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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화순군, 9월 국가유산청에 우선등록 목록 신청
6월20일부터 21일까지는 국제학술대회도 개최
탑신문양과 칠성석은 세계적 유래 찾기 어려워
화순 운주사 경내에 일으켜 세우지 못한 체 누워 있는 좌불과 입불.
남쪽에서 내려다 본 골짜지 운주사 풍경.(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919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화순 운주사 일원이 세계문화유산 등록으로 추진되며 재차 문화유산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화순군(구복규)는 2017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UNESCO World Heritage Tentative List Submission)에 등재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오는 9월 국가유산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록 목록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31일 화순문화원에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규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에 대한 세계 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현황과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오는 6월20일부터 21일까지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석탑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규명’이라는 주제로 ‘2024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6월20일 오후 1시부터는 허권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전 사무총장의 사회로 △‘운주사지 천불천탑의 역사적 배경과 유산적 가치(OUV)’(박경식 단국대 사학과 명예교수), △타흐트-이-바이 간다라 세계불교유산의 유산적 가치(Muhammad Tufail 홍콩이공대 조교수), △‘동아시아 불교유산 비교’(이숙희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태국 불교미술 조각의 특징’ (Amara Srisuchat 태국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위원)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는 운주사지 현장을 직접 답사한다.
이어 21일 오전9시부터는 △‘운주사 석탑의 유형과 가치’(천득염 전남대 건축학부 명예교수), △‘운주사 석불의 조성과 가치’(이경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운주사의 종교사상적 배경’(정성권 단국대 교수), △‘운주사 무형유산의 가치 인식과 제고’(한정훈 전남대 국문과 교수), △일본 세계불교유산과 동아시아 교류(Araki Jun 도쿄대 역사학부 인류학박사)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운주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제언’ (Gammini W.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특별자문관), △‘광역 간다라 불교문화권에 속한 아바사힙 치나 불교사원’ (Jarawar Khan 스와트대학교 고고학과 부교수)이라는 주제의 서면발표도 이어진다.
운주사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 “운주사는 천불산 속에 있는데 절의 좌우 산허리에 석불석탑이 각 1천 개씩 있으며 또 석실이 있어 두 석불이 등을 마주 대하고 앉아 있다”는 내용이 나와 있어 ‘천불천탑의 사찰’로 불리고 있다.
운주사 경내 산중턱에 있는 칠성바위와 칠층석탑. 북두칠성의 별자리가 만들어져 있다.
다른 사찰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석탑 1.
다른 사찰에서 찾아보기 힘든 석탑 2.
현재 운주사에는 완전한 석탑과 석불상 외에 형태를 갖추지 못한 유물을 포함하여 석탑 관련 유물은 약 141개, 석불상 관련 유물은 115체(청동·소조불 3점 제외)이며 이중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석탑은 21기, 석불상은 108구가 산과 계곡사이 여기저기에 배치되어 있다. 이곳 운주사지는 현재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석탑과 석불상 중 보물(3)이외에 지방문화재(전남)로 유형문화재(10), 문화재자료(2)가 지정되어 있다.
운주사지는 그동안 운주사의 창건연대에 대해 여러 견해가 있어 왔지만 전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수행한 발굴조사(1984~1989년)에 의하여 고려 초인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에 창건되어 12세기에 최고 전성기를 가졌으며 정유재란(1597년)기간 중 방화로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랜 기간동안 폐사되었다가 20세기 초에 들어와 여러 차례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운주사 경내에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별자리나 칠성신앙과 관련돼 있는 칠성석 등이 좌우 산등선과 계곡 사이에 산재해 있다. 이러한 공간적 조성 및 형태의 다양성, 조형성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이들 불상과 불탑들은 고려초중후기에 걸쳐 지방 호족 등 다양한 주체에 의해 지속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운주사는 불교적 요소와 함께 밀교, 도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주사 석탑의 탑신의 면석에 표현된 기하학적 문양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문양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름모(◇,◈), 교차선(×,××), 수직선(IIII), 사절선(〈, 〉) 등이 새겨져 있다. 기본형인 마름모는 불교의 경전인 <금강경>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몽골의 영향을 받은 도안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불교는 물론 밀교적인 성격을 보주는 석조불감.
운주사 경내 서쪽 산중턱에는 칠성석이 지름 2~4m 크기의 석재원반 7개가 북두칠성의 모양대로 위치해 있다. 이 원판들은 북두칠성의 밝기에 따라 두께가 다르게 제작되어 있다. 12~13세기경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는 이 칠성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별 등급 데이터로 세계적으로 귀중한 천문학 관련 유산으로 평가된다.
운주사마애여래좌상. 사진=손묵광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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