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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납량특집2, 허송세월에 관한 독백
유현덕 추천 2 조회 545 24.07.30 12:45 댓글 3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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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30 13:22

    첫댓글 감훈작가의 글은 오래전에 칼의노래를 사서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순신장군이 기록광이라 관기와 관계횟수까지
    난중일기에 적었다는 글이 기억납니다
    나이드니 종이글은 거의 안읽게 됩니다

  • 작성자 24.07.30 18:56

    아하~ 그산님이 칼의 노래를 읽으셨군요. 참 좋은 소설입니다. 어느 분이 쓴 글에선가 김훈 선생의 문장을 번역하기 가장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워낙 미려한 문체에다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그의 문장은 외국어로 바뀌는 순간 전혀 다른 내용이 된다고 하데요.
    어쨌거나 그산님의 세상 보는 눈이 섬세해서 마음에 듭니다.ㅎ

  • 24.07.30 14:16

    늙으니까 웃음도 울음도 혼자더라
    그거조차
    피식 바람만 나온다ㅠ.ㅠ
    문구마다 마다 콕 박히지만
    저 문구가 더욱 와 닿네요
    이글도 김훈 선생님 못지않은 글입니다
    언제나 그러하지만요

  • 작성자 24.07.30 18:59

    예전에도 김훈 선생의 책을 읽으며 감탄할 때가 많았지만 이번 책은 유독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 많더군요.
    70대 중반인 냥반이 이렇게 글발이 사그러들지 않고 샘물처럼 솟는 것도 경탄의 대상입니다.

    노년이 쓴 노년에 관한 글이 이토록 문향이 넘치는 것도 쉽지 않지요. 이런 것이 진정한 필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 대단한 작가입니다.
    정아님 이 더운 여름 무탈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ㅎ

  • 24.07.30 15:34

    김훈 작가의 모든 소설과 모든 산문이 제겐 경탄의 대상입니다.
    이만한 어휘 구사력을 가진 문필가는 현대의 한국 문인 중에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김훈 작가의 산문집 자전거 여행을 읽으며 한 쪽 한 쪽 안 읽은 페이지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까웠더랬습니다.
    김훈 작가가 세상에 대해 내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혼란을 느낍니다만,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는 것이니까 작품 자체만으로 괜찮다고 스스로 정리를 했습니다. ^^
    김훈 작가의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인 '언니의 폐경'을 읽고 제가 써 둔 글이 있는데
    지금 유현덕님의 이글에 답글로 쓰려고 찾아보니 없네요.
    이따 더 찾아볼 건데 못 찾으면 어쩌나, 조바심이 납니다. ^^
    허송세월 리뷰 감사히 읽었습니다.
    오늘 바로 책 주문 들어갑니다. ^^

  • 24.07.30 15:36

    제가 2005년 무렵에 썼던 '언니의 폐경' 독후감 찾아서 답글로 올렸습니다. ^^

  • 작성자 24.07.30 19:04

    댓글 읽으며 공감과 감탄을 번갈아서 합니다.^^
    달항아리님이 제 생각과 많이 비슷합니다. 김훈 선생의 글을 읽을 때마다 저도 무릎을 치면서 읽는답니다.

    님께서 언급하신 자전거 여행 또한 어느 한 구절 버릴 데가 없을 만큼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했지요.
    김훈 선생은 한겨레뿐 아니라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에서도 일을 했으니 그만큼 정체성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뜻이겠지요. 암튼 한국 문학사에 보석같이 귀한 존재입니다.

    달항아리님의 감수성이 달무리만 봐도 눈문을 글썽일 정도로 풍부하단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 댓글을 계기로 대단함을 다시 새기네요. 역시 나이 먹어 갈수록 글벗이 참 좋습니다.
    언니의 폐경 감상문을 찾아서 다행이구요.ㅎ

  • 24.07.30 14:38

    오늘 당장 죽을 것 같지 않다면 이미 흘려버린
    세월은 허송세월이 되는거고, 내일 다가올 시간은
    희망의 시간이니 계속 전진 또 전진...!!

