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된 메이크업의 역사
얼굴에 색을 입히는 것은 고대부터 높은 신분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의식이었다.
기원전 69~30년 클레오파트라가 식물에서 추출한 붉은 물감을 입술에 바른 것이 입술 화장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립스틱의 역사는 다른 화장품에 비해 비교적 짧다. ‘lipstick’은 20세기에 만들어진 단어로
그 이전에는 빨강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루주(rouge)’를 사용했다.
립스틱이 처음 사용된 것은 5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 제3 왕조 때다.
1926년 영국의 고고학자 세실 1세가 왕의 무덤인 계단식 피라미드를 발굴할 때 왕비가 썼던 립스틱이 발견된 것.
가내 수공으로 제조한 립스틱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6세기경 스페인 상류층에 의해서였고
1880년 프랑스의 화장품 기업인 겔랑이 세계 최초로 립스틱을 대량생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제 립글로스보다 립스틱
1990년대에 출시된 립스틱의 후속작, 립글로스의 엄청난 인기에 가려 한동안 잘 보이지 않던 립스틱이
이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브랜드마다 새로운 컬러와 텍스처, 패키지를 선보이고 TV 스타들도 과감한 색의
립 컬러를 선보여 립스틱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립스틱이 다시금 인기를 얻게 된 데는 브랜드의 노력이 가장 컸다.
발색이 뛰어나면서도 끈적이지 않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새로운 립스틱을 끊임없이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디올의 세럼 드 루즈. 기존의 립스틱보다 훨씬 얇고 긴 이 스틱은 마치 립글로스처럼 생겼지만 발라보면 영락없는 립스틱이다. 발색이 자연스럽고 보습력이 뛰어나 평소 립스틱을 바르지 않던 사람들도 반하게 되는 텍스처다. 스킨케어 효과가 있는 립스틱을 추천하라면 단연 세럼 드 루즈를 추천할 정도.
패키지 디자인이 뛰어난 것으로는 립스틱에 관해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겔랑의 루즈 G 주얼 립스틱을 꼽을 수 있다. 마치 보석 같은 패키지에는 거울까지 달려 있어 언제든 립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다. 화려한 만큼 무게가 꽤 나가지만 실용성을 따져 구매하는 제품이 아닌 만큼 아름다운 것이 가장 큰 가치다.
80년 전 일본 최초로 립스틱을 발매한 시세이도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딕 페이지와 컬래버레이션한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가장 멋진 컬러를 선보인다. 시세이도의 립스틱 컬러들은 어떤 컬러를 선택해도 자연스럽고 은근한 아름다움을 입술에 입힌다.
럭셔리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립스틱을 꺼낼 수 있는 샤넬의 루즈 알뤼르가 제격이다. 게다가 샤넬의 립스틱은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컬러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당장 립스틱을 구매하고 싶다면 립스틱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먼저 확인하라. 브러시 없이 편하게 바르고 싶다면 수분감이 뛰어난 에스티 로더나 크리니크의 립스틱을, 완벽하고 드라마틱한 립을 원한다면 샤넬 혹은 맥의 립스틱을 선택하길 권한다. 참고로 지금 가장 유행하는 립 컬러는 스모키 레드다.
(왼쪽부터)
끌레드뽀 보떼
뚜쉬 드 루쥬 녹아내릴 듯 촉촉한 립스틱. 2g 6만원
디올 세럼 드 루즈
가장 창의적인 텍스처의 립스틱. 립 케어 제품을 따로 바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촉촉하다. 2g 4만5천원.
샤넬 루즈 알뤼르
미니멀한 디자인과 클릭 메커니즘이 특징. 부드럽고 편안하며 샤넬 고유의 놀라운 컬러감이 만족스럽다.
3.5g 3만9천원.
맥 립스틱
발색이 뛰어나고 다양한 컬러와 텍스처의 립스틱을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맥의 립스틱. 3g 2만5천원.
시세이도 메이크업 립스틱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딕 페이지와 컬래버레이션했다. 4g 3만5천원.
디올 루즈 디올
28가지의 다양한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분 공급력이 뛰어나다. 3.5g 3만9천원.
겔랑 루즈 G 주얼 립스틱
주얼 디자이너 로렌즈 바우메가 디자인한 케이스. 블랙 주얼이 가미된 크리스마스 에디션이다. 3.5g 5만6천원.
에스티 로더 하이드라 러스터 립스틱
크림과 같은 부드러운 텍스처가 돋보인다. 3g 3만8천원.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 컬러 SPF 15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과 강력한 보습 효과를 지닌 제품. 갈라진 입술을 원상 복귀시킨다.
3.8g 2만5천원.