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정에 다녀왔어요.
군위 휴게소에서 잠시 저녁을 먹고 하이패스 카드 충전을 해야 했습니다.
마침 식당 한 켠에 무인충전기가 있다는 표시가 있어
남편에게 내가 식사를 받아올 동안 충전을 해오라고 시켰어요.
원래 그런거 안 해봐서 제대로 할려나? 걱정이었지만
그것도 못 하면? 뒷말은 생략.ㅎㅎㅎ
싱글거리며 영수증을 들고 나타나더군요.
"우와!"
제 칭찬 한 마디에 즐거운가 빙글빙글 웃으며
시키는 대로 하니 되더랍니다.
근데 영수증을 보니
어라! 충전금액 보다 500원이 더 결재되어 있지 뭐예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모르고 결재한 모양이에요.
저녁을 다 먹은 후 충전기에 가보니
부득이한 사정으로 8월 1일부터 기기유지비용으로 수수료 500원이 부과되나,
종전과 같이 직원에게 충전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황당한 문구가 있었어요.
기기앞에 떡 붙어 있는 문구를 놓친 남편은 저한테 한 소리 들을 수 밖에요.
바로 옆 건물 직원에게 직접 충전하면 무료고, 기계에 직접 충전하면 수수료 500원이라니
이해가 되시나요?
500원 할인을 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500원이 왜 그리 아까운지요?
첫댓글 내가 들어도 황당합니다.
전 아애 롯데 후불카드로 쓰니 포인트도 올라가고 충전할 번거로울 이유도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