  • 작성자 24.07.30 19:06

    현명하신 적토마님,,
    우주 역사가 아무리 길어도 내 생애에서 출발해 내 생이 끝남과 동시에 소멸한다고 생각하네요. 그럼에도 내가 세상에 있든 없든 세월은 지 혼자서도 잘 흘러갈 겁니다.
    물끄러미 보내면 헛송세월이고, 뜨겁게 함께 보내면 핫송세월일 테고,,ㅎ

  • 24.07.30 19:33

    @유현덕
    그러게...
    허송세월 보냈다고 자책하면서 앞으로 남은
    세월을 또 무의미하게 보내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보게된다네...
    물론 다들 그렇지는 않지만~ 그럼 우리는 ?? ㅎ~

  • 24.07.30 14:47

    김훈 작가를 좋아해서 상상으로 애인을 삼기도 했던 시절있었지요
    그 분의 기자시절 모습 그리고 작품들 읽고 또 읽고 연필로 쓰기란 산문은
    너무 읽어 외울 정도 서울시에서 하룻밤 쏟아져 모이는 똥에 관한 이야기는
    인간의 원초적인 기능에 대해서 허탈하게 웃기도 했지요 싸고 먹고 먹고 싸는
    이 땅의 생명체 인간 무엇이 위대하며 무엇을 가지고 존경하는지 여튼 지금은
    그도 저도 많이 늙었지요 현덕님 고맙습니다 책 알려 주셔서 딸애에게 허송세월 사오라
    시켰습니다

  • 작성자 24.07.30 19:11

    ㅎ 글도 잘 쓰는 김훈 선생이지만 여성들이 애인 삼고 싶을 만큼 용모가 수려하지요. 지금도 열광하는 독자가 이리 많은데 훗날 선생 사후에는 김훈 연구로 논문 쓰는 사람도 여럿 나올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으로 행복하네요. 독자를 선동하는 문장이 아닌 무장해제 시키는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활자의 순수한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구요.

    이 시대에 김훈 선생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요. 선생도 우리도 오래 살아서 그의 멋진 글을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열대야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운선님 평화로운 밤 되세요.ㅎ

  • 24.07.30 15:32

    책고르는 부모를
    둔 자녀는 분명 어린시절의 부모의 사랑을 많이 느낄것 같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실천의. 부모 사랑. 본 받고 싶네요

  • 작성자 24.07.30 19:13

    지인 운영자님 오셨군요. 며칠 전에 봤던 그 장면이 저를 한동안 흐뭇하게 했답니다. 아무리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만 끼고 산다 해도 나중 자식이 부모 닮는 것은 사필귀정이기도 하지요.

    분명 그 아이는 부모를 닮아 풍성한 삶을 살 것으로 봅니다. 오랜만에 지인 선배님이 댓글을 보니 참 좋습니다.ㅎ

  • 24.07.30 15:59

    십몇년 전
    칼의 노래를 희곡 화 한
    이 순신 드라마를
    열심히 보았는데
    사위가 서울로 전근 와서
    관사가 좁으니
    책장 책 책상등을 우리 집에 가져다 놓았어요

    칼의 노래도 있고
    현의 노래도 있는데
    현의 노래부터
    함 봐야겠어요. ㅎ

  • 작성자 24.07.30 19:17

    아하~ 제 글이 별이님께 좋은 계기가 된 모양입니다. 비유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책 갈피에 비상금을 숨겨 놓았던지 한참 지난 후에야 우연히 발견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마치 공돈 생긴 것처럼 기분이 좋았답니다.

    세상살이 많은 것들이 어떤 계기가 있어야 우연이 되고 필연으로 가기도 하더군요. 모쪼록 김훈 선생 책으로 올 여름 더위 잠시 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

  • 24.07.30 16:25

    용인 가면
    가운데 김 수환 추기경념
    좌우로
    김 옥균 주교닝
    노 귀남 주교님께서
    평신도랑
    똑 같은 평수로 계셔요.
    제가 아는 신부님도 계셔서
    꽃을 사 가겠다고 했더니
    본당 신부님께서
    조화를 둔 것은
    멧돼지 때문이라고
    말씀 하셨어요.

  • 작성자 24.07.30 19:22

    별이님이 천주교 신자이신가 봅니다. 생화보다 조화를 놓는 이유가 멧돼지 때문이라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죽으면 누구나 똑같아 지기도 하지요. 별이님, 늘 평화로운 날들이기를 바랍니다.ㅎ

  • 24.07.30 20:09

    김훈이라는 작가를 유현덕님 덕분에 알았습니다
    이 무지함을 용서하소서
    검색을 했더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여자들이 흠모할 수밖에 없는 용모네요 ㅎ
    제가 좋아하는 허송세월이란 단어가 나와서 눈이 번쩍 ~
    책을 안 읽기로 소문난 저이지만 이 책은 꼭 읽고 싶네요

  • 작성자 24.07.30 20:30

    가리나무님 이제라도 김훈 작가를 아셨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젊을 적 용모임에도 예술인 포스가 제대로 납니다.

