 타시고 대리에 전념하시는것이 낳을겁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10시에 나가는 1人이
밤생활을 하기 싫어서요... 저도 남들처럼 새벽시간엔 꿀잠자고... 낮에 광합성좀 받고 싶습니다..ㅠㅠ 대리는 2시까지만 하고... 탁송을 좀 더 하는게 낫겠다 싶은데.... 별로인가요???
@반투검스 실험적인데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몸만피곤하고 탁송오다 중고차관계자 새이들 어리놈들이 싸가지도 덜하고 가격도 헐하고 스트레스 많을겁니다. 7시에 출발지 나와서 3~4시 퇴근목표가 효율적일것 같습니다.
정답이네요. 저도 그리합니다. 탁송 진짜 돈안돼고 똥콜보다 못한거 맞슴다 ㅎ
@반투검스 탁송 돈안되는건 확실합니다..하지만,광합성(?)은 절대 중요하니까 반투검스님의 환경에 맞게 적절한 판단하시길 바랄게요..^^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사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네요~
언젠가는.....
이렇게 할수밖에 없는 상황을제가 만들었습니다..ㅠㅠ 지금은 남들보다 덜먹고 덜쓰고 덜자는수밖에 없어요...
택시를 주간 근무만 하세요. 열심히 운전대 잡음. 아쉽진 않을겁니다.
이상하게 택시는 거부감이 들더라구요..ㅎㅎ
@반투검스 저도 시작했읍니다 ㅎㅎ 별거없어요. 터치없긴 마찬가지. 돈 벌려면 어차피 농땡이 칠거아니잔아요?
글 정말 잼나게 읽었습니다.
잠은 푹주무셔야 할텐데.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밤 안전운전하시고 홧팅하세요!
안전운전이 안될것같아..안전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햅틱팝 님도 홧팅! 하세요,
재미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혹시 통장에 금이가서 돈이 빠져나오는거 아닐까요?
공장에 함 들어가보시는게...^^
일단 급한대로 금간곳 수리는 마쳤지여^____^ 또 다시 잠에서 깨면 통장에 부을 돈 길르러 갑니다ㅎㅎ
첫콜은 그럭저럭이나 고척동콜은 잡으면 낭패보기 좋읍니다.인천은 탁송막콜로 가고,그리고 신정동에서는 대기 해있는게 더좋지요.출도착전에 차량사진 반드시 찍고 출발하세요.그리고 일시작 하는 시간을 점심먹고 하세요.왜냐면 그시간에 시작하면 대리뛸때 맛이 갑니다
유익한 정보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꾸뻑_(__)_
외제차 탁송 신차 탁송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탁송료 이제 대리비보다 더 쌉니다. 탁송하시는 분들이 연세 드신 노인네 들로 하루에 3콜을 목표로 하시기에 단가가 더 떨어 집니다 폐지 줍는것보다는 벌이가 더 좋거든요
제가 폐지 주워야될 형편인데 탁송이라도 할수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ㅎㅎ
눈물이 막...ㅠㅠㅠㅠ
정말 고생 많우셨습니다...ㅠㅠㅠㅠ
다같이 고생하는거잖아요... 여기 어느 한분도 쉽게 돈버시는분 안계십니다..엉엉...
후기입니다... 탁송 끝내고 9시부터 다시 시청역에서 대리시작... 구로 18 상계 30 상계동 오는데 눈꺼풀의 무게가 강호동보다 더무거워 퇴근.. 지하철 계단을 오를힘도 없어서 다리다친척 쩔뚝이며 엘리베이터 탑승,. .. 편의점에서파는 돼지껍데기 오돌뻐 사들고 귀가하여 지금은 소주로 피로회복중입니다
탁송 해볼만합니다. 내가 필요해서하는거니 나름 수익극대화방법을 연구해보세요. 아이콘.콜마트가있으면 더좋습니다 힘내시구요
아까 사무실에 전화해서 아이콘 깔았습니다. 콜마트는 사무실에 없어서 못깔았구요
@반투검스 탁송은 개별배차 비중이높습니다. 보이는콜의 세배이상은 개별로배차된다고봐야죠. 그래서 나름 탁송전문회사가입이 좋은점이있죠. 암튼 한달여는 스스로해보시고 그이후에 사무실 선택해도늦지않습니다. 반드시 전체로 콜을보시면서 요일별.지역별 특성 파악하시고,가격 기준을 세우시기바랍니다. 많이타야 돈됩니다. 그렇다고 똥콜타지마시구요, 가격이 맞다면 타는게 맞다고봅니다. 화이팅입니다
글을 맛깔나게 참 잘쓰시네요
많이 배우신 분인듯 ㅋㅋ
건강관리 잘하시고 돈많이 버세요
그냥 평범한 기사입니다... 길거리에서 늘 만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대리는 답없읍니다
걍열심히사십시요
안운하시고새해엔대박나세요^^
저도 예전에는 탁송과 대리를 병행 한 적 있습니다
시작은 오후 2시~3시 부터 시작하여 밤12시에는 집방향 대리콜 잡고 들어 갔었죠
지금처럼 너무 일찍 시작하면 밤에 대리 하는데 지장이 많으니 시간 조절 잘 하셔야 하고요
먹골역 대기 보다는 태릉입구역 이나 석계역에서 대기 하는게 좋습니다
항상 대기는 전철 환승역에서 대기를 하고 키로수는 10km 설정후 가급적이면 출발지가 전철역 근처인 콜을 잡아야 신속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강북쪽 탁송 뜨는 지역은
상봉터미널
하계동 서울온천 옆 매매 단지
태릉입구역 자동차 대리점 별내동
돌곶이역 인근 대리점.상월곡역 렌트카
석계역 대기 일 경우는 방학동이나 의정부에서도 은근히 올라옵니다
장한평역이나 성수역은 대기 기사가 많아서 묵동에서 잡고 갈 정도의 시간 여유를 주지 않으니 안 잡는게 좋습니다
가끔씩 30km 설정해서 봐주시구요
가끔씩 예약 콜 뜹니다
요즘 단가가 개판이니 대전 이남으로 내려가는 콜은 잡으시면 안됩니다
대전.평택.천안 도착하면 좀 쉬다가 대리콜 잡고 올라오심 되요
대리와 마찬 가지로 탁송도 절대 그냥 복귀하면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도착지에서 전철이나 시내버스 이용하여 대리콜 발생지로 이동하여 한방에 서울 복귀가 안되더라도 징검다리식으로 콜을 잡고 움직이면 대리만 하는것 보다는 낫습니다
예전에는 아이콘이나 콜마트 위주로 탁송콜이 떴으나
요즘은 로지에서도 꽤 뜹니다
로지abc 각 각 메인으로 등록하는게 복귀콜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얼마나 싼콜을 탓길래 가격은 하나도 안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