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19일 토요일-여섯째 날 <모로코/카사블랑카-탕헤르-스페인/타리파-말라가>
오늘도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어제와 같이 호텔에서 4시 기상, 5시 아침 식사(*요구르트, 빵, 우유, 달걀, 오렌지주스 등)후 6시에 일찍 출발 했다. 30분후 오늘의 첫 관광지인 모하메드 5세 광장에 도착하였다. 아직 해뜨기 전이라 가로등도 켜져 있고 약간 어두워 좀 멀리는 잘 보이지 아니 한다. 광장 앞 도로 건너편은 유엔 광장 또는 때도 없이 비둘기가 많아서인지 비둘기 광장이라고 하는데 아침부터 광장에 비둘기가 그득하다. 모하메드 5세 광장 안내 표지판과 큰 야자수를 배경으로 넣고 그리고 건너편 비둘기 광장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
이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고 시내 어디서나 보이고 가장 높다는‘하산 메스키다’사원(*모스크) 및 첨탑으로 이동하여 넓디넓은 사원 광장에 들어섰다. 이 사원은 하도 커서 건설당시 부지 2/3정도는 바닷물을 막고 성토하여 세웠단다. 그래서 양옆과 뒤쪽에는 대서양 바닷물이 철석 거리고 운치 있게 파도치며 흐른다. 모하메드 5세 광장과 하산 사원을 약 1시간 관광하고, 모로코 탕헤르 항에서 배를 타고 다시 스페인으로 건너가 남은 관광을 하고자 7시30분에 전용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이제 여행후반기에 들어서서 그런지 아니면 현지 특산물 때문인지 몰라도 가이드가 귀국 선물 기념품으로 건강식품들을 소개하고 주문을 받는다. 대표적인 것이 아르간나무와 올리브나무 열매에서 채취하는 아르간유와 올리브유이다. 올리브유는 이미 잘 알고 있으므로 생략하고 아르간유에 대해 설명하면 아르간나무는 전세계를 통털어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남서부지방인 에사웨라, 카사블랑카 인근 약 50㎞ 내에서만 서식하는 멸종돼가는 희귀식물이라고 하는데 이 열매(*열매는 연 청황색이고 끝이 약간 뾰죽한 타원형으로 굵은쪽 지름이 약3㎝, 길이 약2㎝이며 나무는 키 낮은 대추나무 같고 가시가 있으며 잎은 미친 대추나무 잎 모양인데 현지에서는 산양과 염소가 서서 또는 나무에 올라가 잘 따먹고 열매 껍데기를 2번 깨야 속 알갱이가 나오는데 땅콩과 유사하다고 한다)에서 추출한 오일이 아르간오일이랍니다. 이 오일이 전 세계 화장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원료가 된 것은 비타민C(*올리브의 2배)ㆍE 및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아토피와 트러블성 피부치료(*피부보습성은 올리브의4배정도)에 탁월하고 피부재생, 노화방지에 좋단다. 그 외에도 류머티즘치료제, 콜레스테롤 제거, 탈모방지 등등, 그래서 신의 오일이라 불린다나요! 그리고 중요한건 아르간유 드링크 1병정도가 20유로(*약3만6천원)하는데 한국에서는 1/3병 정도가 약20만원에 거래된답니다. 그래서 인지 너도나도 여행자 모두가 적지 않게 구입하는 등 야단이다. 글쎄....?
카사블랑카에서 탕헤르항으로 가는 길에 10시30분경 주유소 겸 휴게소에 들려 좀 이르게 점심을 우리교포 할머니가 직접 만들었다는 한국식 도시락(*쌀밥, 양배추김치, 절임오이무침 및 고추, 두부조림, 계란말이 등)을 맛있게 먹고 약 1시간을 더 버스를 타고난 후 12시10분에야 탕헤르항 도착, 대합실에서 약1시간 기다리다, 고속선 페리(ferry)편으로 지브롤터해협을 타고 가는데 파도가 약간 일어 백파가 간혹 보이고 저쪽 약 1㎞ 떨어진 곳에서는 고래 몇 마리가 배와 같은 방향으로 들쑥날쑥하며 헤엄쳐 가는 것이 파도치는 푸른 바다 항해의 운치를 더해주고 아름답다. 해협을 건너 스페인 타리파에 14시20분(*시차 시간 적용조정 전, 실제 현지시간으론 16시20분임)에 도착했다.
