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필라델피아에 연고로 둔 스포츠 팀 (III) - FL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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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NHL의 명문구단 "FLYERS"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플라이어스는 스텐리컵 (Stanley Cup) 우승 2회, 디비전 우승 총 15회, 컨퍼런스 우승 총 7회를 비롯해 all-time 승률 .577 (NHL 역대 2위)를 기록한 NHL의 명문중 명문 구단이다. 1975년이후 아직 스텐리컵 우승이 없지만, 항상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동부 최강자리를 지키고 있는 플라이어스. 그들의 도미넌트 했던 역사와 현재를 다시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① 1967년 창단.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아이스 하키팀 "플라이어스"

NHL의 역사는 91년인 반면 명문구단 플라이어스의 역사는 41년밖에 안된다. 그래서 많은 NHL 전문가들은 플라이어스를 명문구단으로 인정해야할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NHL은 1917년, 몬트리올에서 창설되어 캐나다의 국민적인 스포츠로 우뚝 서게 된다. 스텐리컵은 북아메리카 4대 스포츠 (NFL, NHL, NBA, MLB) 중 가장 오래된 트로피로 그 가치가 여타 다른 스포츠 트로피보다 엄청난 역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1917년 4개의 팀으로 시작한 NHL은 현재 미국내 24개 팀, 캐나다내 6개 팀. 총 30개팀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민적인 스포츠로 거듭났다.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플라이어스의 창단이 왜 이리 늦었는지 입증할 만한 자료는 없다. 하지만 플라이어스 이전에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아이스 하키팀은 있었다. 1930년부터 31년까지 NHL 소속으로 필라델피아를 대표했던 팀은 필라델피아 퀘이커스 (Philadelphia Quakers). 원래 이 팀은 피츠버그 파이러츠 (Pittsburgh Pirates)였다. 1925년에 창단되었으며, 재정난으로 1930년 필라델피아로 연고지를 옮겼다. 이 전에도 말했듯이 1928년 세계 경제공항으로 인해 모든 스포츠 팀들이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던 시대다. 1931년이후 필라델피아 퀘이커스는 40만 달러의 빚을 갚지 못하고 NHL에서 퇴출당했다. 그 후 필라델피아는 플라이어스 창단 이전까지 NHL 소속 아이스 하키팀이 없었다. 그리고 1966년 NHL 사무국에서 팀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면서 필라델피아시에도 36년만에 프로 아이스 하키팀이 생기게 된다.  플라이어스를 창단한 사람은 현 플라이어스 (NHL) 와 세븐디식서스 (NBA) 사장인 에드 스나이더 (Ed Snider). 그는 창단 당시부터 플라이어스의 50년 미래 프랜차이즈를 계획하며 크나큰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1972년부터 플라이어스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된다.

② 감격적인 BACK TO BACK 스텐리컵 우승.

많은 NHL 전문가들은 플라이어스의 최고 전성기는 1972년부터 1976까지라고 한다. 1974년과 1975년 백 투 백 스텐리컵 우승을 하며 명문 구단의 기초를 쌓았던 플라이어스는 이 당시 Dream Team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역대 NHL 역사중 가장 도미넌트 했던 팀이었다. 팀의 포워드였던 릭 맥레이쉬 (Rick MacLeish)는 필라델피아 창단 처음으로 1973년 시즌 50골을 기록했으며, 플라이어스 골리 였던 버니 패어런트 (Bernie Parent)는 72시즌을 마치고 플라이어스로 다시 컴백하며 팀의 백 투 백 우승의 견인차 역활을 했다. 이 당시 플라이어스 선수들은 매우 거친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언론과 NHL 팬들은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선수들을 "Broad Street Bullies" (브로드가의 악당들) 이라고 불렀다. 1973-74시즌, 플라이어스는 웨스트 디비전에 소속하며 50승 12무 16패를 기록하며 디비전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8강전에 애틀란타 플래임스를 만나 시리즈 4-0으로 제압한후 4강전에서 뉴욕 래인저스를 만나 시리즈 4-3으로 신승을 거두게 된다. 스텐리컵 결승전에는 보스턴 브루인스를 만난다. 보스턴 브루인스는 72년 스텐리컵 우승을 한 후에도 꾸준히 강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었다. 플라이어스는 그런 브루인스를 시리즈 내내 밀어붙이며 시리즈 4-2로 승리하게 된다. 창단 7년만에 스텐리컵을 차지하게 된 플라이어스는 떠오르는 NHL계의 혜성과도 같았다. 이듬해, 플라이어스는 51승 11무 18패를 기록하며 패트릭 디비전 1위및 캠벨 컨퍼런스 1위를 차지하게 된다. 8강전에서 만난 토론토 매이플 리프스를 시리즈 4-0으로 스윕했으며, 뉴욕 아일랜더스를 시리즈 4-3으로 제압하며 스텐리컵에 또 다시 진출하게 된다. 1975년 스텐리컵 결승전에서 플라이어스는 버팔로 사브레스를 시리즈 4-2로 제압하며 백 투 백 우승을 하는 쾌거를 기록하게 된다. 플라이어스는 1973-74시즌부터 1976-77시즌까지 컨퍼런스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3 시즌동안 스텐리컵 결승전에 3 시즌 모두 진출했으며 2 번이나 우승했다. 

