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서울중하위권 인문계 출신 남자입니다.
서류를 얼마나 지원했나 스펙이 어떤가는 논외로 하고.. 결과만 놓고 보았을때
졸업 후 1년 3개월동안 1차, 2차면접 합쳐서 25번의 면접을 봤습니다.
(물론 그 중에 면접 연습삼아 참여한 곳도 다수 있습니다.)
직무는 대부분 영업관리, 영업이었습니다. 아닌곳도 있습니다.
정말 면접 경험 많죠... 사실 이쯤되면 면접의 달인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 하반기에 면접 기회 얻은 2곳(대기업 자회사인 중소기업, 현대백화점 현장면접)에서
모두 1차면접부터 불합격하고.. 굉장한 자괴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면접을 많이 경험해보고.. 이제 마지막 취업시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이번 하반기 면접기회 2개를 1차부터 다 놓쳐버리니까 내가 이거밖에 안되나 회의감이 들고..
항상 절 믿어주시는 어머니께 항상 실망만 시켜드리는거 같아 너무 죄송하고...
사실 25번의 면접을 경험하며
나름대로 1차합격도 여러번해봐서 최종면접도 가봤고, 최종면접에서 합격해본 적도 있습니다.
다만.. 최종합격했던 곳은 모두 사실은 정말 가고자했던 곳은 아니었고..
원하는 수준의 업무가 아니라서 모두 포기했습니다..(영업관리인줄 알고 지원했는데 붙고보니 그냥 매장 캐셔업무였다던지.. 입사해보니 저빼고 다 고졸이었어서 포기했다던지..)
그리고 제가 정말 가고자 하는 곳의 면접 기회가 오면 항상 다 놓쳐버리네요...
제가 정말 가고싶은 곳은 제 외모를 맘에 안들어하는건지... 제가 말을 못해서 떨어지는건지... 강점이 어필이 안되는건지..
뭐 떨어지는 이유를 알수도 없는거구요...
사실 제가 졸업유예 더이상 하지않고 바로 졸업한 이유도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인데.. 안되면 될때까지 하자는 주의였는데
얼마전 처음으로 공채 다 포기하고
그냥 날 받아주는 아무회사, 지원만 하면 갈수 있는 그런 작은 회사 갈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 너무 실망감이 크네요..
첫댓글 ㅠㅠ
하.........나도 면접보러 다니는 중인데 눈물난다 ㅠㅠ. 힘내.....
화이팅하세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시면 분명 원하시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