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그레이스 홈 2022년 7월 소식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고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묵상과 기록 그리고 나눔은 계속하고 저녁 시간에는 매일 날짜에 따라서 잠언 한장을 같이 읽고 그 시간에 깨달은 바를 나누는 일명 아레오바고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할 줄 모르던 아이들도 스스로 발표하게 되고 처음보다는 많이 풍성하게 되는 것을 보게됩니다. 서로 깨달은 것을 나누며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런 것들이 이 땅의 문화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해 7월에 군에 들어갔던 꼽(Golf)이 1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왔습니다. 세월은 참으로 빠른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군에서 보내면서 많이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어제는 예배에 중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와서 일하고 있는 존과 같이 참석하면서 같이 그레이스 홈 동생들에게 간증도 하고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훈을 간증하여 주었습니다. 우리의 말보다는 더 아이들에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로이 일터를 찾아야 하는데 그 과정 가운데 순적하게 인도해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라며 7월의 그레이스 홈 소식을 드립니다.
<몽족교회에서 Met 사역을 하다>
Met 2022의 일환으로 예정된 몽족 교회의 사역을 하였습니다. 50여년전에 뉴질랜드의 선교사님이 길도 없는 길을 만들어 가서 전도하여 개척한 교회였고 두명의 목회자가 나온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처음 갔을때만 해도 지금보다는 교인들이 훨씬 많았는데 많이 흩어지기도 했고 돌아가시기도 했고, 사역자도 없는 교회에 젊은 청년들이 성장하여 교회의 일군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치앙마이 외곽에 하루벌어 사는 분들이 대부분인 성도들이라 우리는 그들의 필요를 조금은 채워주고 서 선교사는 점심을 준비하여 가서 나누고 아이들이 예배시에 간증과 특송을 준비하고 저는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산 속의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님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그들에게 주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레이스 홈 아이들과 함께 줌으로 하는 사역>
Smart Mission! 처음에는 감이 잘 와닿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직접 한국에서 시범을 보이고 현장에서 보고 동참하는 사역에 긴가민가 하였다. 캄보디아와 같은 나라는 인터넷이 원할하지 못해 이런 사역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태국은 가능하여 시도하였지만 연결이 끊어지고 촬영의 미숙과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으로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목사님의 설교와 기도 그리고 권사님들의 김밥, 해물 파전 만들기와 떡볶이를 만드는 시범을 따라하며 아이들은 신나했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선교지를 위해 늦게까지 수고해주신 구리 지구촌교회 목사님, 권사님들과 교우님들, 아이들은 직접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김밥과 해물파전 그리고 떡복이를 만들어보며 같이 점심을 먹는 일을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어 했다.
<두달 일정으로 방문한 한국 선교사 가정이 귀국하다>
치앙마이를 방문하여 두달을 보내며 같이 Met 사역을 함께 하며 아이들에게 영어와 한글을 가르치며 보냈던 선교사님 부부가 7월 중순에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오고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늘 헤어짐은 마음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같이 와서 Met 사역을 함께 하며 주변의 이웃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내일의 사역을 생각하며 고국으로 돌아가는 선교사님의 앞길에 주님의 은총이 풍성하기를 기도해봅니다.
<태국 학생들에게 태국 선교 역사를 강의하다>
치앙라이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선교사님을 방문하여 같이 교제하고 저녁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태국 선교 역사에 대하여 특강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 초창기에 어떤 선교사들이 와서 어떻게 사역하였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초창기이 어려운 시절에 콜레라가 확산되어 수만명이 죽어갈 때 백신을 가져와 백성들을 살리고 인쇄와 출판으로 태국 정부를 도왔고, 특히 브레들리는 공공위생과 산아 제한으로 많은 태국인들을 살리며 복음을 전했기에 태국의 모든 역사책에도 태국을 도운 은인으로 나옵니다. 학생들에게 강의를 준비하며 그 지역의 필요를 알고 그들의 마음의 상태와 필요에 맞는 선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아똥 폭포에 다녀오다>
코로나로 인하여 오랫동안 나들이를 가지 못한 아이들은 나들이를 가자고 우리를 졸랐습니다. 낚시를 갈지 어디를 가면 좋을지를 의논하여 한시간여를 가야하는 부아똥 폭포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트럭에 우리 부부와 아이들을 모두 태우고 한시간여를 가야합니다. 오랫만의 외출이라 아이들은 좋아라 했지만 트럭 뒤에서 따가운 햇빛을 맞으며 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젊음이 피어나는 시기인지라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자연을 만끽하기도 하였지만 일부의 아이들은 잠을 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폭포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준비해간 점심을 먹었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폭포를 오르내리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이 폭포는 미끄러지지 않는 바위를 갖고 있어 아래서부터 위까지 걸어 올라오곤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옷을 다 적시며 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가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국립공원을 찾아 왔습니다. 얼마나 놀았는지 피곤에 지친 아이들이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햇빛은 강도를 줄였고 달리는 바람에 추위를 느껴서인지 하나둘씩 잠에 떨어졌습니다. 모두들 잠이 들었는지 조용하지만 엄습하는 졸음을 참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마침 검도 사범들이 오지 않는다고 하니 오늘은 처음으로 검도를 쉬기로 하였다.
<비자 연장을 위해 라오스 태국 대사관을 다녀오다>
비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이 땅의 나그네임을 잊지않게 해줍니다. 1년마다 비자를 갱신하기에 그것을 잊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 선교사가 사용하던 은퇴 비자가 만료가 되어 제가 쓰고 있는 종교 비자를 사용하려면 다른 나라에 있는 태국 대사관으로 가야하는데 육로로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인 라오스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근처까지 가는 비행기가 코로나로 없어져서 부득이하게 버스로 14시간을 가야하는 힘든 일정입니다. 20년전에 버스로 가보고 아내는 다시는 버스로는 안가겠다고 하였는데 저는 심적으로는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10여시간을 버스를 타고 라오스에 도착하기까지 아내는 건강하였고 오히려 몸이 아픈 것은 나 자신이었다. 비자를 신청하고 비자를 받는 일정 가운데 귀에 염증이 생겨 귀가 많이 부어 올랐고 열이 있어 일주일 내내 약을 먹어야 했지만 일정은 잘 소화할 수가 있었습니다. 주변의 선교사님들을 만나 교제하며 먼길을 돌아 태국으로 돌아와서야 정상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레이스 홈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새로 개학을 한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비젼을 갖고 생활하도록
2) 그레이스 홈의 모든 식구들이 영육간에 강건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도록
3) 그레이스 홈에서 성장하여 삶의 진로를 구하는 청년들이 믿음안에서 살아가도록
4) 방학 기간 동안 한국어를 배워 한국으로 가기를 원하는 라와 몬 부부와 DTS훈련으로 필드 트립중인 까이, 6월말에 군에서 제대하는 꼽과 인턴을 하고있는 남완이가 잘 감당하도록,
5) 하영이와 기준이가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신실하게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