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도 중 (성바오로 출판사)

[이은미(리따)]

성가정이 되기 위한 기도

주님, 저희 가족을 당신께 봉헌합니다.

저희 부부가 맺어진 그 순간부터

축복으로 이루어진 이 가정에 넘치는 은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서로 만나 결혼을 통해 부부가 됨으로써

한 몸을 이루고,

더 넓은 가족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름 받은 저희들이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며 사랑을 성장시켜 잠으로써

이웃의 모범이 되게 해주소서.

검소한 생활 습관과 공손한 삶의 태도를 익히고

주어지는 것에 늘 감사하며

포기해야 할 것들을 기쁜 마음으로 포기하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소서.

살아 계신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기억하며 기도함으로써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해주소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친척들의 고통을

못 본 체하지 않고

기도와 도움으로 그들에게 살아 있는

희망의 전달자가 되게 해주소서.

보이지 않는 것을 마음에 품고

참되게 아름다운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주님의 뜻을 가장 첫자리에 두는

성가정이 되게 해주소서.

아이의 하루를 봉헌하는 기도

제 아이의 하루를 당신께 봉헌합니다.

아침에 첫 눈길을 당신께 보내고

맑고 지혜로운 정신으로 하루를 열게 해주소서.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집을 나설 수 있게 해주시고

만나는 이들을 축복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여유를 주소서.

공부할 때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친구들과 더불어 열정적으로 놀게 해주소서.

다른 이들에게 베풀어야 할 친절과 선행에

인색하지 않게 해주시고

남이 괴롭힘을 당할 때 못 본 척하지 않게 해주소서.

존경해야 할 이들의 말을 경청하여

실천하고자 하는 원의를 갖게 해주시고,

잘못이나 실패를 했을 때

변명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고 용감하게 반성하며

새로운 용기를 얻게 해주소서.

매 순간 정직하고 정결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시고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해주시고

주님의 뜻을 가장 첫자리에 두게 해주소서.

[우르슬라]

아이의 하루를 봉헌하는 기도가 우리네 자신의 하루를 봉헌하는 기도가 되어 삶으로 살 때 주님께서 아이들을 통해 그 영원한 생명을 아름답게 이어 가시지 않을까요?^^ 주님의 뜻하신 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