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다 와 하늘 오늘도 덥겠다고ᆢ
바닷물이 은빛 으로 황홀 ᆢ
걸어가다 소나기 를 만나고 기차도 만났다ㆍ
건물사이로 햇살이 작열한 빛으로
길게 누워 봅니다
덥다고 투덜 되기보다
즐기자고 스스로 포기하며 응달진 곳을 찾아 걸어갑니다
세벽아침 집나오고 걷기시작 하려 하는데
모퉁이 돌아가는데 지친 몸
돌위에 걸터앉아 있는 어르신 ᆢ
다가서 보니 묵주들고 티샤쓰는 다젖고
멍하니 앉아있다
엄니! 왜? 혼자야? 아부지는?
울성당출신 신부부님 부모님 이 시다
엄니는 힘없이 하시는 말씀 ㆍ
아부지가(내가부르는애칭)아포 밤새 한잠도 안잤어 어지럽고 혈압이 170까지 오른다면서 두분이 밤새 아펐다고 하신다
두분이 나오시던 아침운동 혼자 나왔다하시며ᆢ
집까지 가시려면 한참인데ᆢ
나는 이왕 나왔으니 목표달성 하려고
잘올라가시라 인사 하고 바닷가로 나갔다
운동내내 맘은 편치않았는데
집까지 모셔다 드릴껄 ᆢ
걷기가 뭐그리 소중하다고ᆢ
내자신에게 자책을 하면서 바다 모래밭에서 신발을벗고 걷기를 할려하는데
소나기가 쏟아진다
소나기가 무서운지 사람들 혼비 백산
다 도망가고 나처럼 포기한 사람 몆이 남았다
폰만 소중하게 깊숙히넣고 모래밭 포기를하고 해파랑길을 걸었다
잘못한 생각 반성 하면서 ᆢ
집와서 밥먹고 아부지 께 전화를드렸다
응 나지금 병원에 왔어 진료끝나면
전화할께~~
난 서둘러 병원으로 달려간다
아침 에 한 나의 행동 무거운 짐 덜어보려고ᆢ
병원가니 벌써 진료끝나고가셨다고한다
마트에 들려 두유 한박스 포도
사가지고 집에 가니 두 노인
누군가 그리워 기다린다
반갑게 대문까지 나오시고
두시간을 쉼없이 수다를 떨어 드린다
신부님 수녀님 되어 떠나고
모든게 정지된듯한 두어르신 의 삶
에궁 자식하나 더있어 결혼해서 손주들이랑 들락거리믄 얼마나 좋겠니~~
엄니의 한 같은 말씀
젊을땐 몰랐는데 몸이 약해지시니
맘도 약해 지신다
염소탕드실래요?
그래 그러자~~
시원하게 차로모시고 가는데
아부지 말씀ᆢ
와서 같이 떠들고 애기 하니 머리가 안아프다ᆢ혈압도 정상이 되구 ᆢ
00고마워~
수시로 반찬 해서 갔다 드리고 아프면병원 모시고가고 ᆢ
내가 도와 드리는건 여기까지다ᆢ
00도 혼자 힘든데 우리까지 신경쓰고
고맙다고
내손꼭잡아 주시던 아버지 체온
자식 들 하느님께 봉헌하시고
큰일하신 두분 사시는그날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지요
오늘저녁 미사가면 내가 드리는기도ᆢ
오늘도 더위는 갈줄모르네요
풀대궁위에 앉아 요리조리 눈망울돌리는 잠자리에게 심통을
살며시 손내밀어 날개를잡아본다
어이쿠@@잡혔네 ᆢ잠자리의
슬픈표정 ♡♡잘가 놔준다 ♡♡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어르신의 삶
러브러브
추천 0
조회 315
24.07.30 17:46
댓글 10
다음검색
첫댓글 글이 참 찰지게 재밌네요
러브님께서도 ~
노년이시더군요.
부모님이 살아계셔도 씁쓸한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이별을 다 한 상태이구요
노년이라하니 중년이라 하네요 아직은 노년이라 보기엔 아깝다나요 ㅎ
어르신들 80이 넘으셨으니 이재 나도 그길이 가까워지겠지요
서초님♡덥지요 어여 칠월이 가면좋겠어요
더워도 넘덥네요
첫댓글
고맙습니다 ♡♡
울집도 양가부모님 다아 안계시고
나도 혼자네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여름 더위는
오후에 아파트 주변과 꽃밭과 한 바퀴 돌면 서 쓰레기 줍는데서 이겨냅니다.
잡풀 뽑고 하다 보면 속의 런닝샤쓰는 물에 적신 것처럼
땀으로 범벅, 이렇게 땀을 흘린 후, 소금도 먹고 수박도 먹고,
염분과 수분, 보충해 주지요.
저는 이렇게 땀을 흘려야 몸이 가볍습니다.
2일에 수박 한통씩 먹습니다.
오늘은 롯데 마트에 갔더니 큰 수박 한 통에 25,990원이네요.
더운데 무슨 쓰레기 줍냐고 아내나 아파트 주민이나 핀잔을 주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작은 봉사에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찹니다.
이 더운데 ᆢ풀은 오늘뽑아도 낼이면 또 올라와요
더운날씨 건강 챙기세요
몸도 불편 하다 했자너유 ᆢ
난두 과일엄청좋아 하는데
의사쌤 항개만 하루종일 먹으라 하시니 먹지말라는 거 아니것슈 ㅠ
봉사는 그 어떤거 일지라도
힘들어도 하고나면 행복이죠
좋은 일 하셨군요 그 분들 자택이 성당 근처였지 않나요?
본당에 있을때 김진남 아네스 언니네 이웃에 계셨던
아네스님은 몇년전 돌아가셨지요
어르신들 아프시면 날 찾아요
성당아래 사시구
아네스 단장님도 갑자기가시구 ᆢ
죽음이란게어쩜 고통없어 좋은데 가족에겐 슬픈일이지요
덥네요 이아침운동나와 바닷가 모래밭에서 ᆢ
@러브러브
아~~그래도 행복합니다.
저는 돌아 가시고,
딱 한분 장모님 살아 계시요.
우리네삶 언젠가는 다 흙으로 돌아가는거지요
부처같은 맘으로
현제 현삶을 잘살면 그런게 행복이겠지요
더운날씨 건강 챙기며 지내야겠지요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공경하시는 모습이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