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부터 생각나면 가끔씩 시도한 놀토날 <국도따라 터덜,터덜 걷기>는 4월말까지 경기도를 종단하여 충청도 온양온천(아산)역까지 진출하는 걸로 일시 중단하였습니다..
5월에 들어서니 난적인 차량의 과속질주와 소음 , 매연, 그리고 먼지의 고통에 더하여 태양열과 아스팔트 복사열로 인한 고통이 너무 심해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쯤까지 보류해 두는게 현명해 보였기 떼문입니다.
대신 앞으로 한 2년을 예정하고 있는 <터덜, 터덜 걷기>코스를 자동차로 미리 한바퀴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4박5일정도로 일정을 잡고 될 수 있는한 고속도로는 이용하지 않고 국도나 지방도를 택해 다니되 도로변에 문화재 이정표가 있으면 적극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도보여행 시는 그저 하루목표량 채우기 급급하여 국도에서 몇km만 들어갔다 나오면 되는 문화재 소재지나 경관 좋은 곳도 그냥 지나치게 마련이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갈 길을 미리 한번 돌아 보고 도로 부근의 명소도 가급적 한번 둘러보는 여행을 해보려고 애를 썻습니다.
될수 있는한 국도를 다니고 할 수 있으면 국도보다도 지방도를 다니고 부득히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걸로 하였습니다
출발 ---> 발안---(요당리 천주교 성지)--> 평택호국민 관광지---(아산 영인산 국민 휴양림)--->온양온천--(외암 민속마을)---> 유구읍---(마곡사)--->공주---(백제문화 역사관, 한국전통문화학교)--->부여---(부소산성, 낙화암, 고란사, 궁남지, 정림사지)--->논산--->익산---->임실 (일박)---(오수면 구경)--->곡성---(곤충체험관, 장미원)---(섬진강따라 놀며 쉬며)--->압록--->순천--->광양--->하동--->남해 (일박)---(남해섬 일주, 관음포 유적지, 망운사, 금산 등반, 보리암, 상주해수욕장, 지족해협 전통수렵체험장, 창선도 일주)--->삼천포-->사천읍---(사천산성)====(고속도로 이동)==>부산 동래---(연산동 배산 등반, 해운대 해수욕장, 신선대 바닷길 일주)====(고속도로 이동)===>경주--->포항--->청하(일박)---(보경사)--->영덕--->청송진보--->안동임하---(의성김씨 종택, 김동삼 생가방문, 송정 유원지)---->안동--(제비원)--->풍기---( 죽계구곡, 초암사,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순흥면 구경)-->단양(일박)---(선암계곡, 사인암, 도담삼봉)---> 제천---(구인사)--->어상천---(배론 성지, 탁사정)--->원주 신림====(고속도로)====>도착
* 청색 굵은 글씨의 장소는 천천히 둘러 본 곳 입니다.. 또 유구읍과 오수면 및 순흥면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지역이라 일부러 둘러 두루 구경하려고 애썻습니다.
여행 코스의 순서가 제대로인지도 자신이 없고 기억이 안나서 못 적은 답사지도 더러 있을것 같군요
차로 대략 돌아보니 우리나라를 U자형으로 크게 한바퀴 돌아 보려면 제가 다닌 닷새보다 한 사흘은 더 있어야 될것 같은데 저는 시간 절약상 안타겠다는 당초의 생각을 깨트리고 간간히 고속도로를 탓습니다.
구례, 순천, 여수 일원은 서너차레 다녀 온 곳이라 대충 통과하였고, 진주에서 마산 창원, 진해 거제 부산 등지도 자주 갔던 곳이라 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나쳤고, 경주 포항 일원도 자주갔던 곳이라 지나쳐 왔습니다.
영덕에서 속초까지 북상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영덕에서 청송으로 주왕산 기슭을 질러 가는 것으로 코스를 수정하였는데 이는 남해섬을 보고나니 동해안의 해안 절경이 눈에 별로 들어 오지 않아서 였지요.
한 10년전쯤에 동해안 강릉에서 시작하여 부산, 거제도까지 해안선을 따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코스가 여행길엔 맞는것 같습니다.
동해안의 멋진 경치를 보고 남해를 가야 더 멋진 경치에 찬탄을 하지 남해도나 거제섬을 먼저 보고 동해안 쪽을 가면 너무 눈을 버려나 웬만큼 아름다운 경치에도 시큰둥해지니 말입니다.
지난주 월요일 아침 9시에 출발하여 금요일 저녁 9시경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튿날은 친구와 함께 대전 현충사에 가서 고 한주호 준위 묘역과 천안함 용사 묘역에 참배하였습니다.
우리 강산은 이런 분들의 희생이 있어서 지켜지는것일테지요.
아내가 몸이 불편해 혼자서 다니는게 좀 외롭고 처량맞긴 했지만 그래도 여행이 주는 기쁨이 더 컷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한바퀴 돌고나니 속은 시원하네요.
이제 이런 여행 자주해야 겠습니다.
이번 여름에 누가 함께 떠나실분 안계실까요?
한 일주일 또 정처없이 떠 다니다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푸에고님...~~
내년에 친구와 도보여행을 하자고 체력단련을 하고 있습니다 ~
발길 닿는 데로 마음가는 데로 가 보려는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국도따라 걷기는 고역이더군요. 먼지, 복사열, 과속차량의 위협, 소음 등등... 그래도 무언지 모를 매력이 있어요. 평화롭고 아름다운 올레길도 좋지만 살벌한 국도걷기도 매력이 있더라구요
차타고 다니는건 무지 좋아하면서도 일정을 꼼곰하게 챙겨 다니진 못했는데..참고 하겠슴니다.
저도 10년된 고물 지도 한권들고 그냥 다녔습니다. 마음으로 코스를 그렷지만 마음에 변덕이 오면 순간에 핸듫을 꺽어 전혀 의도하지 않은곳으로 많이 다녔습니다.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 국도보다 지방도를 많이 탈려고 노력해ㅆ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다 차를 세워 들러보는 재미란....
즐겁게 지내시네요 건강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여행 참으로 좋아보이네요.........
고맙습니다. 나이 먹어가니까 의도적으로 몸을 자꾸 움직이도록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셔요
살면서 자연속으로 함께 해보는 멋진여행을..
저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하네요
편안하고 행복이 가득한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님도 좋은 하루 열어 가셔요
저도 10년전 쯤 한번 10명이 함게 전국을 돌아본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러데 여럿이 가야 즐거움도 배가 되더라구요
바람따라 기분따라 ...... 금수강산 우리나라도 멋진곳이 많더라구요
이젠 떠나실때 공고 하십시요 저는 1순위로 꼬리 잡습니다 ...
감사합니다. 꼭 그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부럽다는 말뿐..... 발목에 힘빠지기전에 그런시간이 오려나...꿈은 긍정적으로..
조은날 이어지세요.
고맙습니다. 님도 늘 좋은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아왕부럽습니다 아니래도 여행을 계획하고있는데 포항서 동해선타고 고성까지 그리그리 돌아볼까 생각중이여요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동해안은 곳곳이 절경이고 곳곳에 관광지가 있고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라 참 좋지요. 좋은 여름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