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烏棲山) 산행기
일시 : 2024년 11월 23일(토)
장소 : 오서산(791m, 충남 보령)
코스 : 상담주차장-정암사-평화통일기념탑-전망대-정상-시루봉-성연주차장[8.3km/4시간 소요]
참가자 : 동탄제일산악회 살어리 박동신 회장님 포함 86명(버스 2대 만차)
오서산은 보령을 대표하는 산으로, 우리나라 서해 연안의 산 중에서는 가장 높으며 금북정맥의 최고봉(790.7m)이다.
보령시를 비롯하여 홍성군, 청양군에 걸쳐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서,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있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산세와 굽이치는 듯한 능선,
그리고 완만하게 펼쳐진 정상부는 명산의 요건을 빠짐없이 두루 갖추고 있어 등산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서해 바닷길의 길잡이로서 ‘서해의 등대’라 불리기도 하며 가을 정취를 한껏 뽐내는 은빛 억새능선이 유명하다.
▼오서산 오름길에...
▼등산안내도
09:00 산행 시작
상담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체조 및 기념 촬영 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부터 상담마을 마을길을 지나는데 등산로 표시가 없어 개인적으로 오면 길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상담마을에서 정암사까지는 2km. 완만하고 평범한 등산로이다.
▼상담마을을 지나 정암사로 올라가는 일행분들...
▼붉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존칭생략, 좌로부터..
앞줄 : 파란 마음, 산드리아, 들꽃사랑 토요총무, 살어리 박동신 회장, 갑이
뒷줄 : 도도 왕덕호, 상록수 서상록, 세라비 차기 회장님, 군포도사 백성기, 반디, 그린가이, 반우로 하정훈 님 부인, 반우로, 달마님 부인, 달마
▼정암사로의 구 등산로 모습
정암사(淨巖寺)는 창건과 연혁을 전하는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조선 초기 이전부터 있었던 사찰로만 짐작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 산신각, 범종루 등이 있으나 대부분 근래에 신축하거나 증축한 건물들이다.
▼정암사 극락전과 법당 내부 모습
▼정암사를 지나면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진다.
▼소나무 숲길도 지나고....
▼제1전망대에서... 제비 등반대장님.
등산의 묘미 중의 하나는 힘든 오르막을 견디고 정상에 섰을 때의 쾌감이라고 한다.
산행을 하면, 경치 좋은 곳에서는 주변 풍광 속에 푹 빠져 그 감흥을 눈과 귀로, 마음으로 담으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자리에서는 오래 머무르며 일행분들을 만나면 사진도 찍어주고...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도도 왕덕호 님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서산 주능선 전경
▼평화통일기원탑
▼평화통일기원탑
맑은 날씨에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를 보고 나니 힘들었던 순간들은 싹 지워지고,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억새는 오서산이 좋다.
억새 하면 영남알프스 간월재와 사자평이 떠오른다
그 외에도 정선의 민둥산이나 장흥의 천관산 그리고 철원의 명성산이 억새로 유명하다.
간월재, 사자평, 민둥산, 천관산, 명성산도 다시 가고픈 곳이지만 오서산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억새밭에서... 잉꼬부부처럼 다정하게 보였던 달마님 부부
억새는 8월에 피어나 10월이면 절정을 이룬다. 11월 중순이지만 지금도 억새가 볼만하다.
▼동탄제일산악회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이끌어 주시는 헬스 윤성중 고문님
▼꽃보다 아름다운 들꽃사랑 토요총무님
▼억새와 모델이 아름답습니다. 산드리아님과 들꽃사랑 토요총무님
▼산 능선 따라 내내 펼쳐지는 억새.
조금 이르게 오서산을 방문하여 하얗게 솜사탕처럼 피어난 억새의 모습을 보았다면 더 장관이었을 것 같다.
오서산에는 2개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데크 쉼터가 정상석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다.
정상석은 북쪽은 홍성군에서, 남쪽은 보령군에서 세운 것이다.
정상석 세운 위치는 높이가 다를 텐데 높이 표시는 같다. 790.7m
정상석 사이의 주능선의 거리는 1km, 평지에 가깝고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좋다
▼오서산 주능선 전경
▼발전이 거의 없이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새우젓으로 유명한 인구 8천 명의 광천읍 전경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고,
보령 지방에는 검은 돌이 많이 생산되어 정상석을 검은 돌로 만들었다.
▼보령군에 세워놓은 오서산 정상석에서... 우연하게도 정상에서 자주 뵙네요. 이름이 예쁜 손다정 님
▼오서산 정상에서 바라본 안면도, 원산도, 보령화력 방향 전경
▼안면도와 천수만, 광천천 방향 전경
▼가을 하늘은 높고 청명하였다.
▼오서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2025년~2026년 동탄제일산악회 회장님으로 내정된 세라비 산악대장님.
앞으로 동탄제일산악회 회원들을 위해 봉사해 주실 세라비님을 늘 성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보령군에서 만들어 놓은 데크에서 점심식사
오서산 정상에서....
존칭생략, 좌로부터...
앞줄 : 세라비 산악대장, 반디 부회장, 군포도사 백성기, 들꽃사랑 토요총무, 그린가이 이기현, 갑이 이종갑, 살어리 박동신 회장, 제비 등반대장, 달마님 부인
뒷줄 : 블랙 송민수 등반대장, 백가 백영현 산악대장, 원더우먼, 상선약수 지운흥, 헤르메스 님 부인, 헤르메스 남영우, 심심 전기윤, 윤선애, 달마
▼중계소에서 바라본 오서산 정상 방향 전경
▼성연주차장으로 하산길에....
존칭생략, 좌로부터...
앞줄 : 청옥, 산드리아, 들꽃사랑 토요총무
뒷줄 : 청옥님 남편, 88 박종철, 도도 왕덕호, 상록수 서상록
▼성연주차장으로 하산길 모습.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성연저수지와 성연주차장 전경
▼하산길에... 추장님
다음 산행에서는 반짝이는 스타(장군님)가 되어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산과 들을 좋아해서 닉네임을 "산드리아"로~~~
▼청옥님과 추장님 부부
▼회원들을 위해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시는 지혜 등반대장님
▼하산길 풍경
▼돌무더기를 쌓아놓은 시루봉(575m) 모습
▼하산길 시루봉에서....
존칭생략, 좌로부터...
앞줄 : 달빛조아 김도현, 황진이 등반대장, 청옥, 산드리아, 선, 들꽃사랑 토요총무
뒷줄 : 세라비 차기 회장님, 도도 왕덕호, 미더덕 변기호, 산토끼, 아미코 최현주, 고단백질 송재하 등반대장, 추장
▼김장 담그는 성연마을 주민들...
▼가을 풍경.... 감과 매리골드
산에 가면 보고 싶은 분들을 만나서 반갑고,
땀 흘리며 걷다 보면 잡념이 사리지고,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면 온 세상을 얻은 듯 행복하다.
산에서 만나는 분들의 밝은 표정과 웃음 띤 얼굴을 보면 엔돌핀이 솟아난다.
다음 산행이 기다려진다.
2024년 11월 25일
상선약수 지운흥
▼2012년 11월 회사 산악회에서 임직원들과 함께한 오서산 산행
▼2002년 12월 25일
강풍이 몰아치던 한 겨울 혹한 속에서 처와 함께 걸었던 오서산 산행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