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 생태전시관에 올렸던 30큐브 청경어항에서
암컷 버들붕어 1마리가 점핑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어항을 베란다에 두다가
새로 마련한 큐브어항은 크기도 아담하고 색감도 좋아서 안방에 두었는데,
물고기 점핑을 방지하기 위해 5밀리 두께의 유리뚜껑을 두었습니다.
유리뚜껑은 스펀지 여과기 공기호스 연결과 공기 통로를 위해
모서리 양쪽을 3센티 이등변삼각형으로 절단했는데
공기호스가 있는 틈 사이로 버들붕어 암컷이 갑자기 점핑을 한 것입니다.
밤에 안방의 불을 켜자 갑자기 놀라서 파닥거리더니
그 좁은 틈으로 (그것도 호스가 연결된 틈으로) 버들붕어가 튀어 나간 것입니다. @@;
하필이면 받침대와 안방 유리창 사이 좁은 틈에 떨어져
먼지구덩이 속에서 구출하느라 낑낑...ㅠㅠ
다행히 빠른 시간 내 구출해서 임시 보관소에 입수해
먼지 떨어내고 안정시킨 뒤 다시 큐브 어항에 입수시켰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좁은 틈으로도
물고기가 튀어 나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나의 시각적 즐거움보다는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역시 어항을 다시 베란다에 옮겨 놓기로 하였습니다.
첫댓글 그정도 인가요? 몰랐네요...
저도 놀랐습니다. 마치 호스줄을 타고 탈출하듯...@@;
제 수조도 틈이 좀 있는데 조심해야겠읍니다.
어항이 밀폐용기가 아닌 다음에야 공기를 접촉하기 위해서는 뚜껑에 틈이 있어야지요. 물고기들이 놀라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졌을때는 바뀌어진 환경에 익숙해지기전까지는 모든 사고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환경에 익숙해졌다 할지라도 자다가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면 놀래서 위아래로 발작을 보입니다. 그건 뭐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래서 물고기들 쉬고 있을 시간에는 가급적 조심스럽게 그림자가 비추어지지 않도록 하네요.
공간이 좁아진 영향이 큰 걸로 판단됩니다. 60오픈어항에 있을 땐 위로 튀는 경우가 전혀 없었거든요. 도움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