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나이가 들으니 작은 글씨는 당최 보이지가 않아서···
엠토 바랙란에도 있지만(http://cafe.daum.net/shogun/3sA6/46), 찾다보니 퍼클 건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물론 이유는...
'저 그지발싸개같은 무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래서 퍼클 건에 대해서 좀 알아봤습니다.
재밌는 것은, 그렇게나 욕했던 퍼클 건은 게임에서는 고증파괴란 말을 들을 정도로 킹왕짱
이었다는 것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1718년, 발명가이자 변호사였던 제임스 퍽클(Puckle)이라는 한국에 오면
니취팔러마 비슷한 놀림을 받았을 것 같은 아저씨가 5월 15일에 특허를 신청하러 영국의
특허청에 나타난 것이 퍼클 건이 역사에 최초로 기록된 순간입니다. 세계 최초의 '기관총
비스무리한 놈'이라는 명예가 무색하게 이녀석의 성능은 무려 7분에 63발(!)이었습니다.
물론 숙련된 보병이 1분에 3발 정도를 발사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3배나 빠른 속도였습니다.
위 그림엔 안 나오지만 분명 빨갛고 뿔이 달렸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게임에선 적어도 1분에 63발 정도는 쏘는 느낌이었으니 많이 출세한 셈입니다.
어쨌거나, 나름 위력적이었던 이 총은 게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망한 총' 이 되었는데,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부싯돌 격발장치가 작동불량이 너무 심했다는 점
이었고, 두 번째는 탄약을 너무 심하게 낭비한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되도 않게 기독교
-비기독교 전용 탄환을 나누는 뻘짓을 하지 말고 이런 거나 좀 개선하지 말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너무 비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대량 생산에 실패했는데, 당시 한 신문은 "이 총에게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주식 지분을 가진 사람들 뿐" 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안습······.
이후 영국 군수성의 Master-General 이었던 존 몬테규 백작이 세인트 루시아나 세인트
빈센트로 가는 탐험대한테 몇 개 사 주고, 두 개 정도를 자기 집이나 성에 전시했다고
합니다.
이 총은 기관총은 아니고 그냥 '대형 리볼버'에 불과합니다. 이 이후로 제대로 된 기관총은
1862년 개틀링 기관총이 나오기까지 대략 150년 정도 더 걸립니다. 퍼클 건은 아는 사람만
아는 초 마이너한 무기로 사라졌지만 퍼클 건이 쓰던 삼각대 등은 지금 카메라 등에서
쓰이고 있는 삼각대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퍼클 건의 구조

햄프셔의 해상 박물관에 전시중인 퍼클 건(짝퉁)
첫댓글 오호라... 스테로이드 주사맞은 리볼버의 원조가 여기에 있으셨군요.
ㅋㅋㅋㅋㅋㅋ 리볼버네요
근데 실제 게임에서도 퍼클건 좋아요? 별로 안좋은거 같은데..
팀킬 쩔음;;
윗 글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그리고 팀킬 문제는 성능이 아니라 다른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퍼클건 약간멋있네요...
퍼클건이 최초의 기관총이었네요...
헐,속사포 같이 보이는 이유가 뭔지?
글 참 재밌습니다 ㅋㅋ
그나마 카메라 삼각대에게 테크트리를 남겨줬다는게 뻘짓은 아닌 발명이란점에서 참 다행이군용 ㅋㅋ
생뚱맞게 카메라 삼각대 발명의 모태가 됫군요 ㅋㅋㅋㅋㅋ
따지고 보면 카메라도 쏘긴쏘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