③ 계속되는 플라이어스의 도전.

플라이어스는 1967년 팀이 창단 되었던 해부터 1988-89시즌까지 무려 22년동안 플레이오프 무매를 밟았다. 22년동안 컨퍼런스 우승 총 6회를 기록했으며, 스텐리컵 결승전에 6번이나 진출했다.  1976년 브로드가의 악당들의 중심축 선수였던 대이브 스컬츠가 로스앤젤레스 킹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팀의 중심축이던 대다수의 선수들이 트레이드 되거나 은퇴했다. 그후 1979-80년 시즌, 플라이어스는 48승 20무 12패를 기록하며 컨퍼런스 1위 및 디비전 1위를 재 탈환한다. 멜 브리지멘 (Mel Bridgmen)을 중심으로 흩뜨러진 선수들의 기강을 바로 잡았고, 1978시즌부터 팻 퀸 감독을 임명해 선수들에게 새로운 롤을 부여하게 된다. 플라이어스는 이 시즌에서 전무후무한 최고의 기록 (35경기 20승 15무) 을 남기게 된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북 아메리카 프로 스포츠에서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플라이어스는 16강전에서 에드먼튼 오일러스를 시리즈 3-0으로 스윕한후, 8강전에서 뉴욕 래인저스를 시리즈 4-1로 제압한다. 그 후, 4강전에서 미네소타 노스 스타를 만나 시리즈 4-1로 제압한 후 4년만에 스탠리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뉴욕 아일랜더스와 맞붙은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시리즈 4-2로 패배하며 아쉽게 스탠리컵을 들지 못했다. 그 후에도 플라이어스의 도전은 계속되었다. 1984-85시즌에 또 다시 스탠리컵 결승전 진출, 1986-87시즌에도 스탠리컵 결승전 진출하며 스탠리컵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었지만,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끊임없는 도전 끝에 낙은 커녕 기나긴 암흑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④ 창단 처음으로 겪는 암흑기.

플라이어스는 41년의 역사중 32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명문구단이다. 9번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중 최악의 텀은 다름 아닌 1989년부터 94년까지라 볼수 있다. 창단 처음으로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및 디비전 최약체로 떨어졌다. 6년동안 플라이어스는 디비전 꼴찌 (6위) 3회및 5위 3회를 기록했다. 이 당시 플라이어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의 잦은 이적, 팀 캐미스트리 붕괴로 인해 창단 이후 최악의 텀을 겪는다. 결국 1992년이후 플라이어스는 리빌딩을 선언하고 부상이 많은 선수들을 이적및 퇴출을 감행하게 된다. 특히 이 당시 플라이어스의 원정 경기는 형편 없었다. 90-91 시즌 당시 플라이어스의 원정 기록은 10승 4무 26패로 NHL 전체 팀중 꼴찌를 기록했으며 또한 홈 경기 관중 역시 창단처음으로 만원에 실패하는 시즌이 된다. 1992년 오프시즌, 플라이어스는 경영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에드 스나이더 사장이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경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한동안 팀을 떠나있던 바비 클락을 부사장 및 제너를 매니저로 임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노린다. 에드 스나이더 사장은 힘겹게 1라운드 1픽인 에릭 린드로스를 래인저스와 협상을 통해 영입하게 된 후,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하게 된다. 이 당시 플라이어스의 구호는 "Tough as Broad Street Bullies"였다. 깨져있었던 팀 캐미스트리는 서서히 팀으로써 자리잡게 되었고, 젊은 선수들은 시즌이 거듭날수록 점점 경험을 쌓으며 수퍼스타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⑤ 다시 찾아온 기회. 하지만...

에릭 린드로스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난 플라이어스는 1994-95시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밟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 6년만이며, 디비전 타이틀은 8년만이었다. 그해 플라이어스는 28승 4무 16패를 기록하면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시즌을 마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버팔로 사브레스, 뉴욕 래인저스를 차례로 꺾으며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뉴저지 데블스에게 2-4로 일격을 받아 아쉽게 4강에 머물렀다. 이듬해 플라이어스는 린드로스와 레클레어의 활약으로 45승 13무 24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와 디비전 1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으나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플로리다 팬터스에게 시리즈 2-4로 패배했다. 1996-97시즌은 10년만에 스텐리컵에 올랐던 해다. 동부 컨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피츠버그 팽귄스, 버팔로 사브레스, 뉴욕 래인저스를 차례로 꺾으며 스텐리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게 번번한 공격도 시도하지 못한채 스윕당했다. 1997시즌을 끝으로 플라이어스는 지금까지 스텐리컵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1999-2000년시즌, 플라이어스는 디비전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버팔로 사브레스와 피츠버그 펭귄스를 차례로 이기며 동부 컨퍼런스 4강에 진출했지만, 뉴저지 데블스와 접전 끝에 패배하며 시리즈 3-4로 역전패 당했다. 특히 이때 시리즈 3-1로 이기면서 스탠리컵 결승전 눈앞에 두었던 플라이어스는 린드로스의 부상여파로 인해 시리즈 5차전, 6차전, 7차전 모두 뉴저지 데블스에게 내줘 4강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⑥ 린드로스의 트레이드 및 시몬 가니에 중심의 팀으로 거듭나면서...