    허송세월 하나만 읽으셔도 충분히 감동이 있을 겁니다. 더구나 허송세월이란 단어를 좋아하신다니 이 책과 멋진 인연이 될 수도 있겠네요.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ㅎ

  • 24.07.30 20:46

    오늘도 좋은 글로 게시판을 달굽니다.
    저는 교보문고뿐 아니라 다른서점도 들려본지 오래인데
    유현덕님은 휴일에도 서점에 들려 책을 고른다니 참 아름다운 모습이죠.

  • 작성자 24.07.30 21:16

    ㅎ 닉에 가을이 들어가서 묘한 끌림이 있는 가을이오면님 오셨군요.
    저는 평일엔 밭을 갈아야 해서 주말에만 서점에 갑니다. 주말이면 광화문에서 시작해 인사동까지 한 바퀴 도는 일이 자주 있지요.
    여름밤이 참 덥네요. 가을님 모쪼록 평온한 밤 되세요.ㅎ

  • 24.07.30 23:33

    김훈 작가님의 '칼의 노래 '
    완죤 감동했지만 허송세월은
    아직 못보고 허송세월 보내고
    있네요 ~ 언제나 멋찐 리뷰
    감사합니다 ^^

  • 작성자 24.07.31 12:03

    칼의 노래를 감명 깊게 읽으셨다는 꾸띠님이 마음에 듭니다.^^
    복숭아는 며칠 지나면 상하지만 책은 유통기한이 길어서 나중에 읽으셔도 괜찮을 겁니다.
    꾸띠님처럼 열심히 살면 허송세월도 훗날 알찬 친구로 남을 테지요. 저도 응원합니다.ㅎ

  • 24.07.31 05:14

    김훈 작가의 '자전거 여행'과
    '풍경과 상처'는 오래 전에
    읽었습니다.
    '허송세월'도 읽어 보고 싶은데
    육아에 지쳐(손자)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네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 24.07.31 12:06

    아하~ 이베리아님도 김훈 작가 열혈팬임을 인정합니다. 자전거 여행 읽은 사람은 많던데 풍경과 상처는 덜 알려진 책이거든요.

    아이 돌보는 일이 웬만한 일 저리 가라할 정도로 힘든 중노동이지요. 나중 손주님이 훌쩍 자란 후에 읽어셔도 될 겁니다. 허송세월은 이베리아님 편이 되어 묵묵히 기다려줄 테니까요.ㅎ

  • 24.07.31 08:33

    許送歲越. 해석이 좋으네요.
    누가 휴가를 가라 마라 할 사람이 없으니 오늘 부터 자체 휴가를 할 요량으로 '파과'등 책 몇권주문해두고 군입거리 장만하려 합니다.
    김훈님의 책도 주문 해봐야겠다 생각되어지지만 욕심만 내어서 다 읽어낼지. 벌써 다섯권을 쌓아두었으니 시력 살아있는 내 눈이 견뎌 줄지..여하튼 이번 휴가는
    삶방과. 책과 함께 許送歲越로 바삐보내 봐야겠심다. 감사.

  • 작성자 24.07.31 12:09

    ㅎ 산을 사랑하면서 문학적 감성에다 센스까지 갖춘 커쇼님이십니다. 어제 글을 쓰다가 즉석에서 조합해 낸 단어가 許送歲越이었답니다. 얼떨결에 했는데 공감해 주시네요.ㅎ

    한문이란 것이 참 묘해서 한 글자 속에 담긴 뜻의 오묘함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커쇼님처럼 저도 책 욕심이 많아 사다 놓고 못 읽은 책들이 여럿입니다.
    책과 함께한 휴가로 인해 커쇼님의 올 여름은 분명 풍성할 겁니다.

  • 24.07.31 10:21

    아 책을 보는 사람. 멋 짐.
    저는 책 배달 해줘요.
    동서가 출판사 나요.
    도서관에 빌려 옵니다.

  • 작성자 24.07.31 12:11

    책을 가까이 하는 자연이다님도 멋진 분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보는 것도 알뜰한 피서 방법입니다.
    자연님을 응원할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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