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남쪽에 백작령 하나 잡고 시작했습니다.
가문명은 랜덤으로 돌려나온 심히 일본스러운 Kosaca
룰러 열심히 돌려서 천재, 강인함, 매력은 기본옵션으로 넣고 달립니다.
체력도 좋으셔서 85세까지 장수 하셨습니다.
근데 이양반이 진짜 대단한 건
꼴랑 자식이라고는 이 여섯만 낳았는데
여기서도 크킹답게 참 인간사 희로애락이 쏙 담겨 있더라는...
첫째 둘째는 쌍둥이로 나와서
모계결혼으로 그냥저냥 혈족 수 불리는 역할만 수행....
하려고 했는데 둘째때는 모계약혼하고 사돈한테 뒤통수 맞고 일반 결혼 크리 -_-
...라는 그냥저냥 평범한 딸래미들...
걔중에 첫째녀석 삶은 참 기구한데
첫남편은 결혼한지 1년도 안되서 2세도 안남기고 자연사 -_-
애비로써 가슴이 아팠죠. 바로 재혼 시켰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이 새 사위 시끼가 반란질을 하네요?
바로 쳐 잡아넣고 안 풀어줬더니 감옥에서 병사 -_-
그나마 사이에 아들하나 있었는데 16세에 다시 자연사 -_-
니 팔잔갑다...하고 혼자 살게 냅두다가 나이 50 다되서 그냥 다시 결혼은 시켜줬네요.
첫째 둘째는 이 쯤하고...
이제 남은 네 자식놈들이 대박인데...
먼저 남은 세 딸이
무려 다 천재....ㄷㄷㄷ
그리고 다 모계결혼했는데... 표시가 일반결혼으로 뜨네요? -_-?
여튼
셋중에 후손 잘 낳은 녀석으로다가 손자한테 승계를 할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별 볼일 없던 셋째 사위가 여차저차 하더니 공작령 승계받고 독립;;
그래 너는 이제 알아서 잘 살아라....
후계 경쟁에서 제외.
근데 결국 말아먹고 다시 우리집안으로 기어들어온건 안 비밀...
이러는 찰나에
막내 사위가 갑자기 서 프랑크 왕국 왕으로 등극 @_@??
애가 좀 덜떨어지고 해서 대국의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미천한 공작집안 막내딸이랑 모계결혼까지 시켰던 것 같은데..
역시 와일드와일드웨스트라고 서쪽애들이 독해서 그런지 암살 막 퓽퓽퓽 날리고
음모 솩솩솩하더니 서로 죽고 죽여서 덜떨어진 우리 마...말더듬이 사위님이 등극!
오오오오
하던 찰나 등극 한지 두 해만에 역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망...
여튼 모계결혼 덕에 우리 심히 일본스런 코사카 집안의 외손녀가 미성년에 서프랑크왕국 국왕으로 등극
그리고 30 여년동안 열심히 잘 통치하면서 프랑스로 거듭나고 딸(=증손녀)에게 정권이양.
47도 참 젊다했는데...
증손녀 이 녀석은 폐렴으로 (다양도 하다-_-) 또 바로 4년만에 사망.
하여
고손녀께서 Kosaca 타이틀 달고 떡허니 늑대소굴에서 살아 남고 계심.
그러면 망한 공작가 셋째 천재랑, 흥한 왕가 막내 천재는 이렇게 살았는데...
넷째는...?
이 녀석도 참 기구... 아니다.
멍청한게
나머지 두 딸년들이 잘나가니까 당근 후계는 넷째딸로 생각을 했습니다.
아 잠깐 그 전에... 왜 아들놈은 쌩까냐구요?
첫째 사위랑 이유가 같습니다.
애비한테 대들다가 영지 싹 뺏기고 버로우 태웠거든요.
이런넘한텐 권력 안 쥐어주는게 상책임.
다시 돌아와서 넷째딸은 재혼을 한 것도 아닌데
첫째(딸), 둘째(아들)이랑 셋째 나이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사실 이런건 첨엔 신경도 안썼죠.
애가 잘 났거나, 아니면 후계자쯤되야 들여다보지, 언제 하나하나 다 봅니까.
그.런.데.
1) '내'가 너무 오래 살았으며
2) 넷째딸의 첫째, 둘째가 조기사망을 하시는 바람에
자연스레 계승권은 넷째딸의 셋째에게 넘어간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플레이를 다른 캐릭터로 바꾸고 룰루랄라하고 있었는데... (땅이 너무 커지면 루즈해져서..)
아니 왜 그 막장 아들노무 새끼가 왕이 되어 있는 것이냐!?!?!?
거기다 이름도 '순결한자'임.
애비한테 반역하고 조카 스틸해서 재혼한 녀석이 '순결한자'임.
네 그렇습니다.
후계자인, 자기동생의 친딸이랑 재혼했네요.
그것도 모자라 봉신들 꼬셔서 기어이 자기가 왕노릇하고 있는 것이었음. ㄷㄷㄷ
근데 이 놈이 대단한 건 사실 이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는데
초혼 상대가
나바로 여왕님이셨음.
이 며느리도 서프랑크 띨띨이보단 좀 더 적극적인 케이슨데...
반역이랑 음모로 나바로 왕족들 거의 다 뎅겅뎅겅된 상황에서
서프랑크 동맹을 등에 업고 제가 좀 무리해서 현질용병질로 나라를 친히 찾아다 주었지요.
망나니 아들놈 발붙일 곳 만들어 준다는 의미도 담아서...
그런데 진짜 역설이하늘이 망나니를 돕는건지 며느리 사망 시점이 크로아티아 계승자들 사망시점보다 사알짝 앞서 있고,
계승자들중에서 첫, 둘째보다 셋째가 어렸던 덕분에!!
이 망나니가 나라와 조카를 스틸할 여건이 되었다거죠. (사실 선거제라 조카는 스틸안해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짐승같은놈)
그래서 결국 망나니 자신은 크로아티아의 왕으로,
다시 자기 자손들은 나바로 왕으로 남았다는 훈훈한 이야기....
그리고 88세까지 벽에 똥칠직전까지 열심히 살다가 죽으면서는 집안에 세워 놓은 기반이 없으니 허무하게
다른 집안에 왕권을 넘겨줬다는....
죽을때까지도 망나니....
덧.
사실 이 사단이 난 것은, 제가 Lovro 할배가 사망전에 다른 캐릭으로 갈아 탔기 때문인데요.
그 캐릭이 다름 아닌
남편둘과 하나뿐인 아들 먼저 보내고 쓸쓸히 살던 첫째딸 나이 50에 결혼시켜주고 얻은
늦둥이 손자 ㄷㄷㄷ
대단한게 자연산 천재 ㄷㄷㄷ
어엿비 여겨 공작령 하나 주고 독립시켜서 열심히 왕국 만들어 놨더니...
30도 안되서 사망 -_-
아오 이 놈의 집안은 벽똥칠 아니면 다 조기사망크리여 무슨
여튼 그리하여
100년 남짓한 가족사에 왕노릇 해본 사람만 13명이 됐다는 농사왕 아저씨 이야기였슴다.
첫댓글 으엌ㅋㅋ 가문위력이 아주 갑이네요. 클레임 관리만하셨다면 전부 봉신화도 가능할듯한데
집안에 마가 키었네요ㅋㅋ 가문 가족들 몇명 재물로 바치면 괜찮아지던데? 암살ㄱㄱ
우아 100년간 왕질해본 캐릭이 13!!
"왕"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