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어떤 집단을 바라볼때 느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운동인 배드민턴은 비동호인 눈에 어떤 모습일까요?
가족과 함께 할수 있고(남녀노소), 연령과 실력에 따라 급수를 구분해주고(약자 배려), 격렬한 운동이고,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서 저는 배드민턴을 좋아합니다.
광주시연합회 및 각구연합회가 주로 대회를 개최하는 염주체육관, 빛고을체육관, 전남대체육관, 호남대체육관, 광주대체육관, 조선대체육관 등
연합회에서 대관을 할때마다 민망한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전종목을 통틀어 배드민턴 대회가 가장 지저분하고, 기초질서가 안지켜진다"
<금연>
체육관은 전체가 금연구역입니다.
밖으로 나가기 귀찮으셔서 창문을 열고 기대서 끽연하시거나, 통행이 많은 출입구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를 태우시는 모습은 비흡연자에게는 참으로 고통입니다.
화장실에 들어갔을때 담배연기와 담배꽁초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납니다.
<주차>
지정된 장소에 주차를 해주세요.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일요일 큰교회 주변 도로에 한가득 불법주정차 되어 있는 차를 보면서 "본인은 주님 만나 천국가면서, 밖에는 주차지옥을 만드는구나" 하면서 비아냥대는 사람이 많습니다.
운동(대회출전)하려고 오신 분들이 잠깐 걷는게 불편해서 이중주차, 불법주차를 하고, 이를 제지하는 관리요원과 언쟁까지 하시면 체육관 담당자에게 정말 할말이 없어집니다.
<금주>
술은 경기가 끝난후에 하시면 어떨까요?
대회가 축제인것은 맞습니다. 음식을 장만해오고 술도 한잔씩 하시는게 참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음주후 경기출전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부상방지에도 치명적입니다.
더욱 힘든건 음주하시고 기분이 격해지셔서 이의제기라도 하시면 참 난감해집니다.
경기종료후 즐거운 분위기에서 한잔 하는 문화로 바꿔봤으면 합니다.
<음식물 실내 반입금지>
체육관내에 음식물은 절대 가지고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체육관측과 가장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입니다.
체육관 전체를 찍을수 있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체육관측은 이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수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술 제외)를 빼고는 일체의 음식은 반입하시면 안됩니다.
여러분이 아무생각없이 드시는 치킨 한조각에 저희 실무진은 담당자에게 수없이 머리를 조아리고, 사색이되서 장내방송을 하고 체육관 몇바퀴를 돌면서 제발 밖에서 드시라고 사정을 합니다. 지적당하시는 입장에서 불쾌하실수 있어 이또한 불미스로운 사태로 번지기도 합니다.
※ 대회 개최자는 체육과 밖에 천막을 여유있게 설치하여 음식을 드실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열기구 사용금지>
언제부턴가 전기장판이나 히터, 선풍기 등을 가져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절대 불가합니다.
통로에 돗자리를 펴시면 본인은 편하시겠지만 왕래하시는 분들은 불편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수고하시는 분들>
체육관에 따라서 프랑카드 1장 게첨에 수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요금 따로 받는것은 당연하고요, 여러분이 쓰시는 수도요금과 쓰레기 처리비용까지 지불하고 있습니다.
염주체육관 같은 경우 400여만원의 대관료가 지불되고 있습니다. 이 비용만 절약하더라도 여러분께 드리는 기념품이 달라지고, 편의시설 설치가 늘어날수 있습니다.
분리수거 안하시고 버린 쓰레기봉투, 그냥 가져가지 않습니다.
일일이 쏟아서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로 다시 분리 합니다.
50L 봉투 하나당 5,000원 정도의 처리비용을 계산하면 100개의 봉투만 써도 50만원, 평균 130~140개이상을 쓰니 비용도 많이 들지만, 이런 수고를 한번 겪고 나면 청소용역하시는 분들도 배드민턴 대회라고 하면 학을 뗍니다.
돈이 부족한경우 위 비용 아끼자고 실무진들이 위에 일을 하기도 합니다.
1박2일 죽어라고 대회진행하고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하노라면 도닦는 기분입니다.
9월1일 여성부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회가 시작됩니다.
기초질서 잘 지켜주세요.
임원과 실무진들이 말씀드리는것은 잔소리가 아니라 절박함에서 드리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입니다. 꼭 협조해주세요.
첫댓글 가능하면 공지사항으로 옮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쳐서 한동안 운동, 대회를 못 나가고 있는데 밖에서, 객관적인 입장에 바라보니
더욱더 공감가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네요. 남을 탓하기 전에 저부터 이런 것을 잘 지켰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사람은 참 이기적인 동물입니다. 물론 저도그렇습니다만 긁적긁적ㅎㅎ.. ^^
대회 때마다 집행부에서 아무리 줄기차게 홍보를 해도
나 혼자는 괜찮겠지! 이정도면 뭐 어때? 다들 이렇게 쉽고 편하게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질서를 지키면 모두가 편해지지요. 항상 앞서가는 박대현 남구사무국장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나부터, 작은것부터, 지금부터, 어때요? 우리 함께 하시죠. ~.^
아! 죄송합니다. 이왕 말씀드린김에, 빛고을체육관 이층입구에서 많은 분들이 시합을 앞두고 워밍업들 하시죠.
좁은 복도 양쪽에서 스매시까지..
어른들이야 다칠세라 조심조심 비켜가지만 자칫 잘못하면 애들에겐 큰부상이 따를 수 있는 위험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제해주심이 옳을듯 합니다. ~.^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저부터 실천하고 지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현실적인 실천이 중요한데
각 클럽의 회장님들 , 임원님들의
적극적인 계도와 방지 활동이 효과가
잇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시,구연합회와 개별클럽 간의
유기적인 협조관계가 정착되어야 하겟지요
결국 임원 ,집행부들의 솔선수범이 먼저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씁쓸하지만 인정하고 더욱 노력해 나가자구요
아우님의 인식과 열정에 감사드리고
조은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