타리파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미하스를 거쳐 말라가에 가서 쉬고 다음관광지인 ‘그라나다’로 가기위하여 출발하였다. 오늘은 그라나다로 가는 길에 약1시간동안 유럽인들의 휴양도시‘미하스’를 관광하고 이어서 거리 및 시간상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휴양의 도시, 피카소가 태어난 곳 말라가에 가서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단다.
타리파를 떠나 약1시간30분후 세계부호들의 별장과 휴양지가 산재하여 유명하다는 경사진 도로를 굽이굽이 올라 우뚝 솟은 산중턱에 하얀 집들로 들러 싸여 자리한“미하스(MIHAS)”라는 마을에 17시50분에 도착하였다. 우선 전망대로 가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멀리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태양의 해변)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전망대 옆에는 작은 동굴 같은 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전통의상도 입고 시끌벅적하여 들여다보니 동굴성당인데 이 마을 어떤 젊은이의 결혼식 행사와 그 축하객이란다. 짝~,짝~,짝~ .
마을에는 관광마차가 다니고 길가 건물 1층은 선물 가게들로 줄지어 있는데 그 안 진열대엔 줄레주(?)를 화려하게 채색한 예쁜 그림의 도자기, 보석류와 액세서리, 올리브유 및 관련 비누 등 제품, 가죽 및 칼 제품, 수공예품 등을 진열해 놓고 팔고 있으며, 작은 도로에서 갈라지는 골목길에는 하얀 벽의 집들이 모든 창문과 베란다에 예쁜 꽃이 담긴 화분을 각각 걸거나 올려놔 파란하늘과 지중해, 하얀 집들의 마을, 꽃길 골목 등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제껏 본 동서중유럽의 집들이 주홍색인데 이곳 집들은 뜨거운 태양의 빛을 반사시키기 위해 한결같이 하얀 집이란다.
기념품점에 들려 눈요기도 흥정도하면서 선물도 사고 기념사진도 찍고 밖의 골목길을 걸으면서 산책을 만끽하고 있는데 따그닥 따그닥 거리면서 관광마차가 지나가 쳐다보니 우리와 동행하면서 여행하는 모녀가 타고 다정다감하게 지나면서 손을 흔든다. 이렇게 약 1시간 미하스를 관광하고 19시20분에 전용버스로 휴식할 말라가의 호텔을 향하여 약 40분 달리는데 창밖을 보니 포르투갈, 모로코 여행 때와는 달리 산들이 제법 높기도 하고 많으며 때론 산세가 구릉지같이 경사가 완만하면 예외 없이 올리브나무가 쭉 차지하고 있다. 말라가에 20시쯤 도착 한 후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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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모하메드5세광장앞'/새벽녘>

<카사블랑카-'모하메드5세광장'앞>

<카사블랑카-세계최고'하산 메스키다 모스크 및 첨탑'>

<카사블랑카-세계최고 '하산 메스키다 모스크 및 첨탑'>

<카사블랑카-세계최고 '하산 메스키다 모스크옆 대서양'/무서워라!>

<카사블랑카-탕헤르 간 도로변 '메론밭'-1>

< 카사블랑카-탕헤르 간 도로변 '메론밭'-2>

<페리호에서 탕헤르'하얀집'들을바라보면서>

<타리파- 말라가간 도로변언덕 '풍력발전기'-발전기 지주대가 철탑임>

<타리파- 말라가간 도로변 대서양 '해안도시의 붉은집들'>

<미하스에서 내려다본 지중해의 '해안도시'>

<미하스 마을입구, 몽땅 흰집들인 '선물가게'들>

<미하스전망대 아래 '휴양지마을'>

<미하스마을안 '카페골목' 앞>

<미하스마을안 '선물가게'>

<태양의 지중해'해안도시'>

<미하스-말라가 간 도로변 '올리브 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