2000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린스로스는 플라이어스 유니폼을 더 이상 입지 않았다. 그리고 플라이어스 역시 린드로스를 뉴욕 래인저스로 트레이드 했다. 1999-2000년시즌 이후 플라이어스는 전력상 큰 변동이 없었다. 린드로스 이적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전력적으로 큰 문제가 있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2000-01시즌과 2001-0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필요한 "더 맨"의 부재로 인해 훌륭한 시즌 성적과 달리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쉬운 상대팀들에게 발목 잡혔다. 플라이어스는 댈러스를 스탠리컵 우승 시켰던 장본인 켄 히치카크를 새 사령탑으로 올려놓은 후에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 노력했다. 그리고 시몬 가니에 중심으로 새미 카파넨과 토니 아몬테가 새로운 플라이어스 핵심 선수로 떠오르게 된다. 2003-04시즌, 플라이어스는 40승 15무 21패를 기록하며 애틀락틱 지구 1위로 시즌을 마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뉴저지 데블스와 토론토 매이블 리프스를 차례로 누르며 3년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그 해 스탠리컵 우승팀인 템파베이 라이트닝을 만나 시리즈 3-4로 패배하면 또 다시 4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만다. 이듬해, NHL 선수협회 파업으로 인해 시즌과 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았고, 2005-06시즌 다시 리그가 열리면서 플라이어스는 45승 26패를 기록하며 애틀란틱 지구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하지만 리그 사무국에서 새롭게 정한 시스템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 사브레스에게 2-4로 패배하고 만다. 

⑦ 창단 처음으로 최악의 성적을 거둔 2006-07시즌. 하지만 다시 우뚝 선 플라이어스.

2006-07시즌은 플라이어스로써는 창단 처음으로 최악을 거둔 한해다. 시즌 도중 감독이던 켄 히치카크를 경질하고, 시즌을 포기했던 해 였다. 플라이어스는 22승 48패를 기록하며 디비전 꼴찌에 머무르고 만다. 그리고 창단 처음으로 시즌 10연패를 기록하며 명문구단으로써 수치스러운 기록을 남겼던 플라이어스는 13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및 05-06시즌부터 새로운 NHL 시스템 적응의 실패로 인해 최악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미 시즌 전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이토록 참담한 결과가 나올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결국 2006-07시즌을 끝으로 플라이어스는 새로운 리빌딩을 목표로 팀을 재정비한다. 그 이듬해인 2007-08시즌 플라이어스는 주전 공격수 시몬 가니에의 부상에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버팔로 사브레스에서 얻은 골리 마틴 바이론이 팀의 골문을 튼튼하게 지켰으며, 또한 FA였던 대니엘 비에르를 영입하면서 시몬 가니에와 투톱 공격진을 완성했다. 하지만 2007년 2월까지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지키던 플라이어스는 시몬 가니에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3월 한때 9위까지 밀렸으나 스카티 업쉘과 R.J 엄버거가 가니에의 공백을 메꿔 나가며 동부 컨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플라이어스는 비에르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인해 워싱턴 캐피털스와 몬트리올 캐네디언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4년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막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피츠버그 펭귄스한테 4-1로 패배하며 스탠리컵 결승전 문턱에서 또 다시 좌절하게 된다.

필라델피아 하면 열정이 떠오른다. 90년대 이글스의 수비는 매우 터프했으며, 70년대 플라이어스 선수들은 자신들이 "악당들" 이라고 자칭하며 다녔다. 식서스하면 열정이 떠오르고, 필리스하면 막강한 공격이 떠오른다. 스포츠를 응원하는 팬들은 어떠한가? 미국 전채 가장 악랄하다고 평가받는 필라델피아 팬들이 아니던가? 필라델피아 팬들은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열정을 가지라는 것! 70년대 브로드 스트릿 불량배들처럼... 그들만의 방식으로 25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는 펜의 저주를 한방에 깨버렸으면 좋겠다.

[1973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환호하는 플라이어스 선수들]

Philly Basket !!

2008.6

http://blog.naver.com/urplatanus 

[떠돌이 검사]

하키는 캘리포니아 살때 산호세 샥스 게임 몇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교회를 산호세쪽에서 다녔기때문에 여러번 볼 기회가 있었죠. 하지만....산호세 외에는 그렛츠키와 뉴욕의 은퇴한 레전드 (빡빡이머리..) 그 둘밖에 모르네요 ㅠㅠ

[platanus]

서부에선 아이스 하키가 거의 찬밥 신세인지라.. 다만 동부로 오면 인기가 ㅎㄷㄷ하죠. 백인애들 스틱가지고 롤러브래이드 타면서 하키하는거 보면 아이스하키가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되죠. 백인 사이에선 NBA보다 NHL를 더 쳐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