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벼 대체작목으로 시험재배한 둥근마가 벼농사에 비해 7배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 둥근마를 재배한 윤태현(옥천면)씨는 900여평에서 3000kg을 수확했다.
수확된 둥근마는 3kg 단위로 포장돼 3만원(1kg 당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판매가를 감안할때 벼농사에 비해 7배의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윤씨는 둥근마는 벼농사를 대체한 소득작물로 기대되면서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군내에선 12농가에서 3만㎡가 재배됐다. 둥근마는 3~4월 논에 파종해 10월말부터 12월 초까지 수확되며 사과모양으로 일반마에 비해 끈기가 강하고 당단백질인 뮤신을 4배 정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웰빙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농업기술센터 허영욱 담당은 해남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고품질 둥근마 생산이 가능해 재배확대와 가공상품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해남군은 올해 3만㎡ 시험재배에 이어 내년에는 6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